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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이야기

(여름 괴담) 의문의 거울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한적한 오후였다. 고등학생 지훈은 방 청소를 하다가 벽장 깊숙한 곳에서 오래된 거울을 발견했다. 거울은 금이 간 테두리에 먼지가 가득 쌓여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지훈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거울을 닦아내고 벽에 걸었다. 그날 밤,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첫 번째 밤, 지훈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약간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마치 거울 속의 자신이 실제 자신과는 다른 사람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는 피곤해서 잘못 본 것이라 생각하고 그냥 넘어갔다.두 번째 밤, 지훈은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이 자신을 응시하고 있는 것을 느꼈다. 거울 속의 자신이 미묘하게 다른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는 오싹한 기분이 들었지만, 그냥 우연의 일치라고 자신을 달랬다. 그러나 이상한.. 더보기
(일본괴담) 이름이 같은 사람 내 이름을 검색해봤다. (여자)그러자 수십 개의 동명의 사람들이 검색되었다.연구자 및 기업의 경영자.같은 이름이면서 전혀 다른 생활을 하는 사람들.​그중에 [00000 (내 이름) 페이지]라는 홈페이지가 있었다.초보자가 만든 느낌의 일반적인 개인 홈페이지였다.프로필을 보면 나랑 같은 나이에 취미도 비슷했다.게시판을 보니까, 단골처럼 보이는 사람이 5 ~ 6명 있는 것 같았다.     잠시 후 콘텐츠 일기가 늘었다.오늘은 더웠다거나 일본이 축구를 이겼다거나 이런 느낌의 일기였는데내용이 자신의 삶과 비슷하다는 것을 깨달았다.처음 눈치챈 건 야구 보러 갔을 때.그날도 그 사이트 관리자도 같은 구장에 갔던 것 같다.그때는 물론 우연이라고 생각했다.구장에는 수만 명의 사람이 가니까.​다음날 일기는 회사에서 실수한.. 더보기
(괴담) 한밤중의 녹슨 열쇠 경기도의 한 시골 마을, 어두운 밤이 깊어가고 있었다.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윤석은 어느 날, 오래된 집에서 정리하다가 낡은 상자를 발견했다. 그 상자에는 녹슨 열쇠와 함께 몇 장의 낡은 사진이 들어 있었다. 사진에는 그의 조부모가 젊었을 때의 모습과 낡은 집의 외관이 담겨 있었다.윤석은 그 열쇠가 무엇에 쓰이는 것인지 궁금해졌다. 그 집은 오랫동안 비어 있었지만, 가족들은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윤석은 문득 그 열쇠가 어디에 사용되는 것인지 알아보고 싶어졌다. 그러나 가족에게 물어보기도 전에, 그날 밤 이상한 꿈을 꾸게 되었다. 꿈속에서 그는 그 오래된 집에 들어가 낡은 문을 열고 어둠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다음 날 아침, 윤석은 꿈의 내용을 생생히 기억하며 꿈속에서 본 문을 실제로 찾아가.. 더보기
(여름괴담) 사신님 어렸을 때 친구에게 들었던 이야기다.친구는 실화라고 바득바득 우겼지만 어쨌거나 전해들은 이야기니만큼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어느 자매가 어떤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그 실험이라는 것은, 우선 새벽 2시에 자고 있는 사람을 사이에 두고 좌우에 2명의 사람이 서서 손뼉을 가볍게 두 번 치는 것부터 시작한다.그 후 눈을 감고 [사신님, 사신님, 정말 무서운 걸 보여주세요.] 라고 작게 중얼거린다.그리고 3분 동안 눈을 감고 있다가 살짝 눈을 떠서 가운데에서 자고 있는 사람의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이 죽을 때 짓는 표정이 떠오른다는 이야기였다.     매우 간단한 내용인데다 간단한 주문이었다.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 시시한 내용에 처음에 언니는 별로 흥미가 동하지 않았다고 한다.하지만 동생은 [해보자, 해보자... 더보기
(여름괴담) 등교 거부 요즘 친구가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나와는 유치원 때부터 친했던 겐이치다.겐이치의 부모님은 인근에서 가장 큰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겐이치는 학교 생활을 무척 좋아했었다.초등학교 때는 개근상까지 탔을 정도였는데...그런 겐이치가 벌써 3주 동안이나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이다.겐이치의 부모님에 의하면 학교가 싫어져서 가기 싫다며 방 안에 틀어박혀 있따고 한다.     겐이치가 학교에 오는 것을 싫어하게 됐다니...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나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그렇지만 겐이치는 학교에는 결코 나오지 않았고, 집에 찾아가도 슈퍼마켓 때문에 바쁜 겐이치의 부모님만 대꾸해줄 뿐 겐이치 본인은 만날 수 없었다.이대로는 안 된다.나는 결국 마음을 굳혔다.밤이 되자, 나는 겐이치의 집에 몰래 들어가기.. 더보기
(여름괴담) 화장품 나는 거울을 보고 싶지 않다.내 얼굴이 비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나는 내 얼굴을 보고 싶지 않다.눈에 띄기 때문에,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내 눈가의 주름이, 입가의 주름이, 점점 늙어가는 나의 얼굴이.집 안의 거울을 모두 깨버리고 싶다.내 얼굴이 비치는 모든 것을 부숴버리고 싶다.그런 충동들을 눌러가며 살아간다.얼굴에 손을 대면 낡은 고무 같은 피부가 잡힌다.     손가락으로 잡아 늘리면, 천천히 원래대로 돌아가는 피부가 너무나 애처롭다.내 얼굴은 어떻게 변해가는걸까?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온 몸에 소름이 끼친다.이대로 계속 나이를 먹다보면 얼굴은 점점 더 늙어 갈 것이다.주름은 더욱 깊어지고, 얼굴은 축 늘어질 것이다.마치 딴 사람 같이 변해버리는 것이 무섭고 또 무섭다.종종 너무 불안해져 머릿 속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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