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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레전드썰) 사망 사고 현장 나는 지방도시에서 보도 카메라맨으로 일하고 있습니다.매일 여러 뉴스 현장에 나가지만, 대체로 화재나 사고 현장에 밤낮 없이 전화 한 통 받고 뛰쳐 나가는 것이 다반사입니다.그 날 역시 밤 10시가 지나서 출동 요청이 들어왔습니다.사건은 교통 사고.산간 국도에 있는 긴 터널의 출구 부근에서, 상대 차선에서 밀려나온 차를 피하지 못해 정면 충돌해 운전자 1명이 사망한 사고였습니다.사고 발생 이후 2시간이 지난 상황이었지만, 현장 부근은 교통 정체가 심각한 모양이었습니다.[상당히 큰 사고니까 될 수 있는대로 빨리 와 줘!]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adsbygoogle = window.adsbyg.. 더보기
(레전드썰) 여섯번째 부원 고등학교 시절, 선배에게 몇 년 전 일이라고 들은 이야기입니다. 몇 년 전, 몸이 약한 학생 한 명이 무슨 일인지 등산부에 가입했다고 합니다. 등산부는 부원이 달랑 5명 밖에 없었던데다 신입 부원까지 모두 2학년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신입 부원이 들어온 것은 매우 기쁜 일이었고, 6명은 곧 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매우 사이가 좋았기에 항상 함께 다녔고, 쉬는 날이 되면 전원이 함께 등산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 몸이 약했던 신입 부원의 몸 상태가 갑자기 악화되어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등산부의 나머지 5명은 병원으로 급히 달려가 그의 병실로 향했습니다. 병실에는 신입 부원의 양친이 있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 옆에 있어주게. 아들도 기뻐할거야.] 라고 말했고, .. 더보기
(레전드썰) 나이트 메어 큐브 오늘 여기에서, 내가 9년 전부터 계속 고통받으며 후회해온 공포의 기억들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실제로 달라지는 것은 없겠지만 여기 이렇게 쓰는 것만으로도 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억의 무게가 조금이라도 가벼워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9년 전의 체험. 그것은 내가 어느 보험 회사에 입사해서 3년째가 된 직후에 일어났습니다. 나는 계장이었고, 내 밑에는 4명의 부하가 있었습니다. 그 중 3명(I군, T군, Y씨)는 1주일에 2번씩 언제나 함께 술을 마시러 갈 정도로 친했습니다. 다른 한 사람은 이 이야기와는 상관 없기 때문에 소개하지 않겠습니다. 그 날도 우리는 4명이 함께 단골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더치페이로 계산을 하고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갑작스레 I군이 정확히 사과 한 개 정도가 들어갈 크기.. 더보기
(레전드썰) 공장 경기가 나빠지기 전엔 꽤 괜찮았던 공장 지대가 구미에 있었다. 철호는 폐허가 되다시피한 공장지대에 드문드문 돌아가는 기계 소리를 들으며 첫출근을 하러 간다. 양정동 654번지 (주) 일광기공,, 그는 사실 이쪽으로 경험이 전무한 고시생일 뿐이다. 오랜 수험기간의 매너리즘을 극복하고자 우연히 낸 이력서가 맘에 들었다며 공장으로 한번 오라는 말을 듣고 찾아가는 중이다. "용케 찾아왔군요, 여기 길이 복잡해서 찾기 어려울텐데." "아,네.. 시간 좀 걸리더라구요.." "여하튼 우린 사람이 부족해서 자네가 당장 오늘이라도 일을 시작해 줬음 하는데, 우린 2교대라서 밤낮으로 해야돼는데 괜찮아요?" "네 자신있습니다." " 자 그럼 작업복으로 입고 라인으로 갑시다. 내가 할일을 알려줄께요." 60대중반쯤으로 보이는.. 더보기
(레전드썰) 미짱 내가 아직 초등학생이던 때, 귀여워하던 고양이가 죽었습니다. 새하얗고 부드러운 털이 좋았던 귀여운 고양이였습니다. 누구보다도 나에게 잘 따라서, 어디에 가던지 내 발 밑에 휘감겨서 붙어 다니는 응석받이였습니다. 이름은 미짱이었습니다. 우리 집 앞에는 작은 강이 흐르고 있어서, 할 일이 없는데 날씨가 좋은 날에는 언제나 강가에 앉아서 흘러가는 것을 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매우 슬픈 일이 있어서 강가로 나와 앉아서 울고 있었는데... 언제나 밖으로 나오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던 미짱이 나의 옆에 살짝 앉아서, 계속 나를 바라봐주었습니다. 그 덕에 나는 곧 다시 씩씩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강가에 가면, 반드시 미짱도 함께 따라왔습니다. 나의 곁에 살짝 앉아서 긴 꼬리를 흔들흔들 흔드는... 그.. 더보기
(레전드썰) 404호 [404호를 빌리고 싶습니다만...] 그 우스꽝스러운 녀석이 말했다. 기묘한 것을 요구하는 녀석은 자주 있지만 이 녀석은 그 중에서도 요구도 외견도 특별히 더 이상했다. 얼굴은 거무스름하고, 등은 구부러져 있다. 목소리는 무리해서 짜내는 것 같은 불쾌한 목소리였다. 게다가 이 더운 날씨에도 온 몸을 감싸는 시커먼 코트를 입고 있다. [아, 그러니까 몇 번이나 말씀 드렸잖습니까. 이 건물에는 404호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불길하다고 건물 주인이 빼 버렸어요. 여길 보세요.]라고 말하며 나는 건물의 조감도를 보여줬다. 이것을 설명하는 것이 벌써 몇번째인지 모른다. [알고 있습니다... 404호가 없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빌리겠다는 겁니다.] 이 녀석은 바보인건가? 아니면 어딘가의 야쿠자가 분란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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