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썰' 카테고리의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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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레전드썰) 공장 경기가 나빠지기 전엔 꽤 괜찮았던 공장 지대가 구미에 있었다. 철호는 폐허가 되다시피한 공장지대에 드문드문 돌아가는 기계 소리를 들으며 첫출근을 하러 간다. 양정동 654번지 (주) 일광기공,, 그는 사실 이쪽으로 경험이 전무한 고시생일 뿐이다. 오랜 수험기간의 매너리즘을 극복하고자 우연히 낸 이력서가 맘에 들었다며 공장으로 한번 오라는 말을 듣고 찾아가는 중이다. "용케 찾아왔군요, 여기 길이 복잡해서 찾기 어려울텐데." "아,네.. 시간 좀 걸리더라구요.." "여하튼 우린 사람이 부족해서 자네가 당장 오늘이라도 일을 시작해 줬음 하는데, 우린 2교대라서 밤낮으로 해야돼는데 괜찮아요?" "네 자신있습니다." " 자 그럼 작업복으로 입고 라인으로 갑시다. 내가 할일을 알려줄께요." 60대중반쯤으로 보이는.. 더보기
(레전드썰) 미짱 내가 아직 초등학생이던 때, 귀여워하던 고양이가 죽었습니다. 새하얗고 부드러운 털이 좋았던 귀여운 고양이였습니다. 누구보다도 나에게 잘 따라서, 어디에 가던지 내 발 밑에 휘감겨서 붙어 다니는 응석받이였습니다. 이름은 미짱이었습니다. 우리 집 앞에는 작은 강이 흐르고 있어서, 할 일이 없는데 날씨가 좋은 날에는 언제나 강가에 앉아서 흘러가는 것을 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매우 슬픈 일이 있어서 강가로 나와 앉아서 울고 있었는데... 언제나 밖으로 나오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던 미짱이 나의 옆에 살짝 앉아서, 계속 나를 바라봐주었습니다. 그 덕에 나는 곧 다시 씩씩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강가에 가면, 반드시 미짱도 함께 따라왔습니다. 나의 곁에 살짝 앉아서 긴 꼬리를 흔들흔들 흔드는... 그.. 더보기
(레전드썰) 404호 [404호를 빌리고 싶습니다만...] 그 우스꽝스러운 녀석이 말했다. 기묘한 것을 요구하는 녀석은 자주 있지만 이 녀석은 그 중에서도 요구도 외견도 특별히 더 이상했다. 얼굴은 거무스름하고, 등은 구부러져 있다. 목소리는 무리해서 짜내는 것 같은 불쾌한 목소리였다. 게다가 이 더운 날씨에도 온 몸을 감싸는 시커먼 코트를 입고 있다. [아, 그러니까 몇 번이나 말씀 드렸잖습니까. 이 건물에는 404호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불길하다고 건물 주인이 빼 버렸어요. 여길 보세요.]라고 말하며 나는 건물의 조감도를 보여줬다. 이것을 설명하는 것이 벌써 몇번째인지 모른다. [알고 있습니다... 404호가 없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빌리겠다는 겁니다.] 이 녀석은 바보인건가? 아니면 어딘가의 야쿠자가 분란을.. 더보기
(레전드썰) 불안한느낌은 무시하면안되는듯해요 안녕하세요 어제 저녁에 일어났던 일이에요 놀라서 얼이빠졌으므로 음슴체입니다 나는 좀 예민한 감각을 가지고있음 쓸데없이 꿈을 잘꾼다던지 터가 너무 세면 몸이 좀 아프다던지 하는 그런 감각임 어제도 다름없이 카페에서 알바를 하고있었음 근데 자꾸 왼쪽 팔자체가 너무 아프고 다치지도않았는데 손에서 피비린내가 나는거임 그래서 아 오늘 이상하다 왜이러지하면서 이모가 타주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드링킹했음 근데 자꾸 불안하고 심장박동수가 빨라지길래 내가 아메리카노를 너무 마셨나하고 넘어갔음 그리고 알바가 끝나고 저녁 10시다돼서 퇴근을함 집에가려면 걸어서 사거리에있는 신호등을 하나 건너야하는데 이차선에 사거리라 신호를 받으려면 횡단보도가 짧아도 길게 기다려야함 ㅋㅋㅋ 게다가 신호가 참 그지같기때문에 꼬리물기가 이어져서 .. 더보기
(레전드썰) 역사속 살인마들 ㄷㄷ 빌리 더 키드 (1859.11.23~1881.7.14) 미국서부시대에 가장 악명을 떨쳤던 킬러라고 합니다. 본명 윌리엄 보니(william h.bonney). 뉴욕 출생. 21년의 짧은 생애에 21명의 사람들을 살해하였다. 본래 뉴욕에서 태어났으나 어릴 적에 양친과 함께 캔자스로 이주하였고, 아버지가 죽자 다시 뉴멕시코에 가서 살았다. 13∼15세 때 어머니를 욕보이려 한 남자를 죽인 것이 악의 길에 빠진 계기가 되었다고 전한다. 그 후 카우보이가 되었는데, 1878년 자기가 속한 목장과 다른 목장과의 싸움(세칭 링컨郡의 싸움)에서 열세인 자기편을 이끌고 대단한 싸움 솜씨를 보여 총잡이로서의 용명을 떨쳤다. 그러나 그 후부터는 무법자가 되어, 소도둑 같은 짓을 한 것으로 전한다. 한때 보안관 s.p.f... 더보기
(레전드썰) 누나에게 들은 누나 친구 새엄마이야기 ㄷㄷ 누나가 말을 되게 잘해서 직접 들을 때는 소름이 쫙 돋으면서 무서운 이야기였는데 글로 적어서 그 정도 무서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ㅎㅎ 제가 중학교 때 쯤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누나는 고등학생 때 일이구요. 같은 학교에 다니던 누나 친구 중에 자기가 어릴 때 아빠가 재혼을 했는데 새 엄마가 신끼가 있는 여자라고 들었답니다. 일종의 무당이라고 보면 되긴 한데, 그렇다고 막 집에 휘황찬란하게 차려놓고 무당일을 하는 사람은 아니고, 그냥 입소문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들어오는 누가 보면 무당집 맞나? 할 정도의 규모로 하시는 분이었답니다. 누나도 그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는 누나 친구와 새엄마의 사이가 진짜 너무너무 좋아서 재혼하신 줄은 몰랐답니다. 한날 누나 친구가 이야기를 하더랍니다. 새엄마는 내 생명의 은인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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