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이야기' 태그의 글 목록 (5 Page)
본문 바로가기

무서운이야기

(일본괴담) 자시키라와시 중학교 때 내 친구의 집은 이른바 "귀신이 나오는" 집이었습니다.그 집에 놀러 가면 아무도 없는 방에서 발소리가 들리거나, 책장에서 갑자기 책이 떨어지곤 했습니다.게다가 부엌에서 수도꼭지가 갑작스레 틀어지는 것 같은 체험을 내가 눈 앞에서 보곤 했던 것이었습니다.그 외에도 친구 여동생 방의 창문이 갑자기 큰 소리를 내며 닫히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소리가 밤새도록 들렸던 적도 있다고 합니다.심약한 성격의 나는 그 집에서 무서운 일을 겪을 때마다 [이제 두 번 다시는 안 갈거야!] 라고 다짐하곤 했습니다.하지만 지금 생각해도 묘한 것이, 어째서인지 친구의 말에 혹해 또 그 집 대문을 드나들곤 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또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2층에 있는 친구 방에 있었는데, 확실하게 뚜벅뚜벅.. 더보기
(괴담) 미인도 나는 도쿄에서 고미술 관련 물건을 다루면서 입에 풀칠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그런데, 이 일을 하고 있노라면 가지각색의 불가사의한 현상에 마주치곤 합니다.이 이야기는 지금까지 겪었던 일 중 가장 강렬했던 일에 관한 것입니다.사건은 3년 전에 일어났습니다.나는 아니기시의 어느 큰 농가에서 창고의 정리를 의뢰받았습니다.무엇이든 팔아서 아들의 사업 자금을 마련하려는 것이었습니다.나는 바로 그 훌륭한 창고 속을 친구와 뒤지기 시작했습니다.눈에 띈 물건을 살펴보고 있는데, 갑자기 친구가 [오호.] 라고 중얼댔습니다.무엇인가 흥미로운 물건이라도 찾은 것인가 싶어 다가가보니 친구는 1장의 그림을 열심히 보고 있었습니다.     [카노우파인가?][음, 틀림 없지.][누가 그린건데?]친구는 그림이 들어 있던 상자의 감정.. 더보기
(여름괴담) 합창 작년 정년퇴임하신 우리 할아버지가 들려주신 이야기다.할아버지는 젊었을 때부터 긴키 지방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선생님으로 일하셨다.그리고 이것은 그 학교에 부임하고 처음으로 맞은 여름방학 때의 이야기라고 한다.악기 연주가 취미였던 할아버지는 시간이 나면 이른 아침에 음악실을 빌려 오르간을 치곤 하셨다고 한다.그 날도 아침 일찍부터 오르간을 연주하고 있는데, 언제부터였는지 음악실 문 앞에 10명 정도의 아이들이 할아버지를 보며 멍하니 서 있었다고 한다.깜짝 놀랐지만, 할아버지는 자신이 선생님이라는 것을 상기해냈다.     [안녕?] 이라고 말을 걸고, [무슨 일이니?] 라고 물었지만 아무런 대답도 돌아오지 않는다.자세히 보면 모두 처음 보는 아이들이었다.어쩐지 옷차림도 요즘 아이들과는 다르게 영 좋지가 않았다.. 더보기
(일본괴담) 합창 작년 정년퇴임하신 우리 할아버지가 들려주신 이야기다.할아버지는 젊었을 때부터 긴키 지방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선생님으로 일하셨다.그리고 이것은 그 학교에 부임하고 처음으로 맞은 여름방학 때의 이야기라고 한다.악기 연주가 취미였던 할아버지는 시간이 나면 이른 아침에 음악실을 빌려 오르간을 치곤 하셨다고 한다.그 날도 아침 일찍부터 오르간을 연주하고 있는데, 언제부터였는지 음악실 문 앞에 10명 정도의 아이들이 할아버지를 보며 멍하니 서 있었다고 한다.깜짝 놀랐지만, 할아버지는 자신이 선생님이라는 것을 상기해냈다.     [안녕?] 이라고 말을 걸고, [무슨 일이니?] 라고 물었지만 아무런 대답도 돌아오지 않는다.자세히 보면 모두 처음 보는 아이들이었다.어쩐지 옷차림도 요즘 아이들과는 다르게 영 좋지가 않았다.. 더보기
(여름괴담) 네번째 공원 친구 타카시가 중학교 2학년 때 겪은 일이라고 한다.그 날 타카시는 동아리 활동을 마치고 빠른 걸음으로 주택가를 걷고 있었다.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가로등이 곳곳에 있는 것이 아니어서, 주택가라고 해도 도로는 무척 어두웠다.왠지 기분이 나빠져서 타카시는 걸음을 더욱 빨리했다.집 몇 군데를 지나 공터에 나오자, 누군가가 서 있었다.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키로 보아서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의 아이 같았다.     [이런 시간에 여기서 뭘 하는걸까?]의심스럽게 생각하면서 앞을 지나쳐 가려고 하자 그 아이가 말을 걸어왔다.[제 4 공원은 어디에 있나요?][어?]타카시는 발을 멈추고 아이를 바라보았다.아이는 조금 더러운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은 소년이었다.언뜻 보인 손발에는 흉터 같은 것이 보였다.하지만.. 더보기
(여름괴담) 목 몇년 전의 이야기입니다.어느 여름 황혼녘, 나는 무더운 아파트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습니다.꿈속에서 나는 저녁에 조깅을 하고 있었습니다.도중에 고향에서 중학교 때 같은 반 친구의 부모님이 운영하던 약국의 옆을 지나가게 되었죠.처마 밑에 몇 명의 사람이 모여서 유리창을 통해 가게 안을 들여다 보며 수군수군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가게 안은 불은 켜 있지 않았지만, 바닥이 완전히 내려 앉아 사라져 있었고 거기에서 창백한 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 빛은 바닥이 있던 장소를 가득 채운 증기에서 나오고 있었습니다.가까이 가자 사람들이 수군대던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사라진 바닥 속에서 몇개의 검은 구체가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다시 안으로 가라앉기를 반복하고 있던 것입니다.눈이 어둠에 익숙해지자 그 구.. 더보기

인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