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연애했지만 결혼을 망설이는 남자의 진심은 뭘까요? 남자친구는 30대중반, 저는 30이고 내년이면 10년연애가 되네요. 둘다 직장도 자리잡았고 모아놓은돈도 합하면 3억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결혼을 일찍하고싶은 마음이있고 오래만나다보니 자연스럽게 결혼을 하고싶어져서 작년 초부터 결혼얘기를 했어요. 그때 진지하게 얘기를 했었는데 23년 봄에 결혼을 하고싶다, 그러려면 22년 하반기부터는 준비해야하지않겠냐 했는데 대답은 그래야겠지..?이정도 였습니다. 그후로도 결혼얘기를 많이 했었고 상대방도 같은 마음이라 생각했었는데 남자친구가 올해 초 갑자기 내년 가을에 했으면 좋겠다고했습니다. 저는 알겠다고, 대신 올해 9월에는 부모님을 뵙고싶다고 했구요.(아직 남자친구 부모님을 만난적 없어요. 남자친구는 저희 부모님과 자주 봤습니다.) 그런데 아직 언제 만나자는 구체적인.. 더보기 마을 미친아이 이야기 ㄷㄷ 영화도 슬슬 질려가고 있던 참이라 간만에 어려진 마음으로 할아버지께 무슨 일이었는지 이야기해달라 졸랐어요. 그리고 할아버지는 앞에 있는 생과자를 드시면서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서론이 길었네요. 이건 할아버지께서 10대 셨을때 이야기 입니다. 저희 외갓집은 지금 경기도 외곽지역에 자리잡고 있지만 원래 할아버지의 고향은 함경북도 입니다. 지금은 몇십년이 지났고 고향 땅과 관련된 물건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아서 정확한 위치는 기억나지 않지만 동네에 가구가 30채 정도 있고 뒤에 큰 산을 등지고 있으며 산 둔턱에 울타리를 치고 염소랑 닭을 키우셨데요. 그때 당시 할아버지의 동갑내기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대부분의 10대들이 그렇듯 그분도 한참 질풍노도의 시기였나 봅니다. 그런데 정도가 다른 아이들 보다 심했데요. .. 더보기 괴담썰) 고양이와 새우깡 경기도라고 해도 완전 외곽이라 그런지 성수기인데도 불구하고 막상 가보니까 사람들도 별로 없고 여행지의 느낌이라기보다는 완전 시골의 느낌이 들더라. 민박집은 진짜 산속에 있었는데 픽업도 해주시고 계곡은 걸어서 가까웠기 때문에 차라리 조용해서 좋다고 다들 신나했었어 그 민박집은 ㄱ자 형으로 생긴 낡은한옥같은 곳이었고 생각보다 꽤 넓었어. 주인 아줌마 아저씨는 차로 20분정도 거리에 사시고 11시까지는 우리가 있는 곳 별채에 계신다고 하더라고... 지금 생각하면 여자들끼리 밤을 혼자 지낸다는게 위험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당시 우리는 밤새도록 먹고 떠들 생각에 완전 들떠있었지!! 어른들이 없으니 시끄럽다고 할 사람도 없을거고, 어른 없이 우리끼리 여행은 처음이었으니까... 민박집은 낡고 더럽긴 했지만 가격도 싸고.. 더보기 병철이 이야기 2개의 쌍둥에 건물이었는데 우리집은 길이 보이는 쪽이 아닌 건물을 빙 돌아서 그 반대쪽(낮은 산이 보이는)계단을 올라가야 되는 2층이었다(몇 호 인지는 오래되서 기억이 안남). 그날은 집에서 컴퓨터로 공포영화를 다운받아 본 날이었다. 셔터 라는 영환데 꽤나 무서웠다. 영화를 다 보고나니 시계는 새벽 2시 반 쯤을 가르키고 있었다. 너무 무서워서 여자친구에게 전화해서 영화 별로 안무섭느니 무섭다고 해서 봤는데 재미하나도 없다느니 하는 실없는 소리만 늘어놓다가 제일 친한 후배인 병철이(가명) 한테 전화해서 와서 같이 자자고 이야기했다. 병철이는 평소에도 우리집에서 자주 술 마시고 나를 가장 잘 따르는 후배였다. 무서워서 그렇다고는 도저히 말 못하겠어서 오랜만에 술이나 한잔 하자고 했었는데, 병철이가 이미 시.. 더보기 괴담) 무전여행 그것도 구시대의 낭만이라는 무전 여행으로... 우리나라를 먼저 속속들이 알고 외국으로 나가는 것이 순서일 것 같아서... 그래서 마음 맞는 과 친구 두 놈과 무작정 여행을 떠났어. 우리는 한 사람당 비상금 5만원씩만 들고 무모한 겨울 여행을 떠났어. 모자라는 돈은 막일이라도 해서 벌어채우자면서. 시작은 즐거웠고, 자신에 찼지... 그때는 몰랐어, 얼마나 어리석고 악몽같은 여행이 될지는... 유럽 배낭 여행에는 기차를 이용한다면, 우리 나라 전역을 돌아다니는데는 시외버스라는 훌륭한 교통수단이 있어. 니네들이 유레일 패스로 유럽을 횡단할 때, 나는 시외버스 시간표 책을 가지고 계획을 짜서 전국을 돌아다녔어. 왠만한 동네도 시외버스를 타고 들어갈 수 있었거든... 어쩔 때는 지나가는 차를 얻어 타기도 했어. .. 더보기 검정고시 학원에서 겪은 일 ㄷㄷ 나는 어쩌다 보니 조금 늦게 들어가서, 학생반도 아니고 성인반도 아닌, 뭔가 짜깁기반(?)같은 데로 들어가게 됐어. 검정고시가 매년 4월이랑 8월에 있는데, 생각이 없는 건지 자신감이 넘치는 건지 꼭 중간에 접수를 하는 인간들이 있어. 나처럼. 내가 들어간 반에는 나랑 비슷한 10대 꼴통들을 비롯해서, 2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대가 엄청나게 다양했는데. 그중에 30대 중반의 한 누나가 있었어. 10대들은 그 누나를 대모라고 불렀어. 그냥 그랬어. 누나라고 하긴 뭣하고, 이모는 더더욱 뭣하고. 50대 아주머니가 한 분 계셨는데 어린애들 간식이나 그런 것들을 평소에 살뜰하게 챙겨주셔서 다들 대모님, 대모님 했었거든. 반쯤은 농담 겸 장난스러운 호칭이었지. 근데 이 30대 누나가 나이로는 다음 서열이라 다들 .. 더보기 괴담) 도화살 그래서 처음 입학하고 선배들이나 동기들은 물론 학교 전체에 소문이 나면서 인기가 엄청나게 많았죠. 또 그렇다보니 그 짧은 기간에 여자관계가 복잡해지거나 관련 문제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이 친구가 지방에서 올라와 자취생활을 해서 더욱 심했던 것 같습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면 한 여자랑 2주 이상을 사귄적이 없었고 양다리 걸치는 건 기본이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친구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여자 후리고 다니는 질 안 좋은 놈으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소문이 덧붙여지고 안 좋아지면서 처음엔 남녀를 막론하고 외모만 보고 호감을 갖다가 슬슬 배척하기 시작하고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결국 1학기 기말고사 기간쯤에 친구는 수업도 빠지고 자취방도 잠겨있고 아예.. 더보기 괴담) 수원역에서 있었던 일 ㄷㄷ 날도 진짜 너무 추웠고해서 차라리 그냥 카페에서 시간이나 때울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어떤 사람이 말을 거는거임 난 처음에 남자인줄 알았음 머리도 짧고 뭔가 이목구비나.. 암튼 전체적으로 생긴게 되게 중성적인 사람이었는데 볼록한 가슴보고서야 여자인걸 알았음 그 사람이 내쪽으로 오면서 말을걸었음 "저기요" "네?" "아까부터 보고있었는데 굉장히 선한 인상을 가지셨네요" 내가 그날 화장을 좀 진하게 해서 싸납게 보였는데도 선한 인상을 가졌다는 말에 좀 어리둥절했음 도를아세요, 뭐 그런건가 싶었는데 일단은 잠자코 듣고있었음 "아 네.. 감사합니다" "네, 아 당황스러우시죠. 갑자기 제가 와서 이렇게 말거니까" "아니뭐 그냥.. 네..." "학생이신가요? 어려보이신데." "아뇨 학생은 아니고요." "아 나이.. 더보기 학창시절 부산에서 봤었던 싸이코패스 이야기 ㄷㄷ 학교 다녀오는 길에 동천 위로 놓여져 있는 다리를 건너 오는데 강 양쪽에 난간이 있고 그위를 재미삼아 올라가서 장난치던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애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걔들 끼리 장난 치는 과정에서 난간위에서 놀던 애가 강으로 떨어져 버렸어요. 일반적인 하천과는 다르게 얕은 수심에서 점점 깊어지는 그런식이 아니라 현대식으로 양측에 제방을 쌓고 정비를 해놓았기에 가엣쪽도 수심은 중앙과 별 다를바 없는 깊은 수심을 가진 곳이었죠. 친구가 빠지가 놀란 친구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알렸고 구경꾼들이 삼삼오오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친구들과 같이 그곳으로 향했죠. 그러는 와중에 초기에 발견했었던 옆에 있는 아저씨가 휴대폰을 들고 다급하게 여기 사람 빠졌다면서 빨리 와주세요 하면서 119에 신고를 했죠. 사람들이 .. 더보기 레전드썰) 허언증이 정신병인 이유 '공상 허언증'이라는 이름으로 검색이 되더라구요 대충 훑어보면 '자신이 만든 거짓말을 그대로 믿는 습관을 말한다' 라고 나와있습니다. 즉 실체도 없고 존재하지도 않는 현실에 자기가 만들어 논 이상과 공상들을 마치 진짜라고 믿는 일종의 정신질환 가운데 하난데, 사이비 교주나 사기꾼들과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합니다. 저는 이 용어의 의미와 상당히 맞아 떨어지는 한 분을 직접 겪었고 그 당시엔 앞서 기재했듯이 이런 용어도 모를 뿐더러 정말 그 분의 모든 행동이며 눈하나 깜빡안하고 말하는 태도등에 아무것도 인지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된 거죠 '아.. 이사람 공상허언증 환자다...' '심각하다..' 불과 2년전 겪은 일입니다. 저는 수도권 4년제에서 컴퓨터학을 전공했습니다. 막상 졸업후 취업길이 .. 더보기 이전 1 ··· 52 53 54 55 56 57 58 ··· 287 다음 인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