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괴담) 허수아비의 신 흰 비늘끈 같은 걸 들고, 마치 리듬체조라도 하는 양 몸을 빙빙 돌리고 있었다. 뭐라고 할까, 마치 훌라후프라도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왠지 모를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게다가 그것은 한쪽 발로 콩콩 뛰면서 조금씩 이리로 오고 있었다. 개굴개굴, 개구리 울음소리가 울려퍼지는 저녁놀 논. 나는 어째서인지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것만 바라보고 있었다. 허리를 구불구불 휘저으며, 껑충껑충 뛰어오는데 얼굴이 없었다. 아니, 안 보였다. 마치 사진을 찍었는데 손이 흔들렸을 때처럼, 격렬하게 얼굴을 움직여 제대로 보이지 않는 느낌이었다. 몸은 평범하게 보이는데, 얼굴만 희미하게 느껴졌다. 나는 눈이 이상한가 싶어 몇번이고 눈을 부릅떠 봤지만, 여전했다. 게다가 이제 눈앞까지 와 있었다. "아, 나는 이제 이대로 끝.. 더보기 괴담) 옆집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있다 3 농담이 아니라 진짜 이상하다. 5 소음 문제라면 VIP 말고 다른 판에 스레 세우는 게 좋아. 6 >>1 그러니까 뭐 어떻다고? 7 >>6 그게...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이상해.... 9 따지고 와라. 15 >>9 그것이 옆집에는 노인분이 사셨는데. 지난 주에 돌아가셨어. 그리고, 지금 아무도 살지 않는 집에서 앙앙 하는 소리가 들리고 있어. 19 이건 또.... 22 >>19 그냥 고양이라도 들어와 있는 거 겠지. 27 새로운 거주자일 가능성은? 28 그럼 벽을 쾅쾅 쳐보는 건 어때? 29 >>22 문을 빼곤 들어갈 틈이 없다. 문의 열쇠는 물론 잠겨 있고. >>27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 했지만, 이전에 살던 사람 이름으로 온 우편이나 신문이 문앞 포스트에 엄청나게 많이 박혀 있어.... 일반.. 더보기 레전드썰) 밥때문에 이혼하고싶어요. 안녕하세요 결혼5년차 돌 앞둔 아기 키우는 주부입니다. 평소 남편은 밥을 중요시? 하는편이예요. 예를들면 아침을 못먹으면 평생 오늘아침먹을 기회는 이제 없다는 식으로~~~ 그리고 저녁도 항상 맛있게 차려서 같이 앉아서 먹길 바랍니다. 아기도 그시간에 이유식먹고 하느라 저는 먹을시간도 없는데 아기 봐줄것도 아니면서 혼자 밥먹으니 밥맛도 없다고. 죽여버리고싶네요 오죽하면 시댁이랑 외식할때 저는 아기 이유식먹이며 챙기느라 밥도 못먹고있는데 항상 집에서 그래왔던것처럼 그모습을 쳐다만보고 밥을 쳐먹는데 시어머니가 남편 나무라며 빨리 밥먹고 니가 아기보라며 다른집 남편들은 다 그렇게 한다고 꾸중하시는데.. 아.. 저는 항상 그 상황이 당연했던터라 어머니말씀에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그래도 바뀐건 없네요. 식성도 저.. 더보기 경북 영천 귀신들린 나무 이야기 4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7 21:57:31 ID:50JWKk7yInI 나도들을게 5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7 21:59:39 ID:Y0vt8njZ146 영천이라는 곳이 너무 시골이다보니... 내가 5~6살이었던 9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큰 병원은 커녕 변변찮은 시설조차 없었어 오죽하면 난 영화관이라는 것을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봤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이유로 어머니는 인근의 대도시인 대구로 자주 날 데리고 가셨어... 뭐 외가집이 대구에 있는 것도 한 몫했지만 6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7 22:01:58 ID:Y0vt8njZ146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영천과 대구는 바로 옆에 붙어 있어... 그래서 국도를 타고 가게 되는데 평지인 논 한가운데.. 더보기 공포괴담) 군 근무 중에 만난 스님 이야기 스님은 껄껄껄 웃으시며 저를 향해 합장을 하셨고, 저 역시 집에서 불교를 믿는 터라 뒤늦게 알아차리고 고개를 숙여 합장을 했습니다. 스님은 미소를 지으시며 "자네는 부모님 따라 절에 좀 다닌 모냥이구만" 이라며 웃으셨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저는 합장을 했는데 다른 쫄따구들은 그냥 멍때리고 있었거든요. "후~ 날도 더우니 좀 쉬어갑세" 라고 하시며 그 스님은 큰 나무 아래 그늘에 바위에 걸터앉으셨습니다. 외모에서 풍기는 포스가 장난이 아닌 수준이었기에 저는 무심코 물어보았습니다. "어쩐 일로 여기까지 오셨습니까?" 그러자 그 스님께서 저를 보면서 "글쎄, 발길닿는데로 돌아다니다 보니.." 하면서 저를 빤히 보시는 겁니다. 그러더니 냅다 물으시는 말이 "자네는 태생이 어딘지 알고 있는가?" 라고 하셨습니다.. 더보기 괴담) 나 안잊었어? 어느날 수업이 늦게있어서 자고있는데 방안이 시끌시끌해서 눈을떳는데 왠꼬마 남자애두명이 우리집 장농을 뒤지고있었음....... 확실히 꿈은 아닌거 같았음 완전 대박 무섭고 생생 그래서 너네뭐해....... 이랫더니 꼬맹이 두명이나한테 앵기더니 누나 누나!! 나유치원 가야되는데 유치원복 바지를 못찾겠어 찾아줘 이러는거임 꿈에서지만 짐작으로 그쌍둥이 애기들 같앴음 그래서 애기들을 안고 엉엉 울었음 미안해 미안해 하면서 울었음 근데 그중에 한애기가 나한테 물어봤음 누나 .. 엄마아빠가 아직도 우리 기억해? 우리 안잊어 버렸어? 이러는거임 심장이 쿵 하는 느낌이들었음 왜냐면 엄마도 아직까지 애기들 보는거 힘들어하고 아빠는 애기들이 하늘나라 간날이면 이기지 못할정도로 술마시고 오셨음 어느날 아빠가 술취하셔서 한얘기.. 더보기 용한 점쟁이 이야기 (스압) 약 1 년이 지나고 그 여자는 다시 그 점쟁이를 찾아갔습니다. 남편이 밖으로만 싸돌아다닌다는 것입니다. 여자는 싸워도 보고 달래도 보고 직장 퇴근 후에 만화방, 오락실, 지인들 술자리, 아니면 놀이터 등등 집에는 들어오지 않고 밖에서만 혼자 시간을 보내다가 자정을 넘기면 들어와서 자고 다시 출근 하고 퇴근 후엔 밖으로만 돌아다니고. 그 여자는 점쟁이에게 하소연을 하며 방법을 문의를 했지만 원래 결혼해서 가정을 가질 팔자가 아니고 가두려고 하면 더 나갈 것이고 그냥 내 팔자려니 포기하고 살 거 아니면 아기가 없으니 헤어지고 새출발을 하라는 말만 했다고 합니다. 이야기 2. 어떤 할머니가 자기 아들의 문제로 점쟁이를 찾아갔습니다. 할머니는 아들이 착실하고 능력도 있는데 빙판길에 미끄러지듯이 실패를 반복했다고.. 더보기 괴담) 선천적 사이코패스인 누나 저도 조금 크고 나서 막 가서 덩달아 검사받고 그랬는데; 부모님이 저도 그런지 아닌지 확인하시려고;; 다행히 전 아니었구요;; 사이코패스는 치료로 고쳐질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알고 있어요. 안타깝게도요. 누나가 받는 치료는 공격성을 억제시키는 정신치료와 , 사회 적응을 위한 적응훈련 같은 것들이구요. 누나는 어느 정도의 공격성과 행동이 사회에서 용인 되는지, 그렇지 않은지 그걸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그 선을 그어주는 작업을 하는거죠. 그런데 이 치료들에 가족들 힘이 굉장히 필요해요. 참고로 누나는 공부 굉장히 잘했어요. 초중학교 때는 공부 그렇게 잘하지 않았었는데, 나중에 좀 치료 받고 행동이 안정선 안에 들어가고 나서는 성적이 급 미친듯이 올라서;; 수능도 진짜 잘봤고..지금은 학교 굉장히.. 더보기 괴담) 저승길 노잣돈 무슨 사업하다 다 말아먹고 큰 빚을 져서 집이며 뭐며 다뺏기고 마누라까지 딸래미버리고 도망가버렸다는구만. 죽기아니면 까무러치기로 돈뭉치를 들고 여길 찾아온 모양인데, 보나마나 어디 사채라도 써서 돈을 빼온거겠지. 빌릴수 있는 돈으로는 남은빚을 갚기엔 터무니없이 적어서 그랬겠지만 가장 멍청한 선택을 했어. 당신 저승갈 노잣돈까지 내가 탈탈 털어주지. 예상한대로 승부는 뭐 언급할가치도 없었어. 긴장감 하나 없이 적당히 했을 뿐인데 그 양반 빈털털이로 만드는데 삼십분도 안걸린것 같구만. 진짜 저승갈 노잣돈까지 탈탈 털어줬지. 그런데도 미련때문에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화투장만 만지작 거리는거야. 그만 쫒아내려고 하는데 품속에 손을넣더니 종이 하나를 꺼내더구만. 숨겨놓은 땅문서라도 있나 하고 가만히 보니까, .. 더보기 괴담) 집에 대운이 들어온 얘기 암튼 그래서 엄빠는 신림동 어느 작은 골목 셋방살이를 시작했어. 둘다 사회초년생이고 애도 둘이나 있어 엄마는 일을 나갈수 없었으니 아주아주 가난했지. 간신히 몸만 누울수 있는 작은 방이었고 그런 방들이 복도를따라 3~4개 줄지어 있는 구조였어. 이웃들이 다 비슷한 또래의 애엄마들이라 의지하며 하루하루 살아갔대. 그러던 어느날 여느때처럼 애들 하나씩 들쳐업고 집밖에서 모여서 수다를 떨고 있는데 저쪽에서 정말 괴팍하고 무섭게 생긴 노파 한명이 다가오는거야. 엄마의 표현을 빌리자면 키는 쬐깐하고, 승복차림에, 나이가 굉장히 많아보였는데 얼굴에는 어떻게 저럴수가 있나 싶을정도로 많은 주름이 깊게 패여 있었고 그 주름들 사이로 매섭고 똥그란 눈이 번뜩번뜩하는, 세상 처음보는, 무섭고 소름끼치는 얼굴이었대. 다들 .. 더보기 이전 1 ··· 55 56 57 58 59 60 61 ··· 287 다음 인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