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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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괴담) 환갑잔치 은임은 이제 그 그릇과 술 주전자를 들고 장독대로 향했습니다. 키보다도 더 높은 큰 독에 발판을 놓고, 옆 장독대에 잠깐 은탕기를 올려놓고… 이제 술주전자에 술을 듬뿍 떠서 내리는 순간, 등에 업고 있던 동생이 그만 은탕기를 툭 쳐서 그 큰 술독에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은임도 그만 깜박하고 그냥 술 주전자만 들고 앞 마당의 잔치판으로 들고 가버렸구요. 잔치가 끝나고, 화기애애하게 뒷정리나 지어야 할 오 진사 댁에서는 무서운 문초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확실히 범인이 아니라는 증거가 있는 종 십 여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임시로 마련된 형틀에 묶여 주리를 틀리고 있었습니다. "끄으으으으으으윽! 아니어요! 절대 아니어요!" "아닙니다 아닙니다" 다리가 으스러지는 고통 속에서 종들은 절대 자신이.. 더보기
괴담) 어머니의 옛날 일기 =지금부터는 어머니의 시점(시각)에서 이야기를 진행 하고자 합니다.= 그 일이 일어났던 날.. 나는 방에서 동생을 돌보고 있었고, 엄마는 저녁을 하시고 계셨는데 대문 밖에서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다. "숙아~ 숙아~" 목소리는 속삭이는 것 같았고, 바람결에 잘못 들은 것 같기도 하여 그냥 있었는데... 이번에는 약간 신경질적인 목소리가 들렸다. "숙아!! 숙아!!" 약간은 날이 선듯한 목소리에 친구가 밖에 와있나 보다 생각하고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누군지 잘 모르겠지만 몇 시간 전까지 같이 놀던 동네 친구가 무슨 일로 찾을까 생각하며 문을 열고 나가 고무신을 신고, 눈을 들어 대문을 바라 봤는데 헛바람을 들이킬 수 밖에 없었다. 대문의 높이는 그렇게 높은 것이 아니지만 대문이 허리춤에 오는 걸로 봐.. 더보기
일본괴담) 할머니의 일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부터 단 한 번도 빠짐없이 매주 일요일마다 신사를 찾았다고 한다. 할머니의 따뜻한 손을 잡는 것이 무척 기분 좋아서, 나는 참배 가는 것을 좋아했었다. 신사에 도착하면 할머니는 언제나 손을 모으고,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대단히 오랫동안 눈을 감고 기도를 올렸다. 나는 언제나 단순한 소원만을 빌고, 할머니의 진지한 옆얼굴을 바라보곤 했다. 할머니의 기도가 끝나면 [할머니, 뭘 빌었어?] 라고 물었지만, 할머니는 싱긋 웃을 뿐 한 번도 대답해 주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저 언제나 돌아오는 길에 할머니가 사 주시던 아이스크림을 기대하며, 할머니와 이야기를 하며 돌아오곤 했다. 그러는 한편, 나는 어릴 적부터 영능력이 강하다고 할까, 계속해서 나쁜 영에.. 더보기
괴담) 천장 위의 마을 그의 말에 따르면, 엎드려 있는 이유는 전학 오기 약 한 달 전에 있었던 일 때문이라고 한다. 당시에 그는 집의 자기 방에서 게임을 하곤 했는데 문득 정신이 들고보니 방의 천장에 댄 판이 살짝 틀려 있는 게 보였다고 한다. 의자를 딛고 천장 위에 올라가서, 손전등으로 주변을 살피며 무엇 때문에 어긋난 건지 둘러보았다. 그랬더니 천장 위가 의외로 꽤 넓어서, 마치 끝없이 펼쳐진 듯 보였다. 그는 천장이 틀어진 이유를 찾는 걸 뒤로 하고 천장 안을 쭉쭉 걸어서 가보았다. 그런데 건전지가 다 닳았는지, 갑자기 손전등 불이 꺼지고 주변이 암흑에 휩싸였다. 조금 무서워서 방으로 돌아가려는데, 너무 많이 왔는지 방의 불 빛이 보이지 않을 정도라 천장에서 길을 잃은 셈이 되어버렸다. 난처했지만 일단 방을 찾아보자 싶.. 더보기
일본괴담) 녹음실 20분 내외의 애니메이션 하나를 주구장창 틀어 놓으니 점점 지루해지기 시작했고 저는 결국 잠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어느 순간 문득 눈이 떠졌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불이 꺼졌는지 온통 어두웠고 영상을 켜놓은 모니터도 꺼진 채였습니다. 그런데 꺼진 모니터의 스피커에서 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무언가가 빠르게 다가오는 소리가. 그 소리는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합니다. 분명 멀리서 뛰어오는 것 마냥 소리가 점점 커지는데 이상하게도 발걸음 소리라기엔 조금 가벼운 느낌이었습니다. 겁이 났던 저는 녹음실 문을 벌컥 열었습니다. 문을 열자 그 곳에는 제가 작업하는 애니메이션의 출연 성우가 있었습니다. 성우의 안색이 무척 안좋았지만 일단 저는 안심했습니다. 당신이었습니까? 발걸음 소리가 이상하게 스.. 더보기
랜챗에서 만난 무당녀 썰 ㄷㄷ 암튼 어렸을 때 열을 심하게 앓고 나서부터 서서히 이렇게 되더라고. 암튼 그래도 보청기 끼면 어느 정도는 들려. 다행이지. 근데 한 감각이 무뎌지면서 다른 감각이 예민해지는 건지, 뭔지 자꾸 이상한 일을 겪게 되더라. 특히 난 귀로 들리더라고. 약간 아스라하게.?? 오늘 할 얘기는 두 달전에 겪은 얘기야. 아직도 소름이 끼치지만 한 번 해볼게. 그러다 우연히 (하루종일 하는 게 컴터밖에 더 있겠냐) 친구들이랑 다 같이 화상랜덤채팅을 했는데 아 이거 ㅋㅋ 괜찮은거야 재밌고.ㅋ 그 때를 시작으로 집에서 혼자 할 짓 없고 하면 한 두 번씩 접속했어. 나같은 경우엔 밖에서보다 사람 대할 때 위축되는 그런 것도 없고 하니까 이거 은근 자주 들어가게 되더라고ㅋ 어차피 뭐 밖에서 만난다 이런 생각은 애초에 없었으니까.. 더보기
소름썰) 집 무나해도 됨?? 헐..대박 ㄷㄷ 더보기
괴담) 아빠를 살린 꿈 이윽고, 한대의 버스가 도착했습니다. 그 버스가 도착하자, 문이 열렸고, 저희 가족은 그 버스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나, 동생, 엄마, 아빠 순으로. 그런데 아빠가 타려하자, 버스기사가 문을 닫으려 하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놀란 제가 [아저씨! 뭐하는거에요?!] 하며 문을 닫으려 하는 아저씨를 제지했죠. 아저씨는 당황해하며, "저사람은 타선 안돼!" 라고 막으셨죠. 허나 꿈이라 가능했던지 저는 닫힌 버스문을 무지막지한 힘으로 열었습니다. 그러자, 아저씨는 포기한 듯이 버스를 출발시켰죠. 저는 꿈속에서 필사적으로 정류장에 남아있는 아빠의 손을 잡으려 애썼습니다. 아빠도 제 손을 잡으려 애썼고, 그 결과 아빠는 제 손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아빠는 버스에 오를 수 없었습니다. 아빠가 제 손을 잡고 버스 계단.. 더보기
해외괴담) 이상한 CCTV 영상 사장님은 제레미를 잡기 위해 cctv 테이프를 집에 가져가시곤 했는데, 어제 사장님 딸 소프트볼 경기가 있어서 저보고 cctv를 대신 확인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현금으로 추가 수당도 주신다길래 알겠다고 했죠. cctv는 세 개가 있어서 제가 확인할 테이프도 세 개였습니다. 밤을 새야겠구나 싶었지만, 휴가 가려고 돈을 모으는 중이라 추가 수당이 꼭 필요했어요. 테이프를 집에 가져와서 낡은 비디오플레이어에 테이프를 넣었어요. 이틀 전(제레미가 가장 최근에 근무한 날), 제레미는 오후 4시에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모든게 평범해 보였어요. 포스기에 현금을 세고, 전 타임에 일하는 여자애하고 교대하고 손님을 기다리기 시작했어요. 첫 손님은 단골손님인 템플턴 씨였습니다(비디오 상으로 4시 3분). 담배하고.. 더보기
레전드썰) 막말하는 상사 ㄷㄷ 와 대박..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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