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는 30대중반, 저는 30이고 내년이면 10년연애가 되네요. 둘다 직장도 자리잡았고 모아놓은돈도 합하면 3억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결혼을 일찍하고싶은 마음이있고 오래만나다보니 자연스럽게 결혼을 하고싶어져서
작년 초부터 결혼얘기를 했어요.
그때 진지하게 얘기를 했었는데 23년 봄에 결혼을 하고싶다, 그러려면 22년 하반기부터는 준비해야하지않겠냐 했는데 대답은 그래야겠지..?이정도 였습니다.
그후로도 결혼얘기를 많이 했었고 상대방도 같은 마음이라 생각했었는데
남자친구가 올해 초 갑자기 내년 가을에 했으면 좋겠다고했습니다.
저는 알겠다고, 대신 올해 9월에는 부모님을 뵙고싶다고 했구요.(아직 남자친구 부모님을 만난적 없어요. 남자친구는 저희 부모님과 자주 봤습니다.) 그런데 아직 언제 만나자는 구체적인 날짜를 정하지 않아 조심스레 물어보니 아직 부모님한테 말을 못했다고 합니다..언제 물어볼거냐고 하니까 전화로 물어보긴 그렇고 만나서 얘기하고싶으니 9월말이나 10월중으로 부모님댁에 가겠다고 하네요.
그리고 요즘엔 결혼에대해 급하게 생각할것 없다, 내년 가을이 안되면 내후년으로 미뤄질수 있는것 아니냐고 합니다.(식장 예약을 요즘 1년전부터 한다고 하길래 인사드리고 식장만 먼저 예약하자고 했었거든요.)
남자친구가 자꾸 결혼을 미루려는것 같아서 최근에 다툼이 있었고 저는 놔달라고 했어요. 단칼에 헤어지기엔 저도 힘들지만 이건 아닌것같아서요.
하지만 남자친구는 내년엔 꼭 하겠다면서 기다려달라고만 합니다..그리고 그 말이 진심이라는게 너무 느껴지는데
자꾸 결혼을 미루니까 내후년이돼도 과연 결혼할수있을까? 라는 생각이 자꾸들어서 정이안가고 마음이 자꾸 멀어지는 기분입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참고로 저는 무교, 남자친구 집이 기독교이고 남자친구는 교회는 다니지않아요. 남자친구 부모님은 제가 세례를 받고 인사하러왔으면 좋겟다고 하셔서 지금 남자친구와 교회도 다니는중이고 아마 세례는 올해 연말에 할것같아요. 그런데 그렇게되면 일단 내년가을 식장은 예약을 못할수도 있기에 저는 어짜피 세례 받을건데 꼭 받고나서 인사가야 하는건지 다시 물어보라고 한 상태입니다..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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