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마켓
괴담) 하자 물건
이야, 여러분. 헤헤헤,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영 날씨가 꿀꿀하네요. 기분 나쁘게 말이죠. 나는 도쿄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하, 부모님 대부터 물려받은 겁니다만, 헤헤헤. 이렇게 좋지 않은 날씨가 이어지만, 또 늘어나버리곤 합니다. 그래요, 그래. 변사자의 수입니다. 도쿄는 한 해에 만 명 넘게 죽어간다죠? 하하,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냐구요? 헤헤헤, 그게 또 큰 관계가 있다니까요. 하자물건이라고 아십니까? 모르신다? 그러시구만요, 하하. 여러 이유로 판매나 임대에 지장이 있는 물건들을 말하는 겁니다만. 쉽게 말하자면 죽은 사람이 나온 방이라는 거지요, 헤헤헤. 자살이나 살인 같이, 변사자가 나온 물건은 우리 같은 업자들에게는 고민덩이라서 말이죠. 전에는 이것도 그냥 사실을 숨겼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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