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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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아르바이트 이 이야기는 후쿠오카 공항 근처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 당시 나는 경비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회사의 건물 안에서 이상한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회사에는 심야에 CCTV의 모니터를 하기위한 방이 따로 있었습니다. 그 곳이 내가 이상한 체험을 하게 된 곳입니다. 처음에는 왠지 뒤 쪽에서 누군가가 나를 쳐다보는 듯한 시선을 느끼는 정도였지만, 점점 누군가가 이야기를 하는 듯한 소리나 숨을 쉬는 듯한 기척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마음에 걸려 회사의 선배에게 이야기해보니, 놀랍게도 다들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선배들은 내가 겪었던 일들 외에도 휴게실에서 새우잠을 자고 있으면 침대 주위에서 누군가가 돌아다닌다거나, 계단을 돌아다니는 소리를 듣곤 했다고 합니다. 또한 침대에 누.. 더보기
(괴담) 회고록 이 지방에서는 올해 여름 역시 40일이 넘는 열대야에 시달렸습니다. 자동 타이머 때문에 에어콘이 꺼져서 잠이 깨거나, 목이 말라서 잠이 깨거나, 시도때도 없이 나타나는 요의 때문에 잠이 깨거나, 자던 도중 갑자기 잠이 깨거나... 어쩐지 밤이 길게만 느껴집니다. 분명 나이를 먹었기 때문이겠죠. 그에 비해 어렸을 때는 밤이 참 짧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짧았다고 하는 것보다는 시간의 감각이 없었다고나 할까, 잠에 빠지고 일어나면 바로 아침이었기 때문에 8시간 정도의 수면 시간이 어딘가에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어렸을 때의 저에게 있어 잠이란 마치 타임 머신을 타고 다른 시공을 찾아 순간이동을 하는 것과 비슷한 이상한 느낌이었던 것이죠. 그렇지만 어째서인지 그 날 밤만은 긴 시간을 보내게.. 더보기
(일본괴담) 전염되는 감정 여러분은 혹시 자살한 사람의 사체를 본 적이 있습니까? 나는 지금까지 2명의 사체를 발견했습니다. 두 번 모두, 우연히, 정말 우연히 옆을 지나가다 발견한 것이었습니다만, 기묘하게도 두 번 모두 사체를 발견하기 전 똑같은 현상을 겪었었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무척 두렵지만,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첫번째는 언제나처럼 우리 집 강아지를 데리고 근처 숲에서 산책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사체에서는 냄새가 납니다. 개가 끙끙거리기 시작해서 무슨 일인가 싶어 근처를 두리번거릴 무렵이었습니다. 갑자기 어떻게든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어떻게 해서든 죽어야만 한다. 그런 생각이었습니다. 취직에 실패했을 때라던가, 아버지와 엄청나게 싸웠던 때라던가, 이미 다 지난 일.. 더보기
(레전드썰) 누나에게 들은 누나 친구 새엄마이야기 ㄷㄷ 누나가 말을 되게 잘해서 직접 들을 때는 소름이 쫙 돋으면서 무서운 이야기였는데 글로 적어서 그 정도 무서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ㅎㅎ 제가 중학교 때 쯤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누나는 고등학생 때 일이구요. 같은 학교에 다니던 누나 친구 중에 자기가 어릴 때 아빠가 재혼을 했는데 새 엄마가 신끼가 있는 여자라고 들었답니다. 일종의 무당이라고 보면 되긴 한데, 그렇다고 막 집에 휘황찬란하게 차려놓고 무당일을 하는 사람은 아니고, 그냥 입소문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들어오는 누가 보면 무당집 맞나? 할 정도의 규모로 하시는 분이었답니다. 누나도 그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는 누나 친구와 새엄마의 사이가 진짜 너무너무 좋아서 재혼하신 줄은 몰랐답니다. 한날 누나 친구가 이야기를 하더랍니다. 새엄마는 내 생명의 은인이.. 더보기
(괴담) 을왕리에서 무서운거 본.ssul 주식이 떨어져서 열받은김에 몇 년 전 제가 겪었던 이야기를 써봅니다. 별로 안무서울꺼에요.. 글을 무섭게 쓰는 재주도 없고, 재미있게 쓰는 재주도 없지만 술자리에서 덜덜 떨며 친구들과 했던 얘기를 전해봅니다^^ 약간의 욕설은 조미료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2012년 겨울이었습니다. 좀 암울했던--;; 얘기지만, 당시 저는 서른살이었습니다. 서른.. 많다면 많은, 적다면 적은 나이에 뇌경색 판정을 받았습니다. 큰 병이 그 때가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머리, 목, 우측 가슴, 우측 팔, 우측 무릎.. 몸 부위를 좌르르 나열하는 것 같지만, 위 "부위"들은 제가 서른살까지 살며 수술한 부위입니다. 죄다 오른쪽이죠. 물론 센터에 있는 소중이*-_-*는 제외합니다. 그건 다 가운데에 있잖아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더보기
(레전드썰) 이등병때 들엇던 맞선임 실화 나딱 자대배치받고 일광건조 전에 매트리스털듯탈털던 선임이 해준 싈화(라고함)얘기임 이게개좆같았던게 나딱 신병들어가고 나서 동기생활관으로 바꼇는데 내동기들이 얼마없어서 선임들이랑 같이 쓸때임 그니까 내맞선임세끼도 좆짬찌세낀대 아오씨빨 생각하니가 열받네 하여간 새벽에 근무잇서서 빨리 잘라는데 이세끼가 지동기들이랑 존나떠들어서 들어보니잠도잘못잠 ㅜㅜ 먼얘기냐면 자기가 예전부터 집나와서 여동생하고 둘이서 자취?비슷한걸 햇다함. 어느날에 자기동생은 외출해있고 자기는 집에 있는데 집구조가 현관열면 바로 왼쪽에 화장실 오른쫑에 동생방 좀들어가면 거실나오고 쇼파 티비 그리고 자기방 이런구조였다고함 자기는 쇼파에 앉아서 티비 시청하고있는데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져서 동생인줄 알앗다고함 평소에 더워서 문열어놓고 생활하기 때문.. 더보기
(괴담) 차 안의 오빠 딸아이가 세 살 되던 해, 중고로 대형차를 샀습니다. 나도 딸도 신이 나서, 커다란 차에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몇 주 정도 지날 무렵, 딸이 차에 타려다 갑자기 엉엉 울기 시작했습니다. [왜 그래?] 라고 물었더니, [저 오빠가 화가 났어.] 라고 대답합니다. [어디에 오빠가 있다는거야?] [저기에 오빠가 앉아서 째려보고 있잖아.] 라며, 딸은 아무도 없는 맨뒷좌석을 가리켰습니다. 등골이 오싹했지만, 다시 한 번 딸을 껴안아 차에 태우며, [괜찮아.]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딸은 [응. 이제 화 안 내.]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후로도 딸은 몇번이고 차에 타는 걸 거부하곤 했습니다. 그 오빠는 있을 때와 없을 때가 있고, 있어도 웃고 있을 때와 화가 나 있을 때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 더보기
(괴담) 패밀리 레스토랑의 주차장 3년 정도 전의 일이다. 자동차로 여행을 떠났다 돌아오는 길에, 어느 패밀리 레스토랑에 들렀다. 피곤해서 조금이라도 빨리 쉬고 싶은 마음에, 평소라면 잘 안 하는 전면 주차로 차를 댔다. 식사를 한 뒤, 패밀리 레스토랑을 떠나려고 차에 타서 시동을 건다. 기어를 후진으로 놓자 갑자기 삑삑거리는 경고음이 울리더니 후면 카메라 모니터가 켜진다. 거기에는 작은 사내 아이가 비치고 있었다. 아이는 주저 앉은 채 땅에 무언가를 쓰고 있는 듯 했다. 하지만 테일 라이트가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차에는 신경도 쓰지 않는 것 같았다. 벌써 새벽인데다 주변에 집도 많아서, 클랙션을 울리기에는 신경이 쓰였다. 어쩔 수 없이 나는 기어를 중립으로 돌리고, 차에서 내려 차 뒤로 갔다. 하지만 아무도 없다. 내가 내리는 걸 보고.. 더보기
(레전드썰) 내가 군대를 급히 가야만 했던 Ssul 제가 군대를 가기전에 격었던 일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난 그런대로 잘 수능을 마치고 원하는 대학에 무사히 합격 할 수 있었고 이제 막 신입생이 되고 나서 내가 간절히 바라고 바라던 유럽 여행의 꿈을 위해서 밤잠 줄여가며 학점을 관리 한 덕분에 장학금을 받아 [장학금을 받으면 모아두신 등록금을 부모님께서 내 용돈으로 주신다고 하셨기에] 겨울 방학에 꿈에 그리던 유럽 여행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생에 처음 외국으로 떠나는 장거리 여행이기에 떨리기도 했고 사진과 영상으로만 보고 읽던 독일, 프랑스 등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떠 있었어요. 수많은 여행자들의 글과 배낭 여행의 주의점을 인터넷을 찾아서 읽고 배웠지만 역시 인생은 실전이라고 첫 여행은 고난과 불편함의 연속이었지요. 의사소통의 어려.. 더보기
(레전드썰) 우리 이모가 사기꾼으로 몰렸던 사연. (스압) 어느 날 이모에게 넋 건지기 굿 의뢰가 들어왔어. 이모는 어느 때처럼 굿 준비를 했고 나도 그날 소풍 갈 준비를 했어. 이모도 처음엔 날 너무 집에만 있으니 콧구멍에 바람이나 넣으라고 데려가셨던건데 그때쯤엔 난 재미가 단단히 들어 당연히 따라가야했어. 그날도 뜩이 아저씨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충청도 어느 시골로 갔어. 이모에게 굿을 의뢰한 집은 시골의 소위 말하는 마을 유지의 집이었어. 그 집에 여학교 다니던 여고생 누나가 그집의 막내 딸 이었는데, 하루는 비가 많이 오던 날, 학교가 끝나고는 집에 오다가 그만 사고가 난거였어. 그 누나는, 비가 많이 오자 평소에 다니던 마을로 들어오는 길 대신에 가까이 질러 갈수 있는 마을 저수지 제방을 이용한 것이었지. 그 마을에는 인근에 있던 논이나 밭에 물을 대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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