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공포썰) 불청객 지하철에서 내린 지은은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향했다. 밤 11시가 넘어가면서 거리에는 인적이 드물었고, 간간이 지나가는 차량의 불빛이 어둠을 뚫고 지나갈 뿐이었다. 오늘도 야근을 하고 퇴근하는 길이었다. 지친 몸과 마음으로 집에 도착한 그녀는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신발을 벗고 거실 소파에 몸을 던졌다. 한숨이 저절로 나왔다.거실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던 지은은 문득 이상한 기운을 느꼈다. 집안이 평소와 다르게 어수선해 보였다. 원래는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어야 할 물건들이 조금씩 어긋나 있었고, 주방의 식기들도 어수선하게 흩어져 있었다. 지은은 긴장한 채로 천천히 집안을 둘러보기 시작했다.혹시나 하는 마음에 방마다 확인했지만, 아무도 없었다. 문단속도 잘 되어 있었다. 그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더보기 (괴담) 이웃집의 살인마 예전 우리 이웃집에 살았던 남자의 이야기입니다.그 사람은 연쇄 살인마였습니다.들통 났을 때는 온갖 매스컴에서 시끌벅적하게 보고했었죠.일단 그 사람의 이름은 A라고 해둡시다.대놓고 이름을 적었다간 법적으로 문제도 있을 것 같고 기분도 나쁘니까요.뉴스에 따르면 그 남자가 죽인 것은 2명이었습니다.자신과 전혀 관계 없던 여자와 남자아이였다고 합니다.그 남자가 잡혔던 것은 내가 13살 때의 일이었습니다.그 때까지 그는 그냥 평범한 동네 아저씨로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내가 그에게 인사를 건넨 적도 많았습니다.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평범한 인상의 보통 아저씨였습니다.모습이나 행동이 딱히 이상하지도 않았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지금도 나는 어릴 적 부모님이 [옆집 A씨는 사람도 참 좋은데, 아직.. 더보기 (레전드썰) 산길의 괴담 대학 시절, 동아리 친구와 둘이 한밤 중에 드라이브를 한 적이 있었다.즉흥적으로 인근 도시의 라면집까지 멀리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뱀처럼 구불구불한 산길을 지나오게 되었다.낮에는 몇번 지나간 적 있던 길이었지만, 밤이 되니 이것이 같은 길인가 싶을 정도로 기분 나쁜 분위기였다.운전을 하고 있던 것은 나였지만 나는 겁쟁이였기 때문에 운전하고 싶지 않았다.하지만 친구는 라면집에서 술을 한 잔 걸쳤기 때문에 조수석에 앉아 무책임하게 가벼운 말들을 던져대고 있었다.그러다 문득 그 녀석이 목소리를 낮추고 속삭였다.[이 고개에는 말이지, 여러가지 이상한 이야기가 있어.]나는 들은 적이 없는 소리였지만 [뭔데, 뭐야? 무슨 이야기야?] 라고 물었다간 그 놈이 무서운 이야기를 해서 겁을 줄까 걱정이 됐다.그래서 흥.. 더보기 (레전드썰) 추워 중학생일 때, A라고 하는 친구의 집에서 자주 놀곤 했었다.그 녀석의 집은 변두리의 해안가 벼랑 위에 있었다.게다가 부모님이 모두 바쁘셔서 집에 늦게 들어오셨기에 친구들이 모여 놀기에는 가장 좋은 곳이었다.그리고 우리는 12월에 수능날 쉬는 것을 기회로 그 집에 모였다.당시 학교에서 유행하고 있던 분신사바를 하기 위해서였다.그 당시 준비했던 방법을 설명하자면, 우선 둥근 나무 테이블에 히라가나 50 글자, 예/아니오, 0에서 9까지의 숫자 카드를 올려둔다.이 때 히라가나 50 글자의 배치는 [호랑이(とら)] 나 [사슴(しか)] 같이 동물 이름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그리고 동전이 아니라 무늬가 없는 컵을 사용한다. 참가자 전원이 그 컵에 숨을 불어넣고 중앙에 둔 채, 집게 손가락을 대고 있으.. 더보기 (레전드 공포썰) 고속도로에서 생긴 일 저는 지방사람이라 회사일때문에 서울로 출장이 상당히 많이 잡혀 있습니다.그날도 회사 동료 두명과 서울에 출장 나갔습니다.1박2일로.. 첫날 거래처 사장님과 거나하게 술먹고 새벽에 모텔잡고 2시간자고 다시 일보고... 온종일 피곤함에 찌든 하루였습니다. 저녁 간단히 먹고 서울 출발했습니다. 동서울 톨게이트 지나니 시간이 8시 가까이 되었더 군요. 제가 어제저녁 술상사를 했기때문에 몸이 피곤하여나머지 두분이 교대로 운전을 했고 전 뒷자석에서 새우잠을 자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중부내륙을 타고 여주,충주, 괴산, 문경을 거치게 되었는데요..용인휴게소 지나 중부타기 전이였고. 경부쪽이면 대전근처쯤 되었겠습니다. 그때는 9월 초쯤이라 많이 더울때였습니다. 뒷자리에서 한참 새우잠을 자는데 한기가 느껴져.. 더보기 (레전드 괴담썰) 콘센트 처음 그것을 알아차린 건 여자친구가 방 청소를 해줬을 때였다.나는 정리정돈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좁은 자취방 안은 쓰레기 봉투와 온갖 쓰레기로 가득 메워진 정신 없는 꼴이었다.아무리 그렇다고는 해도 TV에 나오는 쓰레기 투성이 집 수준은 아니고 걸어다닐 공간 정도는 청소해뒀었지만.어쨌거나 남자가 혼자 살면 방 정리 같은 건 영 엉망진창이 되기 마련이다.결국 종종 방에 여자친구가 찾아와 청소를 해주곤 했던 것이다.그 날도 평소처럼 나는 여자친구와 함께 방 청소를 하고 있었다.나는 그녀와 반대쪽에서 청소를 시작했다.책이나 소품을 책장이나 책상에 가지런히 정리하고, 가끔 그녀가 잡동사니를 들고 오면 필요한건지 아닌지를 말해주는 사이 어느새 방은 조금씩 정돈되고 있었다.그리고 그 때 여자친구가 그것을 발견했다... 더보기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133 다음 인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