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케언니가 저 해외여행 안보내준다는데
본문 바로가기

레전드썰

올케언니가 저 해외여행 안보내준다는데

안녕하세요 저는 27살 여자이자 . 내년 4월에 결혼을 하는 행복한 예비신부입니다.

오빠는 9월에 결혼한 신혼부부구요.

저는 고졸로 오빠 대학 뒷바라지를 하며 (저 역시 대학에 가고 싶었지만 그당시 집안 형편이 너무 어려웠고 제가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일을 하며 집안을 일으켜 세우고 오빠 학비를 전부 지원했습니다)

오빠는 그때 엉엉 울며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며 자기가 대학 졸업하고 취직해서 갚겠다고 하길래 웃으며

"오빠 나중에 잘되면 나 유럽여행이나 보내줘~"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당시 유럽여행이 정말 가고팠지만 참아야했거든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저는 현재 직장을 그만두고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이 됐고 오빠 역시 작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크게 성공하진 못했고 그런대로 괜찮은길을 밟고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예전에 오빠가 저에게 진 빚을 갚고 싶다고 얘길 했고 올케언니도 결혼전에 분명 허락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를 보내주겠다며 오빠가 돈을 준다는데 전 거절할 이유가 없죠. 사실 오빠 뒷바라지 하면서 들인 돈에 비하면 유럽여행 가는 돈은 세발에 피도 안되는 작은 돈이니까요.


근데 올케 언니가 이제와서 안된다고합니다. 그 돈은 이제 결혼했으니 오빠돈이기도 하지만 자기돈이기도 하답니다.

솔직히 제가 보기엔 정말 기가막히는게.. 올케언니는 원래도 130 받고 일했지만 오빠 만나서 일도 다 때려치고 놀고 먹는 백수구요.. 결혼할때도 해온거 하나도 없이 그냥 거의 몸만 왔네요.. 그런데도 친정에 용돈달라 뭐달라 하며 다 뜯어가려고 하고 (오빠가 근데 안줘요) 결혼전에는 제가 보기에 오빠랑 결혼하려고 허락해줬다가 이제와서는 그 돈이 자기돈이 될 수 있을거 같다고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안가도 그만이고 제가 돈을 벌고 있으니 제 돈으로 가도 충분하지만 그건 제 지난날에 대한 보상이고 오빠와의 약속인데.. 오빠는 그냥 무시해버리라고 돈관리는 자기가 하고 있으니 자기가 바로 주겠다며 일단 유럽여행가는 비용의 절반을 저에게 입금해줬는데

.

올케 언니가 개 거품 물고 난리치며 울엄마한테도 전화해서 엄청 징징거리고 자기 친정집에도 다 얘기해서 그 집에서는 저를 아주 못된년으로 보고 계십니다.


그래서 참다가

"언니가 오빠랑 결혼할 수 있었던 이유가 저 때문인건 아세요? 오빠 뒷바라지 내가 다 했고 오빠 지금 이렇게 사업하고 돈 벌어서 언니가 일그만두고 놀수 있는것도 다 제덕인데 어쩜 그렇게 염치가 없으세요? 양심에 안찔리세요?"

했더니 저보고 어린게 대들고 이제는 자길 우숩게 안다면서 저랑 인연을 끊지 않으면 오빠한테 이혼하겠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오빠 좋을대로 하라고 가운데서 어정쩡해진 오빠를 돌려보내고 돌아서 왔는데 왜 이렇게 억울하고 눈물이 날까요..

예비신랑도 엄청 화가나서 올케 언니 얼굴을 보고싶다고 자기가 한소리 시원하게 해준다고 앞장서라고 얘기하는데 그게 넘 고마워서 그냥 안겨서 펑펑 울었습니다ㅠ

유럽여행.. 그게 뭐라고 제가 이런 취급을 받고 죄인같은 기분이 들어야 하는건지 정말 웃기네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인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