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의 현애인때문에 짜증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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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전남편의 현애인때문에 짜증나요

안녕하세요
제작년 전남편의 바람기 때문에 이혼하고
어린이집 다니는 아들과 둘이 살고 있는 싱글 워킹맘입니다.
저는 올해 28살로 전남편도 동갑인데요
이혼 후에도 아이에 대한 사랑은 진심이니 아빠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싶다고 양육비외에 나중에 들어갈 아이 학비를 위해 아이 앞으로
통장도 개설해서 돈도 따로 넣어줄 정도로
제게는 바람핀 놈이지만 아빠로서는 어느정도 하려고 하더군요.
시간이 지나면 안좋았던것은 점점 희미해진다고
하지만
저는 그 당시 너무 큰 상처를 받았던지라
그냥 딱 아이아빠의 역할로만 연락중입니다.

.


작년 11월 애아빠가 아이를 데려가 하룻밤 자고
다음날 데려다 주었는데
아이가 돌아와서는 아빠랑 이모랑 같이 놀았다고 하더군요
잠도 셋이 같이 잤다고 하기에 직감적으로
전남편에게 애인이 생겼구나 했습니다.
헤어진 마당에 물어볼 필요도 없고 하지만
아들과 함께 놀고 잠까지 같이 잤다는데 살짝 기분나빠서
카톡으로 요즘 누구 만나나봐? 만나는건 좋은데
애를 데려가서 같이 있을거면 미리 언질이라도 주지
했습니다. 그러자 전남편이 미안해서 미리 말을 못했다고 만난지 2주밖에 안되었다더라구요.
그래서 알겠다고 내가 상관할일이 아니니 더는 안묻겠다고 카톡을 왕복으로 다섯문장
정도 주고받고 끝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주 주말에 애를 데리러왔는데
전남편과 그 애인이 같이 왔더라구요
순간 뭐지 싶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하는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건네기에
아 ~예 그러고 아들한테 아빠랑 재밌게 놀구와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여자가 ㅇㅇ이는 걱정마세요
그러곤 제아들을 데리고 차에 쏙 타더라구요.
그리고 다음날 오후까지 애를 데려오지도 않고
연락도 안오길래 전화해보니 그여자가 받더라구요
ㅇㅇ이가 놀이공원 가고 싶어해서 지금 놀이공원이라구요
순간 화가 나서 애아빠 바꾸라고 하니
자기에게 말하라고 하더라구요
지금 점심메뉴 고르러 갔다고...
토요일 점심에 데려갔으면 일요일 점심때까진 집에 보내줘야지
말도 없이 거길 왜갔냐니까 애가 원해서라고
첨부터 끝까지 굉장히 친절한 말투...
마치 제가 생떼를 부리는 아이인냥 달래듯이 말하더라구요
됐으니 전남편 돌아오면 연락해라 하고 끊고
한 30분 기다려도 감감무소식
다시한번 전화하니 전남편이 받기에 받자마자
화를 내니 전화온 줄 몰랐다고...


애 밥만 먹이고 갈게 하기에 그러라고 하고 기다렸습니다
결국 집에 6시 다 돼서 아이를 데려왔습니다.
그날은 그냥 그렇게 보내고 3일정도 후에
전남편에게 연락했습니다
당신 애인이랑 우리 ㅇㅇ이 같이 놀게 하는것도
솔직히 기분나쁜 마당에 나한테 말도 없이
놀이공원 가는건 좀 아니지 않냐구요
그러자 ㅇㅇ이가 원해서 간건데 왜 그렇게 예민하게 구냐고
설마 내가 아들한테 몹쓸짓이라도 했겠냐 하는데
바보처럼 내가 너무 예민했나 하는 맘에 그냥 넘어갔어요

그리고 12월 31일 친정식구들이랑 아이랑 해서
여행을 가려는데
전남편이 자기도 끼면 안되냐는 늬앙스로 말을 하더라구요
제가 무슨 말같지도 않음 소리냐며 가족여행에
당신이 왜껴 했더니 그냥 농담이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지난주 애아빠가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왔는데
또 그 여자가 함께와선 저보고 얘기를 좀 하자고 하더군요
집안으로 들이긴 뭐해서 제차에 태워서 주차장에서 얘길 했는데

다짜고짜 양육비 얼마 받으시냐고..
양육비외에 따로 돈 또 받으시죠?하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무슨상관이세요 하니
자기가 임신을 해서 이제 결혼을 할건데
그때는 이렇게 돈을 많이 못준다고
미리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하더군요
애초에 합의할때 책정한 양육비는 뭐라고 안하겠으나
그외에는 요구하지말라고
제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저는 따로 요구한적없고
애아빠가 나중에 학교 들어가면 사교육이다 뭐다
돈들어갈때 생각해서 준거라고
원하면 가져가라 난 필요없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더러 감정적으로 나오지 마세요 그러면서
이건 누가봐도 이상한거라고 이혼한 사이에 애 양육비에서
사교육비를 감당해야지 따로 통장을 챙기시는건 아니죠 하더군요
재차 내가 요구한거 아니며, ㅇㅇ이 아빠가 원한다면 다시 돌려주겠다 하니
앞으론 ㅇㅇ이 관련해서도 연락 자제해주시라
한달에 두번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보는걸로 하고 그날짜기
불가할시에만 연락하라더군요
제기 하도 기가 차서 ㅇㅇ이 아빠는 지금 당신이 이러는거 아냐고 하니
다 합의된거라고 자기 앞에서 ㅇㅇ이 아빠라는
호칭도 싫대요
애가 아빠라고 부르는것까진 괜찮지만
전처가 부르는건 싫으니 성까지 붙여서 김ㅇㅇ씨라고
해달라고ㅋㅋ일단 알았다고 내리라고 하고
애아빠랑 있던 제아이 다시 찾아서 집에 데리고 들어왔어요
지금 뭐하는거냐고 난리난 애아빠 연락 다 씹고
주말 지내고 나니 면접교섭권 얘기하면서
권리침해라고 절 가만 안두겠다네요ㅋㅋ
이까짓 통장 줘버리면 그만인데 그냥 주자니
너무 화가나고 갖고 있기엔 찜찜하고 기분나쁘네요
더럽고 치사해서 그냥 줘버리려고는 합니다ㅠ
앞으로 애를 애아빠랑 그여자랑 보게 할 거 생각하니
짜증도 확나구요..
그래도 뭐 달리 어떻게 할 수 있는것도 없고
혼자 주절주절 판에 끄적여봤는데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읽으신분들께 죄송하네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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