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자꾸 시댁식구랑 나를 이간질?시켜요

안녕하세요
이글 남편보여줄려구요

남편이랑 저 시엄마랑 작은시누언니 같이 살아요
시엄마랑 언니 두분다 너무 좋으신 분들이신데
가끔씩 남편이랑 저랑 시엄마나 시누언니랑 얘기할때
남편이 자꾸 저를 이간질시켜서
시엄마나 시누언니가 저를 안좋게 보게끔 만드는데

제가 남편한테 아 다르고 어 다른데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나랑 시댁식구들 얘기할때는 대화에 끼지도 말고
내얘기도 하지 말라고 했지만 버릇인지 자꾸 그러네요ㅡㅡ
욕이 이만큼 튀어나오고
가족들 앞에서 마빡을 후려치고 싶은것도 한두번이 아님
내가 아까 왜 그런식으로 말햇냐고 해도
웃으면서 "일부러 ㅎㅎㅎ"이럽니다 ㅡㅡ

너무 많아서 기억이 안나는데
최근에 일어난 일들만 적어볼께요

제가 가게를 하는데 밤일이다 보니
낮에는 아무리 자도자도 피곤해서
가게에 늦게 출근하니까
저녁에 퇴근하는 시엄마랑 가끔씩 마주쳐요
시엄마가 아직도 출근안햇냐 그러시면
저는 알바가 늦게 와서 늦게가도 된다고 말하고
시엄마께서도 별말씀 없으시거든요

근데 꼭 남편이
엄마 얘좀 뭐라해라 ㅋㅋㅋㅋ
맨날 가게 늦잠자서 늦게 나간다고
알바가 오히려 일찍와서 가게근처 피씨방에서
기다리고 있다니깐 ㅋㅋㅋㅋ 이렇게 말해서
시엄마는 웃으면서 그렇게 늦게 가면 손님 떨어진다고
가게는 일찍열고 해야돼~ 하시는데 제가 다 민망하고 ㅡㅡ

제가 밥을 먹을때 꼭 물을 마셔줘야 안체하거든요
근데 언니께서 밥먹을때 물 많이 먹는게 오히려
소화에 안좋다고 얘기해주셨어요
그래서 아 알겟다면서 고맙다 참아봐야겟다하고
그 말 들은뒤로 물 먹는 양을 엄청 줄일려고 노력했거든요
몇일뒤 언니가 요새 체하는건 좀 어떠냐고 물어서
언니가 가르쳐주신대로 물 최대한 안먹을려고 노력중이다 ㅎㅎㅎ 근데 잘 안된다고 얘기햇어요

근데 옆에서 남편은
뻥치시네 ㅋㅋㅋ 뭘 안먹으려고 노력중이야 ㅋㅋㅋ
겁나 많이 먹더만 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언니는 말이 없어졌어요
저는 민망해져서 아니거든 원래는 두컵 먹엇는데
요즘은 한컵먹엇거든 ㅡㅡ 이렇게 주절거리기나 하고...

또 제가 팥을 못먹어요
근데 시엄마가 붕어빵을 저 생각해서 사오셧더라구요
첨엔 제가 안먹는다 햇는데
먹어보러고 계속 그러셔서
슈크림도 먹고 팥도 맛잇게 먹고
잘먹었습니당 ㅎㅎㅎ 하고 훈훈하게 끝낫는데

밤에 제가 ㅡㅡ 제 탓이네요
남편한테 오늘 어무니가 붕어빵줘서 먹었어 ~
남편이 팥 싫어하는거 아니까
그래도 내색안하고 맛있게 먹었다 하고 지나가는 말로 하고
남편도 별 대꾸 안햇거든요

근데 오늘 시엄마 생신이셔서 큰 시누언니가 생신상을 차려서 저랑 남편이랑 작은시누언니랑 다같이 먹고 노는 중에
남편이 ㅡㅡ
아근대 엄마 ㅋㅋㅋ 얘 팥 못먹는데
엄마가 붕어빵 사와서 먹는다고 죽을뻔햇다눈데 ㅋㅋㅋㅋ
ㅡㅡ 하 진짜 때릴뻔
저 표정관리 못하고 ㅡㅡ
시엄마는 팥도 못먹나 하고 대충 넘어 가는데
계속 옆에서 뭐가 재밋고 신나는지 웃더라구요

언니가 녹차아이스크림 먹어보라고 줄때도
나 녹차좋아하는데 먹을려고 하니깐
니 ㅋㅋㅋㅋ 녹차 안좋아하잖아ㅋㅋㅋㅋ 이래서
언니가 아.. 녹차 안좋아해? 이러고

작은언니가 큰 언니가 생신상을 너무 잘 차려서
나한테도 이렇게 차릴수 있겠냐고 물으시길래
물론 제가 요리를 잘 하는건 아니지만
그만큼의 정성은 들일수 있을것 같아서
네!!! 할 수 있어요!!! 하는데
옆에서 차리긴 뭘차려 ㅋㅋㅋㅋㅋ 얘 요리 최악이다 요리 진짜 못한다 ㅋㅋㅋㅋㅋ
이래서 또 시댁식구들 조용...

정말 별거 아닌거 같은데
저는 다 같이 잘 지내고 싶고 작은 트러블? 같은것도
만들고 싶지 않은데
남편은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진지하게 어머니가 날 안좋게 생각했음 좋겟냐고 하니
그건 아니래요
내가 울 엄마한테 니를 저꾸 중간에서 난처하게 만들면
좋겟냐니깐 잘못했대요 다신 안구러겠대요
근데 장난치는것처럼 맨날 저래요
아 진짜 짜증나요 ㅡㅡ 그냥 입좀 다물고 있으면 좋겟는데
맨날 웃으면서 이간질이나 하고
정작 자기는 장난이라면서 일부로 했다고 그러고
장난인데 뭘 그런거 갖고 그러냐고
계속 뭐라하는 이상황마저도 재밌다는 듯이 웃고

대체 이자식 왜 이러는거에요?ㅡㅡ
제가 어떻게 해야 이자식이 조용해질까요
아진짜 짜증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