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일된 아들 세쌍둥이를 독박육아 하고있는 엄마입니다
친정은 없고 시부모님은 외국에 계시고 남편은 직업 특성상 해외출장이 잦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육아는 고스란히,온전히 저만의 몫인데요
우리 쌍둥이들 결혼하고 5년만에 힘들게 가졌습니다
그래서 더욱 간절했고 애틋했고 내몸하나 희생하더라도 우리 쌍둥이들 잘 키우고 싶었습니다
출산할때 죽을고비를 넘기고 이제 행복할일만 남았다 생각했는데 그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저는 출산하고 70일동안 하루 한시간 넘게 자본적이 없습니다
밥은 이틀에 한번 라면이라도 먹으면 다행입니다
내몸안에 세명의 아기가 들어있다가 빠져나가니 아기낳고 온몸이 안아픈데가 없는데 병원한번 못갔습니다
70일동안 집앞 슈퍼조차,밖에 나가본적도 집에 누가 와준적도 없습니다
제소원은 딱한끼만 가만히 앉아서 제대로된 밥을 천천히 먹고
물리치료 한번만 받으러가고 목욕탕가서 한시간만 있다오고 싶어요 그러고나서 딱 여섯시간만,아니 세시간만 안깨고 푹자보고 싶습니다
사람을 구해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신랑 혼자 외벌이에 그닥 돈을 많이 버는건 아니라 그것도 부담스럽네요
돈이 있는데 한푼이라도 아껴쓰겠단 얘기가 아니라 세쌍둥이 키우다보니 돈이 정말 없네요
저는 지금 감기가 심하게 걸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이 불타오르는것처럼 너무 아픈데 세쌍둥이는 쉬지않고 한시간째 보채고 울어댑니다
기저귀도 갈아줬고 앞뒤로 안아도봤고 분유도 충분히 먹었는데 왜우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셋이서 동시에 울어대니 정신병에 걸릴지경입니다
이런말을 하면안되지만 이런생각도 하면안되지만 가만있다가는 제분에 못이겨 아기들을 한대 때리기라도 할것같아서 울고있는 아기들을 거실에 두고 방에들어와서 문닫고 로션통을 집어던지고 기저귀를 잡아뜯고 미친사람 처럼 소리지르고 하다가 진정하고 잠시 누우니 눈물이 미친듯이 쏟아집니다
근데 그것보다 더힘든건 가장 마음아픈건
신랑은 아이들이 태어난후로 저는 투명인간처럼 거들떠보지도 않고 아이들만 보고 이순간에 위로라도 듣고싶어 전화했는데 지금 너무 바쁘다고 하네요
바쁜거 잘알지만 많이 힘들지 얼른가서 아기들도 봐주고 너도 꼭안아줄게 이런 말한마디만 해줬어도 그래도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구나 힘냈을텐데 저는 너무 괴롭고 외롭습니다 저는 왜사는걸까요
저라는 사람은 없어진지 오래고 저조차 제가 누군지 모르겠습니다
할수만 있다면 결혼하기전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지금도 우는아기들 달래주러 거실로 나가야하는데 몸이 말을 안듣네요..
아무말이라도 좋으니 누가 저좀 위로해주실분 계실까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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