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거지근성 남자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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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직장 거지근성 남자직원

저는 여자고 미혼입니다.
직장에 남자들이 많아요.
기혼자도 있고 우글우글해요.
어차피 부서도 다르고 크게 부딪칠일은 없지만,
저는 아침에 밥을 먹지 않으면 뭔가를 챙겨오거든요? 빵집에 들러서 빵이라도 사와요.
왜냐면 먹는 약이 있어서 빈속에 약을 먹으면 좋지 않더라구요.
약냄새가 역류한다고 해야하나요? 속이 울렁거려요.
그런 이유로 집에서 뭘 못먹고 출근한 날이면 먹을것을 챙겨옵니다.
바로 앞쪽에 앉아 있는 직원들에게는 모른체 하기가 뭐해서 나눠주고 챙겼어요.
빵 살 때도 좀 넉넉히 샀구요.
그런데 집에서 급하게 나오면서 챙겨올 때는 그렇게 많이 챙기지 못할 때가 있잖아요.
삶은 계란, 집에서 만든 고구마 쉐이크 이런것도 들고 오면 맛있는거 가져오네? 이래요.
약 먹기 위해서 먹는건데,
안주는걸 마치 해야 할 내 의무를 안한것처럼 눈치주고
대놓고 오늘은 먹을것도 안주냐고 해서 놀랬어요.
한 사람이 꼭 그러는데, 호의를 베풀면 나중에는 당연한 권리인 줄 안다더니,
남자들은 먹을거 안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다른 직원들은 제가 잘 사다주니 점심 때 편의점 커피라도 사주고 가끔 그래요.
하나주면 하나 갚는다라기 보다. 그런거 있잖아요. 작은거라도 서로 주고 받고.
그런데 그 남자직원은 절대 본인 지갑은 열지 않으면서
다른직원이 음료 살 때도 반드시 얻어먹고

 

 


항상 뭔가를 바라는거예요.
하는 짓이 점점 눈에 띄더라고요. 자리도 멀고 그래서 안챙겼어요.
제가 그 남자직원 챙기는게 의무는 아니잖아요?
그랬더니 대놓고 성질부리고 툴툴대는데 어이가 없네요?
그리고 제 앞자리 간식 받은 직원한테 그 남자직원이 책상을 보면서
저거 뭐야? 먹을거 받았네? 누가 줬겠지? 이러면서 비꼬고 그래서 되게 불편하게 해요.
그러니 앞으로도 저런 쓰레기랑 엮이지 말아야겠어요.
저렇게 얄밉게 구니 저도 더 얄밉게 하게 되네요.
치사스러워서 정말.
이 남자직원은 늘 말하는게 본인한테 뭐 사달라 해달라 아무한테나 그럽니다.
이혼남인데요. 처음엔 본인은 혼자라 챙겨주는 사람이 없어서 불쌍하다고 입에 달고 살길래
혼자살면 그렇겠구나...그런가보다 했는데,
갈수록 사람들에게 기댄다고 해야하나? 좀 그래요.
다른 후배들한테도 나 영양제 좀 사줘. 막 이러고요. 누가 옷샀으면 내꺼는? 이러고.
남자직원들은 그냥 웃어넘기고. 깊이 안듣더라고요.
징징대고 챙겨달라고 하는게 너무 꼴보기 싫어요.
거기다 요즘 제가 먹을거 안챙겨주니 출.퇴근하면서 하는 인사도 안받네요. 어이가없어서.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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