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마켓
(괴담) 봉투
오랜만에 친구에게 연락이 왔더라. 이놈이 중학교때인가, 고등학교때인가 전학을 갔는데, 그전에도 친했던 터라 그 이후에도 계속 연락을 주고받던 사이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연락도 뜸해지더라. 근데 오랜만에 연락이왔더라고, 술한잔 하자고, 너 예전살던 그곳에 아직도 사냐고, 맞다면 나 그근처에 지나가고있는중이라고. 거절할 이유는 없어서 부랴부랴 옷을 차려입고 집앞 인근에 '도누네'라는 돼지고기 집에서 그놈을 만났지. 야 새끼야 오랜만이다, 뭐하길래 요즘 연락도 없이 쥐죽은 듯이사냐? 아니, 그냥 일차 요앞 지나가는데 우리다녔던 학교가 보이길래 니생각이 나더라, 연락이 혹시 될까해서 해봤는데, 아직도 연락이 되더라?, 우리 이렇게 오랜만에 봤는데 별 감흥이없다. 하며 술한잔 걸치면서 말하더라. 미리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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