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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썰) 조용한 여학교 고등학교 다닐때 들었던 이야기인데 내가 전해들었던 당시에는 우리학교 졸업생이 직접 겪은 경험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야기, 특히 괴담이라는게 널리 돌고도는거라 혹시 다른학교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조심스럽게 적어볼께. 내가 사는 지방도시 구석진곳에 위치한 고등학교를 다녔어. 학교는 신식건물이고 타학교랑 비교안될만큼 좋은시설이었지만 주변환경은 정말 호연지기를 그냥 기를수 있는 그런 곳이었어. 도심속의 혼잡이라고는 느낄수 없는 곳이니까 항상 조용함은 기본으로 깔고가는 분위기였어~ 더군다나 여학교니까 운동장에서 뭔갈 하는 학생도 없고 늘 시끌 벅적한 매점도 부대시설처럼 중심건물 밖에 위치해서 소란스러움은 철저히 분리되는 곳이었지. 물론 쉬는시간, 점심시간의 여학생 수다의 데시벨은 타 여학교.. 더보기
(소름 썰) 범 이야기 ㄷㄷ 안녕하세요? 음.. 망설이다가 이야기를 써봅니다.. 이야기들어가기전에.. 저희 외할머니는 올해 연세가 93세십니다.. 연로하시죠.. 그렇지만.. 아직 정정하셔서 아직도 잘 걸으시고.. 집안에 행사가 있으면 소주 1병쯤은 거뜬하십니다.. 노래도 잘부르시고..^^ 기억력도.. 굉장히 정확하세요.. 몇년전 있었던 집안에 사소한 일까지 다 기억해내시죠.. 놀랍습니다.. 건강도 또래 친구분들.. 그 연세에 비해선.. 상당히 건강하신편이에요.. ^^ 워낙 부지런하시고.. 각설하고.. 제가 초등학교때, 중학교때.. 할머니께서 자주 해주시던 이야기가 있어요.. 범이야기.. 그거였죠.. 그 이야기를 하실때면.. 할머니는 굉장히 늘 긴장하시고.. 표정도 상당히 진지해지십니다.. 아무래도 직접 겪으셔서 그렇겠죠.. 부들부들.. 더보기
(소름 썰) 오대산에서 생긴 일 아주 오래전 이야기야. 아주 오래전. 덩치는 어른과 같이 커졌지만 정신은 여전히 미숙했던 내 고교시절 벌어 졌던 이야기야. 그때 가장 친한 녀석과 여름방학이 시작하자 마자 등산을 가기로 했어. 우리는 워낙 어려서 부터 초딩…아니 참, 국딩이었지 그때는. 국딩때부터 서울과 경기권의 온산을 다 섭렵했고 중딩 시절에도 전국에 유명한 산은 이미 한 차례씩 순례를 다 할 정도로 산을 좋아했었어. 그 시기에 왜 그런 말도 안되는 호연지기를 가슴 속에 담고있잖아. 우리는 목표를 세웠어. 고등학교 졸업하기 전에 전국의 산을 다 돌고 대학가면 세계의 산을 정복해 보자고. 뭘 하던지 그렇게 의기양양 하던 시절이었지. 가끔 우리가 산을 간다고 하면 자기도 산 좋아 한다며 따라 붙는 녀석들이 한둘 있었지만 우리와 산을 한번 .. 더보기
(소름썰) 무당이 될 뻔한 이야기 ㄷㄷ 일단은 내가 무당이 안되도 되게 해주셨던 그분에 관한 내 어린시절 일화부터 얘기해 볼께 난 무당말고 철학공부 그쪽을 좀 믿는게 어릴때부터 우리집안 묘 이장이랑 이런저런 집안일을 봐주시는 분이 계셨는데 그분이 그냥 철학관에서 보는 명리말고 대한민국에 세사람도 안되는 ㅇㅇ(흔히말하는 사주 주역이런거말고)이랑 ㅇㅇ ㅇㅇ 이런거 공부하셨거든 그분이 나 월간봐주시는거 봤는데 막 한문으로 독특한 순서로 글을 자리에 놓으면서 내 운을 살피는데 여태 한번도 못본 순서로 한자글을 나열하고 내 운을뽑더라구 신기해서 다른 역술가나 무속인이 뽑는거 봤는데 이렇게 뽑는거를 한번도 못봤어 우리 할아버지도 앞으로도 이렇게 뽑는사람 못볼꺼라고 그러시더라구 누구 쉽게 사주 봐주거나 그런분도 아니고 그냥 산속에서 약학하고 공부하고 그러.. 더보기
(소름썰) 무당을 믿게 된 계기 중 하나 우리집 부모님은 나의 짐작이지만. 굉장히 둘 사이를 반대한 결혼을 한 것 같았어. 아빠쪽은 모르겠는데 엄마집에서 엄청 반대한 것 같았어. 어릴땐 몰랐는데 커서 생각해보니 그렇더라고. 전혀 외가쪽이랑 왕래가 없었거든.. 그런데 아직 어릴때니까 그게 이상하다는 생각을 해본적도 없고 걍 그렇게 컸었어. 그러던 어느 날. 내가 초6 학년쯤 되었을 때 집 분위기가 미묘한 날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 아빠 사업이 망해가고있는 상태라 부모님 사이도 굉장히 나빴거든? 근데 나한테 아빠께서 말하길, 요 며칠 엄마가 우울해할수도 있으니까 너가 평소보다 잘해야한다. 뭐 이런 식으로 당부를 하시는거야. 나는 영문은 모르지만 ㅇㅇ;;; 하고 대꾸했지. 실은 전날 이상한 일이 있긴 했어. 기억하는 사람들도 있을건데 내가 초딩때 '.. 더보기
(공포썰) 어떤 디시인의 소시오패스 목격담 ㄷㄷ 10년전 우리집은 신촌에서 원룸임대업을 했었음.. 당시 원룸 치고는 나름 보안 철저하게 맹글어 놔서 지방에서 딸래미 올려보낸 부모들이 비싸도 방좀 내놓으라고 항상 성화였제 ㅋㅋ 덕분에 성비는 여자들이 월등히 많았음.. 입주한지 3달쯤 된 여자애였는데 한달에 몇번씩 도어락 비번을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귀찮은 애가 있었음.. 방에 메뉴얼 있는데 이게 복잡한지 매번 해달라고 하더라.. 좀 진상끼가 보여서 트집 안잡히려고 조낸 친절히 해달라는데로 해쥼.. 근데 어느날부턴 자꾸 이상한 소리를 해댐.. 자기 없을때 누가 방에 들어오는것 같다면서.. 물론 우리는 모든방을 들어갈수 있는 마스터카드가 있긴 함.. 근데 가슴에 손을 얹고 마스터카드로 아무방이나 들락거리는 무개념 주인이 아니다 우린.. 가끔 비번 안 가르쳐주.. 더보기
(공포 썰) 가끔 집에 혼자 있을 때 나 가끔 집에 혼자 있을 때 누가 벨을 누른다거나 하면 문 열어주기 무서워서 (혹은 귀찮아서) 아무도 없는 척 잘하거든? 근데 가끔 좀 소름돋는 상황들을 마주하기도 해. 아 사전 설명을 좀 붙이자면 우리집은 변두리 아파트 5층이야. 집 근처 50m~100m 안에 파출소도 하나 있고. 아파트 바로 맞은 편에 고급 아파트 짓다가 부도나서 점점 흉물스럽게 변해가는 공사장도 있어. 점심정도엔 근처 식당에 사람이 붐비는데 밤엔 완전 유동인구가 없어. 그래서 범죄자들이 보기에 더 적합한 곳으로 보이나봐. 전엔 아파트 입구에서 있었던 살인사건으로 우리 아파트 신문에도 났었어. 변ㅌㅐ가 아파트 입구에 숨어있다가 여자 끌고가려다가 걸려서 도망간 적도 있었고. (두 사건 모두 내 눈으로 피해자 얼굴까지 목격한 사건들이니 .. 더보기
(공포 썰) 산 귀신 ㄷㄷ 일주일전의 이야기. 딸과 함께 드라이브를 나갔다. 인적이 드문 산길로 나갔다가, 중간에 드라이브 인으로 밥을 먹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딸을 놀래주려고 포장되지 않은 오솔길로 비집고 들어갔다. 딸은 무섭다며 돌아가자고 했지만, 나는 그게 재미있어서 자꾸자꾸 나아갔다. 그랬더니, 갑자기 엔진이 꺼졌다. 아무리 시동을 다시 걸었지만 걸리지 않았다. 산 속이라 휴대폰도 터지지 않았고, 자동차 정비지식도 없었기에 나와 딸은 어쩔 줄을 몰랐다. 밥을 먹은 드라이브인 식당도 걸어서는 몇 시간 거리.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 나는 그 날은 차 안에서 묵고 다음날 아침부터 걸어서 드라이브인 식당에 가기로 했다. 차 안에서 추위를 견디고 있노라니, 어느새 밤이 되었다. 예상과는 달리 깊은 밤의 산은 아무런 소리가 나지.. 더보기
(공포 썰) 개띠 처녀 작년에 아버지가 돈을 5천만원 도둑 맞았다는 이야기를 쓴 적이 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아버지는 대기업 아래서 하청업체를 하신다. 아버지를 비롯한 직원들은 대부분 대기업 안에 있는 현장 사무실에서 지내고 바깥 사무실은 경리 여직원이 혼자 일하고, 거기에서는 서류가 오고 간다. 아버지는 사무실 책상에다 법인 통장을 넣고 열쇠로 잠궈두셨다고 한다. 게다가 통장이 여러 개라 겉면에 비밀번호까지 적어두셨다. 사무실에 침입해서 서랍만 딴다면 그 이후는 식은 죽 먹기였다. 이제부터 하는 이야기는 그 돈이 사라진 후에 일어난, 다소 기묘한 일이다. 돈이 사라진 것을 알고 아버지는 황급히 경찰에 신고를 했고, 형사들이 와서 사무실을 조사하고 은행에 가서 영상을 얻었다. 우리는 CCTV 화면에 범인의 얼굴이 찍혀있기를.. 더보기
괴담) 절대로 사채쓰지 말아라 제가 군대 있을 때니 10년전 얘기네요 저는 5사단 열쇠부대에 있었고 중대통신병이였어요. 평상시는 땡보직이였고 할일 없으니 맨날 창고가서 짱박혀서 라면이나 먹고 퍼자고 했었는데.. 내무실을 포반이랑 같이 썼었거든요. 본부소대라고.. 근데 거기 포반에 세달 고참이 하나 있었어요. 키는 188정도에 몸무게가 98킬로인가 하는 거구인데다가 인상은 진짜 어떤 영화에서 나오는 악당 얼굴보다 무섭게 생겼었지요. 군대 오기전에 건달이였다고 하는데 진짜 외모만 보면 부인할 수 없을 정도였지요. 등에도 담금질 좀 당했다는 칼자국이 여러군데 있었거든요.. 뭐 간부들도 이 사람 한테 갈구거나 성질 한번 못부릴 정도 였으니까요.. 근데 이 사람이 병장달고 나니 체력 단련장에서 왠종일 샌드백만 치더라고요 치는 감 잃었다고..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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