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 센 남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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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고집 센 남자친구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아무래도 결혼을 이미 하신 분들이 현명하게 답해주실거라 생각하고 글 남겨요
만난지 1년지 조금 안된 30대 초반 남자친구가 있어요
그는 그간 운이 좋아 여자들이 먼저 대쉬해줘서자기가 누굴 먼저 좋아한 적이 없는 연애를 했다고 합니다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연애를 한거 같아요
그러다 저에게는 자기가 먼저 마음이 생겼고 자기가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으며 자존심과 고집이 센 편이지만 저에겐 절대 그러지 않고 엄청 잘해주고싶다며 그렇게 우리는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물론 초반의 다짐과 말들 무조건 믿지도 않고 어느정도 감안해요

근데 이 남자와 다투는 일들이 자주 생겨 납니다
제가 서운했던걸 얘기하면 '그게 왜 서운해? 너도 나한테 그런적 있잖아' 이렇게 말을 하고는 자기 기준에 이해가 안가고 납득이 안가면
제 마음은 헤아려주질 않아요
.

그리고 어느 날은 저에게 상처주는 말을 했는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느냐고 하면
'너도 이런 말 했잖아' 그래요
제가 그런말을 했던거, 그 말이 잘못된 거 인정해요
그치만 상처인거 알면서 화났다고 해서 '똑같이' 되돌려주듯 말하는건 사랑하는 사람한테 할 수 있는 행동인가요?
그리고서 '앞으로도 너도 내 마음 모르면 너가 하는 대로 똑같이 행동하고 말할거다.'라고 하는데 그것도 좀 충격도 받았었어요
저는 이 남자가 제가 힘들거나 서운해할때 그냥 '아,그랬어? 그랬겠다'해주면 좋겠어요.
그치만 이 사람은 '너는 그러지도 못하면서 왜 내가 그래야돼?'하고 오히려 본인이 더 기분이 안좋아져요 .
그럴 때면 내 감정과 내 기분은 누가 달래주고 위로해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많이 다투고서 화해도 많이 하고 그러지 말자고 서로 다짐도 하는데
이럴때면 마음이 아프고, 다퉈도 애정이 느껴져야 하는데 화난다고해서 고집만 더 부리는 남친을 보면 힘이드네요.

솔직히 그래도 예전엔 다퉈도 날 사랑해준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극복도 되고 화해도 잘했어요. 그치만 어느샌가부터는 그런 느낌보다도
마음 후벼파는 듯한 말들이 더 많이 들리네요.

예를들면 “그럼 내 기분이 어떻든 상관 없다는거야?” 라고 물으면 ”응 상관없어”의 대화
그래놓고 화나서 극단적으로 말한건 미안하다고 해버리는.

다툴때 저도 서운한거 몰라준다고 이기적으로 굴었을때도 많아요.
그래서 서로 잘못이 있으니 계속 만나면서 맞춰나가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아닌건 아닌거니까 헤어지는게 맞는건지 고민이 됩니다.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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