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은 ’도박‘이라며 무시하던 친구가 돌변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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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미국 주식은 ’도박‘이라며 무시하던 친구가 돌변한 썰



살다 보면 참 별의별 인간을 다 만나지만, 이번에 겪은 고등학교 동창 석진이 놈은 정말이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어. 나 원래 남의 말에 일일이 대꾸하는 성격도 아니고, 그냥 조용히 내 할 일 하며 사는 스타일이거든. 그런데 이번만큼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인과응보가 뭔지 제대로 보여주고 왔어.
작년부터 나는 엔지니어 일을 하면서 남는 시간에 틈틈이 미국 주식 공부를 시작했어. 단순히 남들 따라 사는 게 아니라 나스닥 종목들을 하나하나 분석하고, 나름의 확신이 생겼을 때 소액부터 차근차근 투자금을 늘려갔지. 그런데 이 소식을 들은 석진이가 그때부터 사사건건 내 발목을 잡기 시작하는 거야.

친구들이 다 모인 단톡방에서 내가 주식 얘기만 꺼내면 기다렸다는 듯이 비아냥거렸지.
"야 진우야, 너 지금 하는 거 투자가 아니라 도박이야. 너 그러다 피 같은 돈 다 날리고 길거리 나앉는 거 한순간이다? 요즘 세상에 주식으로 돈 벌었다는 놈들 다 구라니까 정신 좀 차려."
처음엔 그냥 걱정해서 하는 소리겠거니 하고 웃어넘기려 했어. 그런데 날이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더라고. 동착들 다 보는 앞에서 나를 무슨 도박에 미친 사람 취급하며 깎아내리는데, 그 덕분에 단톡방 분위기도 묘하게 나를 비웃는 쪽으로 흘러가서 정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어. 나는 그냥 입 꾹 다물고 숫자로 증명할 날만 기다렸지.
그러다 드디어 기회가 왔어. 내가 굳게 믿고 홀딩했던 종목이 그야말로 잭팟을 터뜨린 거야. 수익률이 무려 400%를 넘겼고, 계좌에 찍힌 숫자는 내 인생에서 본 적 없는 억 단위의 금액이었지.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성취감에 취해 있을 때쯤, 신기하게도 그동안 연락 한 통 없던 석진이한테 갑자기 갠톡이 오더라.


"와 진우야! 너 이번에 대박 났다며? 역시 내 친구, 나는 네가 예전부터 크게 한 건 할 줄 알았다니까." 무시할 땐 언제고 이제 와서 친한 척하는 꼴이 가관이었는데, 그다음 말이 더 압권이었어. "야, 근데 너 이번에 뭐 샀냐? 나도 너 믿고 투자 좀 해보고 싶은데 종목 좀 공유해줘라. 나도 좀 태워줘야지, 친구 좋다는 게 뭐야?"
남의 노력을 도박이라 비웃던 놈이 이제 와서 '꿀통' 좀 같이 나누자며 종목을 구걸하니, 정말 기가 차더라고. 나는 여기서 대답해 줄 가치도 없다고 판단했어. 대신 석진이가 보낸 뻔뻔한 갠톡 내용과 내 수익 인증샷, 그리고 이번에 새로 계약한 외제차 출고 사진을 단톡방에 한꺼번에 올려버렸지.
"석진아, 나 도박해서 차 한 대 뽑았어! 너는 나 인생 망할까 봐 그렇게 걱정해주더니, 수익 나니까 갑자기 내가 산 종목은 왜 물어보는 거야? 내가 도박꾼이라며? 도박꾼이 찍은 종목을 왜 따라 사려고 그래? 앞뒤가 너무 다르지 않니?"


단톡방은 순식간에 난리가 났어. 다른 친구들은 "와 진우 대박이다", "석진아 너는 진짜 양심 어디 갔냐"라며 팩폭을 날렸고, 석진이는 아무 대답도 못 하고 한참을 버티다가 그대로 단톡방을 나가버리더라. 돈 빌려달라는 소리 나오기 전에 미리 차 뽑았다고 못 박은 게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아. 남의 노력을 깎아내리며 자기 자존감을 채우는 인간들은, 자기가 틀렸다는 걸 눈앞에 증거로 보여줘야 비로소 입을 닥치더라고. 혹시 주변에 이런 열폭 빌런이 있다면 절대 참지 마. 성공해서 보여주는 게 가장 확실하고 통쾌한 복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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