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썰) 내 연봉 구라라고 몰아가던 동창 팩폭으로 잠재운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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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내 연봉 구라라고 몰아가던 동창 팩폭으로 잠재운 썰



나 진짜 어제 단톡방에서 역대급 코미디 한 편 찍고 왔다. 고등학교 동창놈 중에 '철수'라고 있는데, 얘는 예전부터 나만 보면 은근히 경쟁의식 느끼고 깎아내리던 놈이었거든. 이번에 오랜만에 동창들 십여 명 모인 단톡방에서 연봉 얘기가 잠깐 나왔어. 내가 작년에 이직하면서 좀 잘 풀려서 세전 억대 찍었다고 슬쩍 지나가는 말로 했거든.
근데 이 철수 새끼가 갑자기 "야, 너 그건 좀 선 넘었다. 너네 회사가 대기업도 아닌데 무슨 억대야? 허언증도 정도껏 해야지 애들이 믿어주지"라면서 대놓고 나를 거짓말쟁이로 몰아가는 거야. 내가 당황해서 "진짠데 왜 그래?" 하니까, 걔가 한술 더 떠서 "요즘 인터넷에 떠도는 연봉표 보고 자기 연봉이라고 착각하는 애들 많다더니 네가 딱 그 꼴이네. 야, 친구들 앞에서 가오 잡고 싶으면 좀 현실적으로 쳐라" 이러면서 비웃더라고.


단톡방 분위기 순식간에 갑분싸 되고, 다른 애들도 "설마 진짜겠어?" 하는 분위기로 흘러가더라. 철수는 신나서 "인증 못 하면 뭐다? 구라다!"라며 내 이름을 태그하고 어그로를 끌어댔어. 내가 이 꼴을 보고 있자니 진짜 어이가 없어서 바로 국세청 홈택스 접속했지. 그리고 작년 원천징수 영수증 딱 뽑아서 이름이랑 회사명만 살짝 가리고 단톡방에 사진 투척했다.
영수증 사진 올라가자마자 단톡방 1초 만에 정적 흐름. 숫자가 선명하게 억 단위를 가리키고 있으니까 철수 이 새끼가 아무 말도 못 하고 '읽씹' 하더라고. 내가 거기다 대고 "철수야, 이거 보고도 허언증 같으면 내가 회사 복지카드 내역도 뽑아다 줄까? 너는 너보다 잘 나가는 사람 보면 다 구라라고 믿고 싶나 봐?"라고 쐐기를 박았지.


근데 여기서 끝내면 사이다가 좀 부족하잖아? 내가 예전에 이 새끼가 나한테 갠톡으로 "야, 나 급전 필요한데 5만 원만 빌려주면 안 되냐? 다음 달에 꼭 갚을게"라고 구걸했던 카톡 캡처본이 아직 남아 있었거든. 그때 내가 안 빌려주니까 읽씹하고 잠수탔던 놈이라 더 괘씸했지. 나는 그 캡처본까지 단톡방에 올리면서 말했어.
"아, 그리고 철수야. 5만 원도 없어서 친구한테 구걸하던 시절 생각하면 내 연봉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순 있겠다. 근데 남 깎아내릴 시간에 네 실력이나 키워. 아까 억대 연봉 구라라고 선동하던 패기는 어디 갔니?"


철수 진짜 얼굴 시뻘개졌을 게 눈에 선하더라. 한 5분 뒤에 아무 말도 못 하고 조용히 '나갔습니다' 뜨는데 진짜 카타르시스 오졌음. 다른 애들은 갑자기 나한테 "야, 너 대박이다", "언제 술 한잔 사냐"라며 태세 전환하는데, 나는 그냥 "나 바빠서 이만" 하고 단톡방 나왔다.
열등감에 찌들어서 남의 노력을 거짓말로 치부하는 인간들은 진짜 팩폭으로 짓밟아줘야 정신 차린다. 니들도 주변에 이런 열폭 빌런 있으면 참지 마라. 증거 하나면 알아서 자멸하게 되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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