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진짜 지난달에 이사 온 집에서 인생 최악의 빌런 만났다. 나름 조용한 동네라길래 큰맘 먹고 왔는데, 첫날부터 위층에서 애들 뛰는 소리가 천둥 번개 치는 수준인 거야. 밤 11시, 12시가 넘어도 쿵쾅거리는 소리에 천장 조명이 흔들릴 정도였어.
처음엔 이사 온 지 얼마 안 됐으니까 좋게 해결하려고 과일 한 상자 사 들고 위층 올라갔지. 문 열리자마자 애들 셋이 거실에서 축구하고 있더라. 내가 아주 정중하게 "저기요, 밤늦게 애들 뛰는 소리가 너무 커서 잠을 못 자겠어요. 조금만 주의해 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했거든.
근데 거기 아줌마 표정이 가관이더라. 나를 무슨 예민한 결벽증 환자 보듯이 쳐다보더니 하는 말이 "아니, 애 키우는 집이 그럴 수도 있지 젊은 사람이 너무 깐깐하네. 애들이 기죽어서 어떻게 집에서 가만히만 있어요? 그렇게 예민하면 단독주택 가서 살아야지 왜 아파트에 와요?" 이러는 거야.
진짜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오더라. 그 뒤로도 관리사무소에 민원 넣고 경찰까지 불러봤는데, 사유지라 강제로 어떻게 못 한다고만 하니까 이 인간들이 더 기세등등해지더라고. 오히려 내가 항의할 때마다 보란 듯이 발망치 찍으면서 더 세게 뛰어다니는 게 느껴졌어.
나는 여기서 지면 평생 고통받겠다 싶어서 바로 인터넷으로 '층간소음 전용 우퍼 스피커' 주문했다. 천장에 딱 붙여서 소리 위로 쏴주는 골전도 스피커인데, 이게 진짜 물건이더라고. 나는 걔네가 절대 못 참을 만한 '데스메탈'이랑 '드릴 소리', 그리고 '아기 우는 소리' 믹스된 고주파 음원을 준비했지.
작전은 걔네가 가장 꿀잠 자는 새벽 2시부터 시작했어. 나는 귀마개 딱 끼고 스피커 최대 볼륨으로 튼 다음에 천장에 고정해뒀지. 위층에서 "우웅~ 쾅쾅!" 소리 나는데 내 가슴이 다 시원하더라. 30분쯤 지났을까? 위층에서 누가 계단 뛰어 내려오는 소리가 들리더니 우리 집 초인종을 미친 듯이 누르더라고.
내가 아주 느릿느릿 나가서 문 열어주니까, 위층 아줌마가 눈이 퀭해져서 소리를 질러. "지금 밑에 집에서 무슨 소리 내는 거예요? 시끄러워서 애들이 잠을 못 자고 울고불고 난리잖아요! 당장 안 꺼요?"
나는 아주 평온한 표정으로 걔가 나한테 했던 말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그대로 돌려줬어.
"아니, 음악 듣는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 아주머니가 너무 깐깐하시네. 제가 기가 죽어서 집에서 노래도 못 들어요? 그렇게 예민하시면 단독주택 가서 사셔야지 왜 아파트에 사세요?"
아줌마 얼굴이 시뻘개져서 부들부들 떠는데, 내가 쐐기를 박았지. "아, 그리고 애들 뛰는 소리 들릴 때마다 제 스피커 볼륨은 점점 커질 예정이니까 참고하세요. 저는 귀마개 끼고 자면 그만이거든요."
그날 이후로 위층은 진짜 거짓말처럼 조용해졌다. 가끔 애들이 좀 뛴다 싶으면 내가 스피커 전원만 살짝 켜는 시늉만 해도 바로 "쉿!" 하는 소리 들리면서 정적 흐름.
내로남불 오지는 빌런들한테는 배려나 대화 따위 필요 없어. 똑같이, 아니 그 이상으로 갚아줘야 비로소 '역지사지'가 뭔지 깨닫더라. 니들도 층간소음 때문에 고통받지 말고 확실하게 참교육해 줘라. 평화는 투쟁해서 쟁취하는 거다.
'레전드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레전드썰) 내 연봉 구라라고 몰아가던 동창 팩폭으로 잠재운 썰 (0) | 2026.03.26 |
|---|---|
| (레전드썰) 퇴사하면서 서버 비번 바꾸고 잠수한 신입새끼 고소해서 인생 실전 보여준 썰 (0) | 2026.03.25 |
| 명절에 내 한정판 명품 구두 조카 장난감으로 준 큰어머니 똑같이 갚아준 후기 (0) | 2026.03.20 |
| 지하철에서 "나 임산부인데 자리 좀?" 우기던 여자, 배에서 베개 튀어나와 검거된 사이다 썰 (0) | 2026.03.09 |
| 복도 택배 상습 절도하던 옆집 캣맘, 경찰 부르고 인과응보 먹인 사이다 후기 (0) | 2026.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