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나 임산부인데 자리 좀?" 우기던 여자, 배에서 베개 튀어나와 검거된 사이다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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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지하철에서 "나 임산부인데 자리 좀?" 우기던 여자, 배에서 베개 튀어나와 검거된 사이다 썰


임산부 배려석 빌런, 배에서 '메모리폼' 튀어나와서 개망신 준 썰
나 어제 퇴근길 지옥철 2호선에서 진짜 역대급 무개념 빌런 만났다. 야근하고 기진맥진해서 겨우 빈자리 하나 났길래 앉았거든. 근데 다음 역에서 웬 여자 하나가 타더니 대뜸 내 앞으로 오더라고.
그러더니 나를 위아래로 훑으면서 "저기요, 젊은 사람이 눈치가 없네. 나 임산부인 거 안 보여요? 자리 좀 비켜주지?" 이러는 거야. 목소리도 엄청 커서 주변 사람들 시선 다 쏠림.
근데 이상한 게, 배가 꽤 나왔는데 임산부 배지(뱃지)도 없고, 무엇보다 배 모양이 너무 부자연스러운 거야. 내가 "아, 예... 근데 배지가 안 보이셔서요" 하니까 갑자기 소리를 빽 지르더라.


"배지 없으면 임산부 아니야? 지금 사람 의심하는 거야? 아, 배 뭉쳐... 진짜 요즘 젊은것들 이기적인 거 봐!"
주변 할머니들도 나한테 "에구, 임산부라는데 그냥 비켜주지 그래" 하면서 눈치 주길래, 나도 찝찝하지만 일단 일어났어. 근데 이 여자가 앉으면서 가방을 배 위에 툭 놓는데, 배가 '푸슉' 하고 들어가는 거야.
순간 내 눈을 의심했지. 그러더니 이 여자가 자리에 앉아서 폰을 보는데, 배가 점점 옆으로 돌아가네? 알고 보니 배에다 쿠션을 넣고 코스프레 중이었던 거임.
내가 이때다 싶어서 옆에 서 있다가 열차 덜컹거릴 때 살짝 중심 잃는 척하면서 그 여자 무릎 쪽으로 손을 짚었거든? 그러면서 실수인 척 배 부분을 툭 쳤는데, 갑자기 배 속에서 메모리폼 베개가 바닥으로 툭 떨어짐.


지하철 안 갑자기 정적 흐르고, 바닥에 굴러다니는 하얀 베개랑 그 여자의 홀쭉해진 배를 사람들이 다 같이 쳐다봤어.
내가 바로 큰소리로 말했지.
"어머! 임산부님! 애기가 메모리폼이었나 봐요? 방금 순산하셨네요? 축하드려요!"
주변에 있던 할머니들 경악하고, 아까 나한테 뭐라 하던 사람들도 다들 "어머 저게 뭐야" 하면서 수군대기 시작함. 그 여자 얼굴 진짜 썩은 동태눈깔 되더니, 다음 역 문 열리자마자 베개도 버리고 빛의 속도로 도망가더라.
나는 그 베개 발로 툭 차서 승강장 밖으로 밀어버리고 다시 내 자리에 앉았지. 진짜 임산부석은 진짜 임산부를 위한 자리지, 편하게 가고 싶어서 사기 치는 인간들 자리 아니잖아?
니들도 혹시 배 모양이 사각형이거나 옆으로 돌아가는 '가짜 임산부' 보면 조심해라. 요즘 세상에 별의별 미친 인간들 진짜 많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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