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 간다더니 여사친이랑 제주도 간 남친 부모님 단톡방에 생중계로 박살 낸 썰
본문 바로가기

레전드썰

워크숍 간다더니 여사친이랑 제주도 간 남친 부모님 단톡방에 생중계로 박살 낸 썰



나랑 3년 넘게 만난 전 남친 새끼가 있는데, 평소에 자기 비즈니스랑 커리어에 엄청 자부심 넘치는 척하던 놈이었어. 결혼 얘기도 오가고 양가 부모님들끼리도 이미 다 아는 사이라 나는 걔를 정말 철석같이 믿었지. 근데 지난주 금요일에 갑자기 회사에서 급하게 제주도로 1박 2일 워크숍을 가야 한다는 거야. 비즈니스 미팅도 껴 있어서 엄청 바쁠 것 같다고, 연락 잘 안 돼도 이해해달라면서 아주 비장하게 짐을 싸더라고. 나는 바보같이 고생 많겠다면서 공항까지 배웅해주려 했는데, 굳이 회사 동료들이랑 단체로 움직여야 한다고 극구 사양하길래 그냥 보내줬어.


근데 사람 직감이라는 게 무섭잖아. 걔가 비행기 탔다는 시간부터 묘하게 카톡 답장 속도가 느려지고 프사가 바뀌는 게 이상하더라고. 원래 셀카 잘 안 찍는 놈이 제주도 바다 배경으로 뒷모습 사진을 올렸는데, 아무리 봐도 이건 동료가 찍어준 구도가 아니었어. 그래서 내가 평소에 좀 거슬렸던 걔 여사친 인스타를 몰래 들어가 봤거든. 아니나 다를까 그 여사친도 딱 그 타이밍에 제주도 공항 사진을 올렸더라고. 심지어 '급 번개 여행 설렌다'는 멘트까지 달아서 말이야. 그때부터 내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어.
나는 여기서 울고불고 전화해서 물어보는 하수는 아니거든. 걔네가 올린 사진들 배경이랑 호텔 로비 인테리어 싹 다 대조해서 서귀포에 있는 유명 5성급 호텔인 거 바로 알아냈어. 그리고 그 길로 바로 다음 비행기 티켓 끊어서 제주도로 날아갔지. 도착하니까 이미 밤이었는데 걔네는 이미 체크인하고 술 마시러 나갔는지 로비에는 없더라고. 나는 일단 호텔 로비 카페에서 밤새우며 기다렸어. 새벽 2시쯤 됐을까, 멀리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리는데 아니나 다를까 전 남친이랑 그 여사친이 팔짱 끼고 아주 연인처럼 다정하게 들어오더라.


둘이 호텔 엘리베이터 앞에서 서로 껴안고 난리 치는 걸 보는데 진짜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게 뭔지 실감했어. 전 남친은 내가 여기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는지 여사친 허리를 감싸고 입을 맞추려 하더라고. 나는 그때 조용히 다가가서 걔네 등 뒤에 섰어. 그리고 휴대폰을 꺼내서 바로 '양가 부모님 단톡방'에 라이브 방송을 켰지. 우리 부모님은 물론이고 시부모 될 분들도 다 초대되어 있는 방이었어.
"어머니, 아버님. 아드님이 제주도 워크숍 와서 비즈니스 미팅 아주 뜨겁게 하고 계셔서 생중계해 드려요."라고 내가 한마디 하니까 둘이 진짜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떨어지더라고. 전 남친 얼굴은 순식간에 흙빛이 됐고 여사친은 고개를 푹 숙이고 도망가려는데 내가 가방 붙잡고 절대 못 가게 했어. 화면 속에서는 어머님 아버님들이 이게 무슨 일이냐며 난리가 났고, 우리 아빠는 당장 거기 어디냐고 소리를 지르시더라. 나는 아주 차분하게 걔네 둘 얼굴을 카메라에 꽉 차게 담아줬어.


전 남친은 카메라 뺏으려고 달려드는데 내가 "이거 지금 실시간으로 어머님 아버님 다 보고 계신다. 손끝 하나라도 대면 폭행으로 고소까지 할 거니까 알아서 해라"라고 하니까 덜덜 떨면서 무릎을 꿇더라고. 자기가 미쳤었다고 한 번만 봐달라고 비는데, 그 옆에 여사친은 "나는 그냥 오빠가 오자고 해서 온 거다"라며 자기만 살겠다고 발을 빼는 꼴이 진짜 코미디였어. 나는 그 현장을 10분 넘게 생중계하면서 걔네가 하는 구차한 변명들을 다 기록으로 남겼어.
결국 그날 밤으로 결혼은 완전히 엎어졌고, 시댁 식구들은 자기 아들 창피해서 나한테 연락도 못 하더라. 우리 아빠는 다음 날 제주도로 바로 내려오셔서 전 남친 멱살 잡고 한바탕 난리를 치셨고, 나는 걔한테 받았던 예물이며 선물들 싹 다 걔네 집 마당에 던져버리고 왔어. 그 여사친도 회사에 소문 다 나서 얼굴 못 들고 다닌다더라. 남의 인생 망치려고 작정한 놈들은 똑같이 당해봐야 정신 차린다는 걸 이번에 확실히 보여줬지.


지금은 그 쓰레기 같은 놈이랑 헤어지고 나니까 피부도 좋아지고 잠도 잘 와. 3년이라는 시간이 아깝긴 하지만 결혼 전에 그놈 본색을 알게 된 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해. 니들도 남친이나 남편이 갑자기 안 가던 워크숍 간다거나 연락 잘 안 되면 무조건 의심해 봐라. 그리고 증거 잡을 때는 확실하게, 다시는 재기 불가능할 정도로 밟아버리는 게 답이야. 내 사이다 후기가 바람피우는 놈들 때문에 속 썩는 니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인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