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칭구랑 셋이서 제주도 여행을 가자네요

 
8살차이나는 남자친구가있습니다.
 
여름휴가 얘기하다가 제주도를 가기로 했는데요
 
어제 겨우 회사에 얘기해서 휴가를 맞췄더니
 
자기 둘도없는 20년지기 친구와 함께 제주도 여행티켓을 끊어서
 
카톡으로 보내왔네요 ..................
 
고등학교때부터 만난친구라 저보다 더 두터운 우정을 가지고있는건 알고있었어요
 
만남부터 지금까지 우리 연애의 대화 대부분은 그친구얘기였으니까요
 
같은 일에 종사하고 있어 둘이 원룸 아래윗집(205호,305호)살고있구요  이것도 옆집얻을수도잇었
 
는데 방이없어서 아래윗집된거...
 
처음 연애시작할때 주말에 저랑 남자친구가 데이트한다고 만났더니
 
오빠친구는 집에서 밥도 안먹고 기다리고있더라구요
 
혼자 밥먹는걸 못한다네요 .................................
 
 
보통 주말에 데이트하고있을때면 전화가 옵니다
 
우리둘이 데이트를 하는걸 질투하는건지 내가 자기남자 뺏어서 질투하는건지, 정말 밥을 못먹어서
 
그러는건지 헷갈릴정도로요
 
 
그런거 있잖아요  나랑 둘이서 모든걸 함께했는데 자기한테 소홀해 지니까 질투하는거?
 
근데 그 오빠보다 남자친구가 더 걱정을 해요
 
밥먹지말고 기다려라.... 몇시에 도착한다 등등...  내가 옆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랑 저녁까지 먹
 
고 갈껀지 안먹고갈껀지 상의도 안했으면서 꼭 저렇게 약속을 잡아서 그냥 저는 피곤하다고 집에
 
와요 안그러면 같이먹으러 가야할테니깐요 
 
 
오죽했으면 물어도 봤습니다 둘이 이상한관계는 아닌거냐고 ..........
 
그럴때 마다 고개를 절레절레합니다 남자는 싫어한다고
 
 
 
그래서 여자친구가 없어서 그러나 싶어
 
주구장창 있는사람 없는사람 다 끌어모아서 소개팅 시켜줬습니다
 
첫번째는 여자가 절레절레하고 도망갔구요
 
두번째도 여자가 절레절레하고 도망가더라구요
 
세번째도 마찬가지였구요 ................
 
네번째는 여자가 관심을 보이니 ............. 이젠 자기가 싫다네요
 
 
 
그런데 자기는 제주도 여행이 가고싶데요
 
그래서 같이가자네요 우린 삼총사라뭐라나...................
 
원래계획은 소개팅에서 잘되거나 여자친구가 생기면 네명이서 가기로 한거였어요
 
세명이서 간다고 했음 처음부터 간다소리안했겠지요
 
 
 
 
 
 
그러고 둘이서 무슨얘길한건지 모르겠는데 점심먹으러가면서 카톡보니까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명이름으로 비행기예약을 해놨네요?
 
같이가는거랍니다  이게 무슨경우냐니깐
 
공항에서 내리면 바이바이하는거래요 자기 갈길 가게 놔둔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은날 같은시간에 같은비행기타고 갔다오는데
 
공항에서 아 그럼 저희는 이만 여행을 즐기겠습니다 꺼지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면되는건가요??????????????????
 
도무지 내 상식으로 이해가 안간다고 화가나서 갈꺼면 둘이가라고 나는 알아서 휴가 즐기겠다그랬더니
 
혼자 휴가즐긴다고 했다고 그런말을 하면되냐고 되려 저한테 나무라네요
 
 
제가 지금 정신이 이상한건가요?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