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카테고리에 글을 올려도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는 언니도 이곳에서 좋은 답변을 많이 얻었다고 들어 일단 적어봅니다!
저는 18살 여고생입니다.
어제 저녁에 할아버지 생신이셔서 친척 모두가
친가에 모여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엄마는 몇 시간 일찍 가서
식사준비를 도왔구요..
생신상 차리는 도중에(저도 옆에서 함께 도왔어요)
엄마가 문턱에 걸려서 반찬을 옮기다가 넘어지셔서 바닥에 떨어뜨렸어요.
다행히 사기그릇이었는데 깨지진 않았어요.
그런데 그때 할머니가 앞에서 "허이고. 오늘같은 날까지 염병하고 자빠졌네.
왜 그거 하나 제대로 못하고 지랄한다냐." 라고 작게 중얼거렸어요.
말이 중얼거린 거지 솔직히 저랑 엄마 다 들릴정도로, 일부러 들으라고
한 말인게 다 티났어요.
예전에 엄마가 말씀해주셨는데 할머니가 엄마가 아빠랑 결혼할 때부터 많이 반대했대요.
좀더 높은 학벌을 원했다고, (엄마는 유아교육과 전공) 하시더라구요...
근데 할머니가 그렇게 욕을 하니까 진짜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아 씨x. 이까짓게 뭐라고 우리 엄마한테 욕을 해요?"
그러고 더러워서 안먹는다고 소리 질러버렸어요.
제가 미쳤죠... 어른들 다 계시는데.
할머니 얼굴 하얗게 질려서 저년이 미쳤는갑다 아이고 잡귀에 홀렸는가보다
하고 아빠가 얼른 달려와서 상황 파악하더니 제 뺨을 때렸어요
엄마는 옆에서 안절부절 못해서 아빠 말리고
저도 할머니 포함 어른들 면상 꼴보기 싫어서 친가 나와서 버스 타고 집에 갔어요.
오늘 아침에 밥먹는데 아빠가 저보고 할머니께 전화해서 사과 드리라네요.
할머니 지금 쓰러지기 직전이라고 병원 입원해야 된다고
네가 그렇게 나오면 아빠가 뭐가 되냐고 그러셨어요...
네가 어젯밤에 한 행동은 패륜이라고 당장 오늘 안으로 전화드리래요.
근데 저는 진짜 전화 드리기 싫거든요. 그런데 앞으로 친가에 안갈수도 없는 일이고
엄마랑 아빠 봐서라도 전화 드려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들어요.
할머니가 사과 하기 전까지 친가에는 한발짝도 못 디딜줄 알라고 그러셨대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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