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부터 절친한 친구 셋이 있는데..
저는 이십대초반에 결혼.
친구 하나는 이년전 결혼.
나머지 둘은 아직 미혼이지만
결혼 약속한 남자친구가 있어요.
이년전 결혼한 친구가 오로지 돈만보고 결혼했어요.
나이는 14살 많고 대기업 차장이라고 들었어요.
그리고 재혼이에요..
제친구가 정말 힘들게 살아서 어릴때부터 돈많은 남자랑
결혼한다고 그랬는데 진짜 그대로 됐어요.
처음에는 잘 생각하라고 많이 걱정했는데..
결혼하고 2년동안 부부싸움 한번없이 잘살아요.
남편이 집안일도 많이 도와주고
친구에게 정말 잘해요.
친구가 원하는건 모든 하게해줘요.
근데 남편이 일때문에 접대 받는 일이 많데요.
전부인도 그것때문에 이혼한거라고 해요..
제친구는 사랑하지 않으니 질투도 없고..
그냥 자기한테 병 옮기지 않게 몸조심이나 하라고 한데요.
전 지금 친구가 행복해보여서 좋아요.
하고 싶던 공부도 마음껏하고
해외여행도 다니고..
이십대초반 그 이쁜나이에
악착같이 돈번다고 꾸미지도 못한 친구였는데..
운동다니고 스파다니고 하는거 보면..
솔직히 거지같던 그때보다 지금이 낫다고 생각해요.
근데 미혼인 친구 둘이..
얼마전 모든 사실을 알고나서
그 친구에게 계속 뭐라고 해요..
빨리 이혼하라고 그러더니
몸파는 여자와 뭐가 다르냐고까지하니
그 친구도 참다가 터져서 크게 싸웠어요.
사랑으로 결혼해도 이혼하잖아요..
조건맞아 결혼하는게 그렇게 나쁜가요?
+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부모될 자격이 없다고 그러시는데..
그부분은 친구 결혼전 저도 이야기했었어요.
근데 친구 남편이 전처 사이에서 아들 둘이 있는데
그 아이들에게 배다른 형제까지 만들어주기는 싫다고
아이는 안된다고 해서 아이는 낳을 계획 없어요.
친구도 아이 싫어하기때문에 상관없다고 그러구요.
시댁은 다 미국에 계셔서 흔한 고부갈등도 없어요.
돈보고 결혼했는데 대기업차장이냐고 그러시는데.
직업이 대기업 차장이라는거구..
재산은 정확히 제가 모르기때문에 언급하지 않았어요.
그냥 평범한 대기업다니는 월급쟁이는 아니에요..
솔직히.. 속사정모르고 친구네부부보면
정말 이상적인 부부에요.
그래서 다른 친구들 전부 지금까지 몰랐던거에요.
친구는 사랑하지 않는다고해서 싫어하는건 아니라고 그래요.
남녀의 감정이 없는것 뿐이라고..
친구 남편도 사랑해서 결혼해봤는데 매일이 힘들었다고
지금이 좋다고 한데요..
당사자들이 행복하다면 그걸로 된거겠죠.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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