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시친 언니들이 시원하게 말씀잘하셔서 여기에써요ㅠ
25살 여자에요.
집안형편도 안좋고 밑에 줄줄이 동생 둘이나 있고 엄마도 편찮으시고 여러저러 이유로 대학에 못갔습니다.
공부는 인문계고등학교 반에서 한 7-8등 정도 했었구요
그냥 국립대정도는 들어갈수 있었던 정도였습니다
대학에 못갔지만 엄마가 난소암때문에 암투병중이셨고 아빠혼자 벌이로는 저희식구가 생활이 힘들었기때문에 바로 버스회사에서 일을 시작했어요
한달에 백오십남짓되는 월급이었지만 저희 엄마병원비에도 보태고 동생들 학비에도 보태고 열심히 살았어요
엄마완치하시고 동생들도 다 졸업시키구요.
형편나아지고나서 바로 일 그만두고 공무원준비해서 작년에 합격해서 6월말일되면 시보땝니다.
제가 한 선택이고 대학안간거 후회도 안합니다
그래도 공무원으로써의 생활에 보탬이 될까해서 올해부터 방통대 행정학과수업도 듣고있어요
제 이런 상황을 다 알고있는 고등학교 친구가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학교도 같이다니고 친해요
이친구 성적 저랑 비슷했었고 저희 지역 지거국 합격해서 대학다녔어요
대학다닐때 학생이 무슨돈이 있냐고 만나면 제가 없는형편이었지만 술도사고 밥도사고 했었네요
그때부터도 이친구는 만나면 대학얘기 학과얘기하는거 무지좋아했었어요. 전 잘모르지만 간접경험한다 생각하고 열심히 들어주고 호응해줬었구요.
그때도 저한테 항상 말했었어요
대학생활안해봐서 넌 모르겠지만....
요즘 대학교안나오는 사람없지만....
항상 저런말을 입에 달고 살았어도 전 자격지심안가지려고 노력했었어요.
나들으라고 하는얘기아닐꺼야 생각하면서 넘겼죠
근데 이친구가 졸업을하고 취업을 해보려고 하다가 계속 안되니까 공무원준비를 하고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만나서 공부할때 노하우?? 같은거 얘기해주는데
계속 하는말이 대학나온사람이 공무원하기엔 대학졸업장이 아깝다면서 너는 대학안나와서 진급은 잘 안되겠지만 그래도 호봉은 쌓이니 다행이라며....
그래서 웃으면서 나 방통대다니고있다고 했더니 이 기지배가 막웃더니 허경영후배라고.....
너무 기분나쁘고 어이가 없고 이때까지 바보처럼참은게 터져가지고 나대학안나왔어도 지금너보다 잘산다고 언제까지 대학부심부릴꺼냐고 화냈어요
그랬더니.... 너 자격지심이 심각하구나?? 이러네요
하아....
얘 어쩌면 좋을까요???
조용히 한방먹이는 방법없나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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