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된 딸이 항암 치료를 거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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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스무 살 된 딸이 항암 치료를 거부합니다

올해 20살 된 딸이랑 고등학생 아들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저희 딸...너무 엄마 아빠 말도 잘 듣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올해 sky 대학도 진학한 자랑할거리밖에 없는 너무 예쁘고 착한 딸입니다

딸이 갑자기 식욕도 없다고 하고 계속 화장실에서 토하고 기력이 없어보여서 병원에 데려갔는데 몇일 전에 위암 4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전까지는 정말 멀쩡했거든요
3월 30일에 개강한다고 쇼핑도 다니고 옷도 사러다니고 친구들이랑 놀러도 많이 다녔습니다

갑자기 위암4기 판정을 받으니 정말 눈 앞이 캄캄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뭘 잘못 들었나 싶어 다시 여쭤보니 한 일 년 정도 생각하시라고 하시더라구요
저희 아버지를 위암으로 잃었고 그래서 저도 꾸준히 건강검진을 다니고 있었는데 딸은 아직 미성년자였으니 굳이 필요없겠다 싶어서 여태까지 검사를 해 본적이 없습니다..
모든게 다 제 책임인 것 같고 너무 괴로운데 저희 딸은 항암 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합니다
어차피 항암 치료를 해봤자 완치 가능성도 너무 희박하고 하루하루 목숨을 연명하는 것밖에 안되는데 그렇게 연명해서 살고싶지 않다고 합니다 
오히려 지금 남은 일 년동안 공부하느라 바빠서 못했던 걸 다 해보고 싶다고 합니다 학교 생활도 뭐에 쫒겨서 하는게 아니라 여유롭게 해보고 싶고 태어나서 한번도 못가봤던 해외여행도 가보고 싶고 가족끼리 여행도 많이 가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이것저것 해보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너 너무 이기적인 것 아니냐 너가 없으면 남아있는 우리가족은 어떻게 살라고 그런 소리를 하냐 했더니 엄마 마음 편하려고 나보고 항암 치료 받으면서 목숨 연명하라고 하는게 더 이기적인게 아니냐고 되려 이야기하더라구요

자기는 그렇게 힘들고 고통스러워하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너무 고민이 되고 괴롭습니다
딸 아이의 말을 들어줘야할까요?
정말 제가 이기적인 걸까요?
저에겐 하나뿐인 소중한 딸입니다...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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