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는 6개월정도 되었습니다.
저는 20대 후반이고 직업은 고등학교 교사입니다.
그리고 운전경력은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때 면허따서
그때부터 꾸준히 운전을 해왔고 제 차도 있습니다.
운전 못한다는 소리는 초보때 말곤 들어본적 없는 것 같고
험하게 몬다는 소리도 못들어봤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는 30대 초반이고 직업은 회사원입니다.
운전은 대학 졸업하고 취직할 때 쯤 시작했고
운전 경력만 따지면 제가 더 오래되긴 했습니다.
각설하고 이제 본론 말씀드릴게요.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으로 써보겠습니다.
남자친구는 제 기준에 차를 험하게 모는 것 같습니다.
일단 급브레이크, 성급한 출발이 정말 잦습니
옆에 타고있으면 멀미 날 정도로요..
그리고 그 보다 심각한건
깜박이를 잘 안 넣습니다. 이 문제로 싸운건데요,
며칠 전에 남자친구 차를 타고 같이 밥을 먹으러 가는데
시내 한복판을 달리는 중이었습니다.
퇴근시간이 겹쳐서 차가 좀 밀리는 상황이었는데
차선을 바꿀 때 마다 깜빡이를 안넣는거에요.
넣어도 차선 다 바꿀 때 쯤 넣어요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그래서 뒤에서 클락션 누르는 소리만 여러번 들었구요.
그럴때마다 남자친구는 뒷차 욕을 했습니다.
운전 제대로 못하면서 왜 차 끌고 나오냐는 뭐 그런 내용이요.
남자친구 만나면서 깜빡이를 안 넣는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었고 그럴때 마다
저는 그냥 '조심좀 해' 정도로 넘어갔습니다.
근데 이번엔 좀 너무 위험 한 것 같아서
왜 깜빡이를 안 넣냐, 뒷차 생각은 안하냐고 얘기했더니
이게 다 운전자들 간에 암묵적으로 통하는게 있다는 둥
눈에 안보이는 규칙이라는게 있다는 둥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더라구요.
전 운전자 아닌가요..?;;;
그래서 저도 어이가 없어서
나도 운전자인데 오빠 행동은 지금 말이 안된다고
깜빡이는 그럼 대체 언제 쓰는거냐고,
사고나면 어쩔꺼냐니까
어차피 차간 안전거리 못 지킨 뒷차 잘못이라네요;;
진짜 말도안되는 이상한 소리를 자꾸해서
뒷차만 박으라는 법 있냐고 옆차랑도 박을 수 있는 거고
일단 깜빡이는 배려를 넘어 당연한 규칙이라 하니까.
엄청 비꼬면서 무시하는 투로
너는 직업이 선생이라 그런가 이제 나도 가르칠라 그러냐,
난 니 학생아니다
그리고 운전은 내가 더 잘하니까
함부로 운전훈수 두는거 아니라네요ㅋㅋㅋ;
그리고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니 차타면 아직도 초보운전 차 타는 거 같다고
답답하고 불안하대요.
과감하지 않다구요.
거기서 제가 말문이 막혀서 말이 안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기분나빠서 그냥 집에 와버렸습니다.
지금은 그냥 제가 잠수 타는 중이구요
미안하다고 연락이 오긴 하는데 씹고있어요.
제가 정말 직업병이 있어서 훈수를 둔건가요..?
아무리 생각하고 곱씹어봐도 저는 이해가 안되네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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