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 부모님 집에서 쫒아냈어요.
본문 바로가기

레전드썰

전남친 부모님 집에서 쫒아냈어요.

다소 글을 거칠게 쓸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30대 직장인이구요 부모님이 제 명의로 해주신 
아파트가 있어요. 거기서 직장생활하다가 이 남자를 만났습니다. 
6개월 정도 만나고 저한테 결혼하고 싶다고 하길래 
제가 저는 아직 결혼생각이 없다 천천히 생각하자고 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저보다 2살이 많은데 공부 한다는 이유로 
제가 다니는 회사 다른 부서에 신입으로 들어왔습니다. 
저는 올초에 과장으로 진급했구요. 
월급도 많이 차이가 나고 학자금 대출도 아직 남았다고 해요.
무엇보다 누나랑 너무 친해서 일주일에 3번은 누나를 만나고 
아직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중입니다. 
사귄지 일주일째부터 누나가 저를 보고 싶어 한다고 했는데
아직 6개월째 한번도 안만났어요. 
만난지 한달째 됐을 땐 자기 부모님이 보고 싶어한다고... 
계속 바쁘다는 핑계대고 나는 아직 결혼 생각 없다고 
그렇게 6개월이 지났는데 아직도 결혼에 대한 확신이 안서요 
그리고 저는 결혼보다 일이 더 중요하거든요 지금은.. 
근데 정말 어이가 없게 어제 퇴근하고 오니까 
집 식탁에 음식이 차려져 있고 남친이랑 남친 부모님이 
제 집 식탁에 앉아계신겁니다. 
저 진짜 심장이 내려 앉는 줄 알았고 이게 무슨 경우인가 싶었어요.
그래서 표정 관리 못하고 뭐하는거냐고 물으니 




남친이 뭐하는 거냐니~ 너가 계속 시간이 안된다고 하고 
부모님은 너무 보고 싶어 하셔서 내가 집으로 오시라고 했어 
우리 엄마 요리 진짜 잘하셔 이거 봐봐 
이런 식으로 말을 하는거에요. 
남친은 저희 집에 자주 왔고 집 비번을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제가 없을때 연락 없이 이렇게 온 적은 없었거든요 
제가 성질이 더러운건지 순간 못참고 
진짜 죄송한데 나가달라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남친 어머니가 웃으면서 "그래도 이건 아니지~"
하시더라구요 와서 앉으라고. 
그래서 제가 참지 못하고 여기 내 명의로 된 내 집이다. 
이렇게 함부로 들어오시는거 제가 신고해도 할 말 없다고 
하니까 남친이 어떻게 경찰 신고한다는 소리를 하냐고 
그래서 제가 지금 당장 나가면 봐드린다고 했어요. 
그렇게 나가셨고 음식은 제가 다 버렸구요. 
도어락 비번 바로 바꾸고 남친한테 헤어진거고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카톡 보내고 차단시켰습니다. 
근데 오늘 회사 갔더니 남친 부서에 있던 제 동기가 저한테 .

제 남친이 있었던 일을 다 얘기하고 다녔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진짜 소리지르면서 부모님 집에서 쫒아냈냐고 묻는데
어이가 없어서 맘대로 생각하라고 나는 소리지른 적은 없다고 
그 부서 사람들이 저를 안 좋은 눈초리로 쳐다보는데
스트레스 받아서 죽을 뻔 했네요. 
저는 그냥 친구처럼 연인처럼 만날 사람이라고 생각한거지
결혼할 생각 한번도 없었는데 진작에 헤어지지 못한거 후회해요.
아까도 일층에서 마주쳤는데 저보고 할말 없냐고 해서 
니가 개자식인거? 했더니 성질이 그러니까 결혼을 못한답니다. 
그래서 돈 없는 니 팔자나 생각하라고 그랬더니 
비웃고 지나가네요. 진짜 너무 짜증나요 이 모든 상황들이.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인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