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바람이 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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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남편이 바람이 났는데...

남편이 바람났어요

진짜 전혀 몰랐어요... 1년을 넘게... 제가 너무 둔한건가요. 신랑이 폰 하다가 잠깐 폰 내려놓고 화장실간 사이에 잠금이 풀린 핸드폰에서 진동이 울려 문득 봤다 상간녀 문자를 보게돼서...

핸드폰 그동안 잠금 패턴도 몰랐어서 확인할 생각도 못해봤네요

문자 확인하고 몇장찍어 제 폰으로 보내놓고 모른척하고있다가 그날 밤에 블랙박스 확인해보니 가관이더라구요

차에서 별짓을 다했더라구요...? 모르면 차라리 낫지 이게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을 넘어 선 것 같아서 이혼하려고 해요

여자는 유부남인줄 몰랐대요. 남편이 결혼하자고 그래서 결혼할 생각도 있었답니다. 이건 거짓말은 아니더라구요 문자 다 확인했으니...

여튼 둘이 헤어졌고 저도 이혼하려고 하는데

솔직히 처음엔 누구좋으라고 이혼해주나 싶었어요. 너무억울하더라구요

그래서 애들 두고 저만 나가려고 해요.

남편은 이혼하자 했더니 알았다 하고 양육비 얼마주면되겠냐고 하는데 황당했어요 왜 제가 데려가는게 당연한거죠...?





전... 둘째가 많이 아팠어서 일을 안해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주기적으로 병원 가야하고 병원비도 장난아니에요. 저 혼자서 감당 못해요. 

소득이 없는데 내가 애들을 어떻게 데려가? 니가 데려가야지 당연히. 양육비는 내가 알바를 해서라도 보내줄게 했거든요

남편이 그러니까 그제서야 마구 화를내네요

모성애가 없는 인간이라느니 어쩌고 저쩌고 떠드는데 같잖지도 않아서..

어쨌든 저는 애들 데려갈 생각 없고 증거는 다 있으니 이혼은 할거고 혹시나 제가 애들 데려가야할까봐 구직도 이혼 후에 할거에요

애들 사랑하는 마음보다 남편 괘씸한 마음이 더 크네요

자기 하고싶은거 다 하고다니는거 터치 안하고 풀어줬더니 저짓하고 다녀놓고 이제와서 애들 짐된다고 버릴생각이나 하고 있었다는게 참

애들 안데려갈거면 고아원 보낼거다 해서 알아서 하라 했어요

그러니까 이젠 이혼 절대 못해준대요

근데 이거 증거도 다 있는데 제가 소송걸면 끝 아닌가요? 바람피운주제에 뭐가 저렇게 당당한지 모르겠어요

시부모님께만 알린 상황인데 남자가 실수할수도 있다고 참고 살으라그래서.


블랙박스 동영상 보내드렸어요 사운드가 아주 예술이거든요 하하

친정은 아빠만 계신데 소송하게되면 알리려구요

제가 너무 나쁜년인가요?

10년 세월이 이렇게 쓰레기처럼 버려지네요 애들 키우느라 또 애가 아파서 내 생활도 없이 메여산 그 시간들이 너무 서글퍼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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