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3FA7395DB563E81E)
안녕하세요 결혼 3년차에요 애기는 아직 없구요아버님 어머님과의 사이는 좋습니다. 물론 아주 조금...힘들 때도 있습니다......ㅎ어제 시댁에 다녀왔는데...아버님이 새해 맞이하여 일본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오자고 하시네요.듣자마자 기분이 엄청 안좋아졌어요...신랑도 듣자마자 이 시국에? 라며 황당하다는 듯이 말했구요.근데 아버님 말씀이...나는 다른 곳은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는다, 가까운 곳이 좋다, 최근 3년 동안 두번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다. 라고 하셨어요.그래서 제가... 가고싶으신 이유는 알겠는데 그래도 지금은 갈 시기가 아닌 것 같다고 나름 좋게 말씀드렸는데너가 몰라서 그런다. 우리나라 사람들 불매운동 말은 그렇게 해도 다 일본여행 간다. 일본행 비행기에 원래 100명이 탔다면 지금은 70명정도 타더라 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물론 가는 사람도 있겠고 그 사람들을 크게 비난하고 싶지도 않지만 저는 가고싶지 않다 라고 하며 방사능 유출 문제에 대해서도 말씀드렸어요....방사능 유출과 관련해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은 지역이라도 유통 문제 때문에 피폭될 위험 무시 못한다 라고 말씀드렸더니그러면 자국민들 다 피폭되서 문제됫냐고 다 잘먹고 멀쩡한데 뭐가 문제냐 라고....그리고 일본산 해산물이 우리나라로 멀쩡히 수입되고 있는데 무슨 말이냐고 하시네요...ㅠㅠ제가 알기로는 수입 금지된 걸로 알고있는데 잘못 알고 있던건지...물론 원산지를 속였다면 당연히 모르고 넘어갔겠죠
하지만 제가 알고 있었다면 전 절대 구매하지 않았을 겁니다.아무튼 계속 저렇게만 말씀하셔서 다른나라는 어떠시냐 하면서 제안도 해봤는데 다 싫다 하셔서그냥 입 다물었습니다.신랑은 옆에서 번갈아가며 눈치보더니 그러면 오키나와 갈래? 거기는 남쪽이라 안전하고 엄밀히 따지면 일본은 아니야 라고 하더군요 ㅡㅡㅋㅋㅋㅋ 저희신랑은 대부분 제 편을 들어주지만 아버님을 무서워해서 완강하시면 눈치만 보는 편이에요......그동안 이번 일 제외하고는 시댁과 잘 지냈어요. 같은 지역은 아니지만 먼 거리도 아니라서 한달에 한번씩 찾아뵈었구요. 제가 말 잘듣는 착한 며느리는 못되지만...뭐 그동안 노력 많이 했습니다.그렇게 평화로운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이번 일로 틀어질까봐 걱정이 되네요... 이후로 분위기가 싸해졌거든요...;;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신랑한테 안간다고 다시 한번 말했더니 신랑이 그냥 웃기만 해서 더 심난하네요... 괜히 화풀이 하는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평소에 시댁 가면 엄청 잘해주세요. 제가 억지로 설거지 한다고 떼쓰고 그러기도 해요...ㅠㅠ 항상 감사하죠결혼하고 어른들 모시고 여행 간 적은 없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어디든 같이 가고싶지는 않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아기도 없고 적어도 한번은 가고싶어하시는 곳 모시고 가는게 도리 라는 생각때문에 더 고민됩니다.그러니 눈 딱감고 일본여행 가야 할까요? 참고로 저희 부부는 어디 가는거 자체를 안좋아해서 신혼여행 이후로 한번도 여행을 가지 않았어요. 이번 여름휴가때도 집에서 놀았어요ㅎㅎ불매운동? 방사능 문제? 모두 개인 선택의 문제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일본여행, 일본 제품 얘기가 나오고 방사능 유출의 위험성을 모르고 있어요.어떤 분들은 방사능에 대해 제가 유난떤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잘못 알고 있다면 지적받아야겠지요아무튼... 답답해서 처음으로 글써봅니다~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B6D24A5DB563E813)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20894D5DB563E92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