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견문 넓으신 분들의 조언을 받고자 글을 작성해봅니다..
현재 저는 입사 1년차 대기업 정규직이고,
입사이후 개인적 병원비, 회사의복비 등 지출이 좀 있어서
약 천오백 정도 저축하였습니다.
최대한 간단히 집안설명도 해보자면
외벌이집안, 오빠는 2년차 백수이며 자산은 집 한채가 전부입니다.
남아선호사상이 강한 분위기로 태어날때부터 많은 차별받아왔고
학원비부담X 병원비X 보험가입X 재수X 등 전혀 못 받았습니다.
아빠가 곧 환갑이시고 2년내로 일을 그만두실 예정입니다.
현재 집을 전세로 내놓고 제 회사근처(강남근처)로 해서
은행대출+아빠돈+제돈 더해서 공동명의로 집을 한채 더 사자고 하시네요.
젊어서 미리미리 준비해놔야한다며
아빠 죽으면 너가 너 명의로 집있는거라고...
솔직히 말하면 듣자마자 뭔 개소리지 하고 흘렸습니다.
(아빠에게 남 정도로 정이 없어 예의없는 부분은 죄송합니다)
근데 이제 슬슬 준비하려하시는지
최근들어 자꾸 말씀을 꺼내시네요.
이때까지 계속 오빠명의로 돌려서 결혼해야지 라고
오빠한테 몇번이나 말씀하시고는..
이제 집안에서 돈 버는 사람 저밖에없으니 저렇게 말하시는게
솔직히 너무 어이가없고 화도 납니다.
대출받으면 상환금 및 그외 부수적 비용들도 같이
부담하자는건데.. 아빠 돌아가실 때까지 그런문제로 엮여야되나.
지긋지긋해요
정이 없어서 나쁜 생각만 계속 듭니다만..
입사하고 병원비 및 교정으로 몇백이 좀 깨졌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생활비 말씀 따로 없으셨고, 저도 아직까지 드린 적은 없습니다.
제 얕은 생각으로는..
내가 죽을때까지 눌러앉을 집 장만하고.. 갚는건 나보다 딸이 더 갚을 거고.. 엮여있으니 생활비 수금도 하고...
뭐 그런 생각이시진 않나 싶어요.
제가 진짜.. 태어날때부터 지금까지 뭐 가족으로 엮여있지만
아빠와 교류와 받은 사랑과 정이 아무것도 없어요.
___이라고 뭐 딸 하대만 받았죠...
그래서 계속 드는 생각들이라곤 저런 생각뿐이 안나요.
집 한채 있으면 얼마나 좋고 든든해요.
지금 제가 누워있는 이 방도 월세하면 고시원보다 비쌀텐데..
제가 나중에 뭐 단칸방에서 빌빌대든 뭘하든
아빠의 저 생각은 진짜 아니라고 생각이 드는데
제가 아직 어려서, 아빠에게 반감이 커서 저 생각이 드는건지..
어린 동생이라 생각해주시고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레전드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혼집에 계속 오시는 시어머니 (0) | 2019.10.28 |
---|---|
애낳고 이런감정 정상인가요? (0) | 2019.10.28 |
아버님이 일본여행을 가자고 하십니다 (0) | 2019.10.27 |
집도 못해준 주제에라는 와이프... (0) | 2019.10.27 |
친구 결혼식에 남편이랑 참석했는데 욕먹었네요. (0) | 2019.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