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빨래를 당연히 맡기는 남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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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자기 빨래를 당연히 맡기는 남친.

남친이 주말이나 평일에 한번씩 와서 자고 가요. 
일요일날 오거나 평일에 오면. 
갈아입고 바로 회사 갈 옷 가지고 오곤 하네요. 
그리고 입고 왔던 옷은 급하다며 아침에 바닥에 훌훌 벗어놓고 갑니다. 
빨래통 안에 넣지도 않아요. 

저는 지금 집에 미니 세탁기가 하나 있고요. 
이불이나 큰 빨래는 빨래방이나 세탁소에 맡깁니다. 아우터는 드라이 크리닝 맡기고. 
속옷이랑 울이나 블라우스는 손빨래 하고. 
나머지 정도 세탁기로 빨아요. 
그래서 남친이 벗어놓고 가도 평일엔 바쁘고. 
제 옷 급히 빨아야 되도 급히 제것만 후딱 빨아 널고. 
다 같이 빨수도 없을 뿐더러 
따로 시간내서 남친걸 빨지 않았네요. 
주말에 한가하면 몇번 돌리더라도 남친거 빨아 저면 되는데. 
그냥 빨래도 안 좋아하고. 벗어놓고 간 꼬라지도 보기 싫어서 안 빨았어요. 

그리고 저도 평일엔 정신없고. 지치고. 뻗어있고. 
남친이 한번 오면 벗어놓는건. 속옷. 청바지. 셔츠. 




야구 점퍼. 런닝. 정도됩니다. 아우터 안에 그렇게 입어요. 4-5피스요. 
츄리닝 벗어놓고 갈때도 있고요. 
하루 한번 입으면 세탁해야 되는 타입 같더라구요. 

근데 다음주 주말에 놀러오면. 
전 밖에서 만나도 되는데. 꼭 자기가 놀러오고 싶어하는거예요. 
남친 오면 2-3끼는 먹고 노는데. 
제가 한끼 정도 요리해주고. 
1-2끼는 시켜먹거나 나가서 먹거든요. 
이것도 돕지도 않고 설거지도 안 하는데. 
이건 굳이 그냥 안 시켰어요. 
그냥 내가 하고 말지 싶고. 손님이다 싶기도 하고. 
자기가 나서서 하지도 않는데 언급하기도 싫어서요. 

근데 담주 주말에 와서는...
자기 빨래 안 되어 있다고 짜증내는데. 
이거 제가 잘못한건가요? 
챙겨올때도 있는데 자기 옷 깜빡하고 빠트리고 오는 경우나. 
이건 울 집에 있으니 안 가져 가도 되겠지. 
하고 안 가져 온 경우인가봐요. 
월욜 아침에 후다닥 하며. 내 속옷은??!?!? 
이렇게 물어봐요. 
그래서 안 빨았어. 하면. 아 씨. 
여기 있어서 안 가져온건데!!! 
입었던거 또 입기 찝찝한데 아씨!!!! 
막 거려요. .

제가 울 집에 막 벗어놓은거 빨아야 될 의무도 없고. 
남친도 저희집 세탁기 미니라서 한번에 많은 양 빨기 힘들고. 
제가 평일엔 그런거 안하는것도 알아요. 
그래서 제가. 내가 왜 니가 벗어만 놓으면 다 빨아줘야 하나. 
나 세탁 좋아하지도 않구. 이럴거면 그냥 밖에서 만나자. 
그리고 내가 요리하고 설거지 하고 하는 동안 
니가 니 빨래만 빨수 있지도 않느냐. 
내가 왜 우리집에선 너에게 다 해줘야 해? 
하면. 아. 알겠다. 알겠어. 
거리는데...

이거 혹시 위험 신호 인가요? 
결혼하면 쇼파에 앉아서 밥줘. 거릴 남자인가요? 
둘다 일해도 여자가 집안일 떠맡아야 된다 
생각할 남자 같나요? 
저보고 결혼하고 싶단 얘기도 몇번 했는데. 
하는 행동이 좀 불길하네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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