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대도시 사는 30대 평범한 아줌마입니다
이게 제가 무얼 잘못해서 이 욕을 먹는지 좀 봐주세요
얼마전 급친해진 애 유치원 엄마들이 있는데
한언니가 33평 새아파트로 이사를 해서 초대 했어요
다같이 우르르 먹을거 세재 사 놀러가서 집구경 잘했죠
새아파트 좋더라구요 공간도 잘 빼놨고 무엇보다 인테리어를 아기자기하게 어디 커피숍??? 분위기로 너무
잘해놔서 모두 감탄하고 부럽다 축하한다 난리였죠
저는 꾸미는데 관심도 재주도 없어서 무엇이든 다 심플 그 자체라 우리집과 대조되는 그언니집이 너무 아늑하고 좋아서 좋겠다 집좋다 연발했어요
몇일후 다른 언니가 국산 대형suv를 뽑았어요
또 시간 맞은 엄마들끼리 축하선물 주고 드라이브 갔는데 전 거긴 못가고 차 악세사리 선물하고 점심모임만 참석했어요
차봤는데 새차라 반짝반짝하고 등치도 우람하고 듬직하니 나를 보호해줄것 같은게 좋더라구요
전 신랑차 운전하다 자잘한 사고를 여러번 냈어서 큰차 운전에 두려움이 있는데 이 큰차를 언니가 몬다니 운전실력도 부럽고 여튼 축하해주고 약속 있어서 먼저 나왔는데
짧게 쓰려했는데 길어져서 중간 과정 생략하고
이 모임 엄마들이
제가 58평 살고 외제차 몬다는 걸 건너 건거 알고는
저를 이상한 사람 남 놀리는 사람으로 만드네요
새아파트 이사한 언니가 놀린거냐고 하니
새차 언니가 나도 놀렸다고 맞장구 치고
다른 언니도 애매하게
니들 ㅇㅇ 좀 사는거 몰랐냐 하고
제 신랑차 제 차까지 싹 나오고
친정 부모님 차까지 나왔어요 ㅎㅎㅎ
그모임 단톡에
왜 내가 이런 소릴 들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일단 누가 봐도 좋고 깔끔한 새아파트라 좋다 했고
언니가 내가 갖지못한 꾸미는 능력이 훌륭해 그것도 부럽다 한거다 또 큰새차 좋다고 이런차 운전하는게 부럽다 한게 도대체 뭐가 잘못인거냐 우리집은 신랑차는 신랑만 운전하고 난 차 사고 여러번 내고 차 없이 살다 친동생이 타던거 받은지 1년도 안되었다 다 떠나서 좋은거 보고 좋다고 말한게 왜 욕먹을 일이냐 내집구경 내차 보여준 적도 없는데 왜 이런소릴들어야 하는지 그대들 말들이 이해가 안된다 다 떠나서 더이상 관계 맺고 싶지 않다
식으로 말하고 나와버렸어요
여왕벌 하나가 텃세 부리니 나머지가 알아서
기는 살면서 흔히 봐왔던 여자 조직의 모습
딱 그모습 이였어요
서른넘어서도 이러는구나 싶어 참 한심하더라구요
전 좋을땐 한정 없이 좋다가 아니다 싶은건 끊는데 망설임이 없는 냉정한 사람이라 저 모임에 단1의 아쉬움도 없어요
여러분도 제가 아파트 차 보고도
좋네 마네 아무말 않고 있는게 더 좋았겠다 생각하시나요???
한 언니는 이왕살거 40평대로 하지 좀 작다
하던데 그렇게 트집 잡을 걸 좋다 좋다만 연발해서
아니꼬왔던 걸까요?
그냥 짜증나서 써봤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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