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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혈경대 국사쌤이 말해줬는데 고려 말에 무신집권때 찍은 '3방정도감' 이라는 책이 있었대 2005년에 땅파다가 발견됐다던데 이게 뭔책이냐면 조선왕조실록같이 고려말기의 역사를 집필해놨다네 근데 이책은 친절하게 글만이 아닌 그림도 그려져있었대 역사학자들이 05년부터 06년까지 조카개 해석을 했대 근데 이 책 전체 내용이 좀 암담 하다네 아무래도 고려말 망국의 시기였으니까 주로 백성들의 피폐함이 쓰여져있었대 뭐 화전민이 어쩌구 저쩌구 해서 ... 뭐 도적이 살인이니 뭐어쩌구 ... 근데 책중간에 이런게 있대 막 사람들이 칼이랑 창들고있고 피에 쩔어서 막 허리는 굽어진채로 있고 왜구로 보이는 사람들을 죽인데 근데 문제는 이게 고어로 되있어서 다른 단락보다 해석이 늦게 됬다네. 중국에 연락해서 자문해보고 한다고 근데 충격.. 더보기
레전드썰) 누나는 왜 다리를 안 먹어? 와..ㄷㄷ 더보기
괴담) 이상한 약속 그렇기 때문에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도대체 왜 M군에게 말을 걸었던 것인지 나조차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 때 나눴던 이야기만은 지금도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뭘 중얼거리고 있는거야?] [이상한 약속을 했어, 이상한 약속을 했어.] [누구랑 무슨 약속을 했는데?] [약속이니까 말하면 안 돼... 하지만 너는 이사 가는거지? 그럼 괜찮을까? 내가 내가 아니게 되어 버려... 아, 역시 안 되겠어. 약속이니까 말하면 안 돼.] 그리고 M군은 가 버렸다. 그리고 지난 달, 2학년 때까지 다니던 중학교 동창회가 열렸다. 도중에 전학을 가긴 했지만 나한테도 전화가 와서 참석하게 되었다. 그리운 얼굴들이 하나 하나 보이는 사이, 모르는 얼굴이 하나 있다. 게다가 굉장히 잘생겼다. 나는 친구에게 [저 사람 .. 더보기
괴담) 아는 남자의 무리한 부탁 혹시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잠깐 들었으나, 이럴 때 약해지면 안 된다. - 이봐요. 미쳤어요? 다짜고짜 무슨 말인가요. 못들은 걸로 할 테니 돌아가세요. - 아니요. 돌아갈 생각은 없고요, 사실 말도 길게 할 생각 없어요. 설명하는 것도 지겨우니까요. - 설명할 게 뭐 있어요? 어서 나가세요. 안 나가면 소리를 지를 거에요. - 안방에서 자는 두 따님이 껠텐데... - 그럼 경.... - 경찰에 전화하는 것도 의미 없어요. - 말도 안 되는 소리 할 거예요? 어서 나가요! - 영희 씨. 어렵고 복잡한 거 아니에요. 그냥 나와 나가서 근처 모텔에서 한 시간만 있다가 오면 되는 겁니다. 당신 삶이 바뀌는 거 아무것도 없고요, 오늘 지금 이 시각이면 아무도 모를 거예요. - 남편이 올 시간이에요. 남편.. 더보기
(일본 괴담) 미녀의 초상화 나는 그 그림을 '상냥하게 미소짓는 미녀가 그려진 초상화'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날, 외할아버지와 이야기하다 그 그림 이야기를 꺼냈더니 고개를 갸웃거리시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나 말고 다른 사람 눈에는 '무표정하고 차가운 인상의 미녀가 그려진 초상화'로 보이는 모양이었다. 내 말이 신경쓰이셨는지, 외할아버지는 그 그림을 판 사람에게 연락해 물어봤다고 한다. 하지만 별다른 사연은 없고, 그저 평범한 보통 그림이라는 대답만이 돌아왔다. 결국 그 때는 그저 내가 다른 사람하고는 보는 눈이 조금 다르다는 결론으로 끝났다. 하지만 엊그제, 외조부모님에게 편지가 왔다. 그림 중 몇개를 친척과 지인에게 나눠주려 하니 혹시 필요한 게 있으면 가지러 오라는 것이었다. 편지에는 그림 중 몇 개의 사진이 동봉되어.. 더보기
(해외 괴담) 핀란드의 작은 마을 그런 것들 사이, 문득 사진 한 장이 눈에 들어왔다. 거기엔 소파에 앉아 있는 젊은 시절 아버지와, 웬 백인 여자가 함께 찍혀 있었다. 아버지는 약간 야위어 있고, 당시 유행한 듯한 어중간하게 긴 머리카락 때문에 이상해 보였다. 여자는 약간 턱이 각진 편이었지만, 그래도 미인이라 할 수 있을 정도였다. 나는 그 사진을 손에 들고 아버지에게 무엇이냐고 물었다. 아버지가 대학교 3학년 때,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 방랑할 무렵 사진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 사람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아버지는 뭔가 뒷사정이 있는 것처럼 말했다. 나는 혹시 하룻밤 함께 보내기라도 한 것인가 싶어 흥미가 동해 캐물었다. [영 기분이 나쁜 이야기라 말이지.] [뭔데, 뭔데? 무서운 이야기야?] [그게 그러니까...] 아버.. 더보기
어릴적에 겪었던 기묘한 이야기 (소름주의) 4교시후 점심만 먹고 친구들과 발걸음을 맞춰가며 하교길을 하는데 언제나와 같이 그 흉가앞을 지나가게 되었다. 그런데 평소와 다른 점이라면 주위가 무척 시끄러웠다는거다. 흉가가 있는 골목을 들어서기 전부터 쇠 긁는 소리가 자꾸 귓 속에서 울리고 있었다. 동전을 서로 비벼댈 때 나는 소리와 비슷했던걸로 기억한다. 다른 친구 두 녀석한테 "오늘 너무 동네가 시끄럽네" 라고 말을 해도 두 녀석은 그런가 보다 하는 얼굴로 쳐다볼 뿐이었다. 친구들은 이 이질적인 소리가 들리지 않았나보다. '혹시 내 귀가 남들보다 좋은건가?' 하는 생각에 약간 으스 되는 기분도 들었다. 흉가가 있는 골목에 들어서니 저 만치 앞에, 그러니깐 흉가가 자리하고 있을 골목 한복판에 왠 하얀 옷을 입은 사람이 쭈구려 앉아 있는게 보였다. 유.. 더보기
군대 그린캠프 괴담 ㄷㄷ 또한 그 중에서 분대장인 나도 좋아하는 시간이 야외로 나가서 논산 시네마에 가서 영화 관람하는 거였음. 뭐 아무튼 현역 부적합한 병사들을 관리시키는 곳이고 훈련은 안 하고 거의 쉬면서 마음의 안정을 되찾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상담도 하고 약 필요하거나 치료 필요한 애들은 지구병원이나 큰 병원 외진도 가고 ㅇㅇ 대충 여기 있는 기간은 최소 2주이며, 길면 4주다. 그렇게 지내면서 현역 복무 할 수 있는 교육생(훈련병)들은 다시 복귀시키고 도저히 안 될 거 같은 교육생들은 현역 복무 부적합 심의를 통해 흔히들 말하는 공익(사회복무요원), 면제로 빠지며 사회로 돌아가기도 한다. 아무튼 여기 힐링스쿨에는 행정실, 강의실, 상담실, 화장실, 생활관 5개, 세면장, 샤워장, 교육대장실 이렇게 있다. 생활관에는 각.. 더보기
(일본괴담) 축제소리 동생은 아직 어린데다 누나는 워낙에 쇼핑을 오래 해서 나도 따라가고 싶지가 않았던 터다. 그렇게 집에서 동생과 둘이 앉아 있는데, 갑자기 동생이 [저기, 형. 어디서 축제 하는 거 아니야?] 라고 물어왔다. 무슨 소린가 싶어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동생의 말을 따라 바깥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니 축제 음악이랄까, 큰북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진짜네!] 라면서 둘이 신나서 밖에 나가보려는데, 가족들이 돌아왔다. [이런 늦은 시간에 어딜 가려는 거니, 너희들?] 엄마의 질문에 동생이 [축제 소리가 들려!] 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부모님은 고개를 갸웃거릴 뿐. [그런 이야기는 못 들었는데?] 집안에서도 소리가 들렸는데, 밖에서 안 들렸을리가 없다. 그런데도 밖에서 들어온 가족 중 누구도 소리를 듣지 못했.. 더보기
경찰 학교의 귀신 (소름주의) 저는 일과를 마치고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새벽에 쿵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뭐가 떨어졌다보다라고만 생각하고 피곤한 나머지 계속 잠을 청했는데, 몇 분 지나지 않아 [으악!] 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순간 주변의 불이 모두 켜졌습니다. 원래 그런 상황에서는 자리를 비워서는 안 되지만, 저를 포함한 몇몇 훈련병들은 밖으로 나와 무슨 일인지 상황을 살폈습니다. 자세히 보니 화장실 쪽에 2명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츄리닝이 아닌 근무복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보아 불침번을 서던 사람인 것 같았습니다. 곧 교관들이 뛰어 들어 왔고, 다시 불을 끄고 다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어제 불침번을 서다 기절한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리고 경찰 학교에서의 교육을 마치고 자대로 배치될 때까지 결코 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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