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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괴담) 옆집 사는 여든가까운 할머니 과거 대학에 다닐 무렵, 사정이 있어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목수 견습생으로 일하던 동생과 함께 자취를 한 적이 있다. 옆집에는 여든 가까운 나이인데도 정정한 할머니가 살고 계셨다. 할머니는 이사를 오자마자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친구도 만들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나나 동생도 잡혀서 이야기 한 적이 몇 번 있었다. 자기 남편이 옛날에 목수였다느니, 지금 혼자 살 수 있는 건 교사 출신이라 연금이 나오기 때문이라느니, 손주가 올해부터 대학교에 다닌다느니. 별 흥미도 없는 이야기를 끝없이 늘어놓는 분이었다. 당시 살던 집은 방이 두개로, 나와 동생이 방을 따로 썼다. 그리고 내 방은 옆집 할머니 방과 벽 하나를 두고 맞닿아 있었다. 어느날, 자려고 드러누웠는데 옆방에서 즐거운 듯 [캬하하하] 하고 웃.. 더보기
이종카페에 올라온 실화 괴담 ㄷㄷ 장례식장에서 있었던 이야기할께요...아..전 경주에 살아요. 지방4년제 졸업하고, 병원에서 일하면서, 그 병원 장례식장 소장꼬임에 넘어가서, 전문대 장례복지과에 다니면서, 병원나와서는 장례식장에 일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일하던 장례식장사무실은...요양병원지하에 있었어요. 대개의 병원장례식장이 다 그렇듯이요..근데 사장놈이 후레자식놈이라, 사무실에 CCTV를 얼마나 설치해놨는지... 보통 장례식장직원들은 상가가 없으면, 밤엔 불끄고 자는데..요 사장이 술집이랑 이런저런 유흥업소를 같이해서, 밤에 와서, 새벽 늦게 올라가는 일이 많고, 어떤 때는 아침이 다 되서 오기도 하지요. 그래서 거의 철야를 했었는데, 못 자게 할려고 한 거지요..2인 1조로 24시간 맞교대 근무였는데,...사무실 전면이 유리였어요. .. 더보기
공포썰)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들. 1. 럭비 몸이 불편한 남자가 있었다. 두 손 두 발이 없는 선천성 질병을 가지고 태어났다. 학교에 갈 수 없다고 의사가 말했지만, 부모는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주고 싶었다. 남자는 학교에 가고 싶었기 때문에 보통 초등 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 날, 그 아이는 진흙투성이가 되어 돌아왔다. 뭘했냐고 물어보니 웃는 얼굴로 럭비를 했다고 대답했다. [그렇게 즐거웠어?] 부모님은 아이의 모습을 보고 안심할 수 있었다. 2. 조난자 전 세계를 배로 여행하고 있었다. 위험하기로 유명한 해역을 항해하다가 배가 난파되는 바람에 어두운 바닷속으로 빠지고 말았다. 섬에 표류해서 어떻게든 살긴 했지만,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걸까. 뭔가 없을까 싶어서 찾으려고 걷기 시작하는데 멀리서 간판 같은 것을 발견했다. 가까이.. 더보기
오피스텔 살인사건 썰 ㄷㄷ 직업이 직업인지라 비슷한걸 꽤나 봤습니다만 두달전 경기 북부에 있었던 살인사건만큼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군요 꽤나 심각한 사건이었음에도 한두번 보도되고 말았을겁니다. 당시영상을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 상당히 끔찍해요 피가 낭자한게 영상으로는 나올수 없을정도입니다. 피해자 정씨는 오피스텔을 운영하는 평범한 50대였습니다. 20대 아들이 있고, 다른 가족은 정확이 모르겠네요. 기억나는것은, 피해자가 주변에서도 알아주는 착해빠진 사람이었다는 겁니다. 사건이 일어나기 두달전 한 목수 김씨(아래로 목수)가 정씨가 운영하는 오피스텔로 찾아옵니다. 목수는 장씨에게 330/60에 내놓은 방을 200/30으로 어떻게 입주 안되겠냐고 물었죠. 정씨의 입장도 곤란했지만, 흔쾌히 승낙했다고 합니다. 목수의 모습이 너무 초.. 더보기
일본괴담) 작은 공원 묘지 대학 시절 친구가 죽은지 4년이 지났다. 지난주, 대학에서 같이 부활동을 했던 친구들이 모여 그 녀석 무덤에 성묘를 하러 갔다. 한적한 시골의 작은 공원묘지였기에, 휴일 낮인데도 우리 말고 다른 참배객은 없었다. 묘비를 깨끗이 닦고, 꽃을 바친 후 손을 모은다. 따로 할 일도 별로 없고, 남자 다섯이 흉하게 몰려와 참배나 하고 있었기에, 주변에 패밀리 레스토랑이라도 찾아 거기서 옛날 이야기나 하기로 했다. 그래서 뒤로 돌아 공원묘지를 나가려는데, 출구에 사람이 있었다. 그 곳은 무척 작은 곳이라, 출입구는 두 명이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은 것 하나 뿐이었다. 우리 다섯이 거기를 우격다짐으로 지나가면 분명 폐가 될테니, 우리는 그 사람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움직이지 않는다. .. 더보기
일본괴담) 유조선의 파이프 점검 과거 나는 해운회사에서 항해사로 일했다. 입사 직후 있었던 일이다. 내가 타던 배가 정기점검 때문에 조선소로 보내져, 평소에는 닫아두던 곳들도 전부 개방해 내부를 점검하게 되었다. 그 배는 전체 길이 300m 이상의 초대형 유조선이었다. 원유탱크와 이어진 파이프에 누수나 파손이 있지는 않은지 내부에서부터 정밀점검을 하게 된 것이었다. 워낙 큰 배다 보니 갑판과 배 밑바닥 사이에는 30m 가량 공간이 있었고, 파이프는 배 밑바닥에 깔려 있었다. 굵기가 직경 60cm 정도인 파이프가, 200m 가량 늘어서 있는 것이다. 그나마 구부러진 형태가 아니라 일직선이라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파이프 안은 암흑천지다. 상사와 둘이서 점검을 위해 들어가게 되었지만, 폐소공포증이 있는 내게는 도저히.. 더보기
해외괴담) 미국의 도시 괴담 제가 00년도에 교환학생으로 있을때 어드바이저란 명목의 상담사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미국의 명절이나 국경일은 보통 몇월 몇째주 무슨 요일로 정해져있습니다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도 국내 직구족이 노리는 블랙 프라이데이두요 그런데 그렇지않은 날도 있어요 크리스마스야 뭐 뻔할테구요 문제는 7월 4일 독립기념일과 10월 31일 할로윈입니다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에 불꽃놀이를 보러가려 할때 그 상담사가 따로 불러서 말하더라구요 절대로 혼자 다니지 말고 큰길을 벗어나지 말고 사람들 많은 곳으로만 다니라구요 샌프란시스코가 한시간 거리에 있는 곳이긴 해도 한두번 가본곳이 아닌데다 저와 제 일행은 모두 군필에 성인인데 이런말 듣는건 좀 오버잖아요 이유를 듣고는 불꽃놀이 가지말까를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7월 4일.. 더보기
의과대학 괴담 2008년에 대학원 학위 과정 중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실 건물에서 겪은 일입니다. 저는 의학 관련 연구실에서 근무를 했었는데, 저희 실험실이 2008년에 다른 실험실과는 떨어진 옆 건물로 옮기면서 이상한 경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새로 옮긴 건물은 총 3층 건물로, 가운데 로비로 들어가면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있고 1층 왼쪽으로는 법의학교실, 계단 옆으로는 여자 화장실, 왼쪽으로는 시체 냉동고실이 있었습니다. 2층이 저희 실험실이 이사한 곳이었고, 3층은 해부학실습실이었습니다. 제 실험은 새벽까지 해야 하는 실험이 많아서 새벽까지 홀로 연구실에 남아있어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람들이 다 퇴근한 늦은 저녁 시간이 되면, 창문이 모두 닫혀 있는데도 불구하고 연구실 건너편에서(연구실이 꽤 커서 복도가 가.. 더보기
괴담) 등 뒤에서 2003년 여름.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나는 여름방학을 맞아 굉장히 한가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내가 사는 동네는 주위가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서 아파트 단지가 경사진 언덕에 자리잡고 있었다. 아파트 건물은 경사를 따라 일직선으로 올라가는 길을 중심으로 양 옆에 3개씩 있었다. 언덕 가장 아래쪽 아파트 단지 입구에는 슈퍼마켓, 문방구를 비롯한 여러 가게들이 있었다. 우리집 110동은 언덕 꼭대기에 있었다. 나는 아침부터 당시 유행하던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를 했다. 그러다가 점심을 먹고 나니 게임이 질려서. 우리집 바로 아래층에 사는 A와 함께 바깥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기로 했다. 1층 현관문을 나가자마자 숨이 턱턱 막혀왔다. 무슨 사우나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그 날은 그 해 여름 중에서도 .. 더보기
낚시인들이 겪은 귀신들 ㄷㄷ 차에서 내려서 산속을 2~30분 낚시장비 들고 걸어가서 밤새도록 찌만 바라보는 그런 대물낚시입니다. 그런데도 의외로 귀신을 봤다는 분들은 거의 없어요. 숲속 묘지앞에서 밤새 붕어 잡는다는 분들이 대부분인지라 기가 세신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제부터 내용은 낚시사이트(월척)에 귀신을 봤다는 글을 몇가지 옮겨왔읍니다. 여기 내용에 더 어울릴것 같아서요 ㅎㅎ ------------------------------------------------------------------------------------------- ID : FishingScience 2년전 강낚시를 조금더 중앙에서 하고자 겁도 없이 둑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강에 있는 둑은 아시다시피 폭이 80~100Cm 정도뿐이죠 앞으로는 수심이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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