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재주가 없어 그냥 써내려가겠습니다.
모바일이라 띄어쓰기,오타나도 넘어가주세요 ㅠㅠ
29살 중견기업 직장인 여자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저보다 2살 많구요
5년 가량 사귀었네요
24살때 취업준비하면서 카페알바를 잠시나마 했었는데 알바하다 인연을 찾게될줄은 몰랐네요
제가 일하고 한달뒤에 제 남자친구가 알바로 들어왔는데 편하게 얘기하고 그러다가 점점 호감이 가서 서로 사귀게 된 케이스입니다
그런데 저랑 집도 가깝더라구요
중요한건 이게 아니니 본론만 말하겠습니다
남자친구는 무조건 대기업을 목표로 했어서 현재 대기업 재무쪽 4년차입니다 서로 월급은 부족함없이 벌고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이번에 저한테 청혼을 했습니다..
저도 당연히 남자친구랑 할 생각이 있어서 내심 기대했지요
남자친구네 집은 5년동안 한번도 가본적은 없고 얘기만 들었어요 어떻게 사는지 남자친구는 저희집 종종 왔어서 저희 엄마가 밥도 차려주신 적 있고 남자친구도 마음에 들어했습니다
같은 동네라 사는게 비슷할거라 생각했어요
저희집이 아버지가 공무원 어머니는 일하시다가 그만두신지 별로 안됐구요 어머니가 부동산에 관심이 많으셔서 일하시면서도 부동산 공부도 틈틈이 하셔서 재테크로 많이 하십니다 그래서 그런지 항상 저 결혼얘기하시면서 결혼할때 오천만원은 보태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전 제가 모아둔돈도 있기에 거절하였습니다. 남자친구랑 항상 결혼얘기할때 반반으로 얘기했구요
남자친구는 원체 집얘기를 잘 안해요 그래서 제가 정말 서운할정도였는데 한번은 저희집얘기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오빠네도 어떻게 사는지 듣게되었는데 아버지랑 어머니가 사업하신다고 해서 경제적으로 부족하지않다고 자기입으로 말하더라구요
사업하시면 바쁘실텐데 한번도 남자친구가 자기집에 저를 데려간적이 없네요;
.
하.. 전지금 속이 뒤집어질거같아요 ㅎ
제가 남자친구 가정보고 연애한건 아닙니다
가정형편에대해서도 자세히 몰랐구요
레스토랑에 데려가서 프로포즈 하더라구요 그래서 기분좋게 스테이크 먹고있는데 거기서 자기가 거짓말을 했다네요
사실은 집에 빚이 2억정도 있대요
어머니 아버지는 이혼했고
아버지랑 같이 사는데 아버지가 알콜중독자 여서 항상 집에계신답니다
그래서저를 집에 데려올 수 없었대요
그리고 할머니도 계시는데 할머니도 연세가 있으셔서 아프시대요
이말을 듣는데 배신감에 멍했습니다
정말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고 5년을 함께했습니다
이제 결혼만 하면 되겠구나 했는데
이런 얘길 듣게될줄은 몰랐네요
제나이29입니다..... 어떻게해야하나요..
이야길 듣는데 결혼은 너무 힘들거같아요
왜이걸 지금 오년간 숨긴걸까
전 이때까지 이사람에 대해 뭘 안건지 제자신을 욕하고있어요 계속 집요하게 물어볼걸
별의별 생각이 들어요 눈물도 나와요
너무 화가나요
그이야길 듣고 아무말도 못했어요 그냥바보같이 말이 안나와요 그냥그자리 끝까지 있다가 말없이 집에 갔고 연락 안받고 글쓰고 있네요..
꼭 조언 댓글 부탁드릴게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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