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년연애 끝에 결혼해 3년 결혼 생활중이었던 여자사람입니다
제 남편색기가 바람을 폈어요
아이도 없고 미련없이 이혼하려구요
6년을 사랑하면서 한번도 실망시킨적 없던놈이라 이거 실화냐?ㅋㅋ몇분을 멍때렸네요
걸리자마자 제 앞에서 바로 정리하더라구요.
무릎꿇고 울고 불고 빌고 아주 난리 났어요
만난지는 1주 조금 넘었네요. 바람핀것 치곤 빨리걸렸죠?(빨리 걸린거 맞나?)
처음이라 서툴러서 금방걸린건지 아님 지금까지도 몇번 했었는데 이번에 운나쁘게 걸린건지 알수는 없어요.
아버님께서 바람핀 자기 아들 잘못을 잘 알아주셔서 아주 후드러 패주셨어요
코피도 터지고 멍도 들고 그래서 일도 못갈정도로요
그건 참 감사해요
근데,
아버님-"너네 결혼시켜달라 그럴때 내가 뭐라그랬냐. 부부되면 이제 무슨 일이 있어도 이혼 절대 쉽게 못한다고. 연애때랑 틀리다 더만나보고 신중히 생각하라 하지않았냐. 근데 지금 고작 3년만에 이혼한다는 말을 해야겠냐?"
나-"3년만에 바람핀게 저놈이에요."
아버님-"그래 우리가 자식교육을 잘못시켰으니 너무 미안하다. 며느리 맘 아프게 해서 너무 미안해. 그래도 염치없지만 정말 한번만 용서 해 줄순 없겠냐.. 이혼 그렇게 쉽게 해버리면 안돼 그런게 부부사이야. OO이도 저렇게 반성하고 있잖니. 그냥 한번만 눈 딱감고 다시한번 같이 살아보면 안되겠냐.."
나-"저놈 얼굴 볼때마다 그여자랑 뒹군게 상상이 돼서 같이 못살아요."
아버님-"그래도 참고 살다보면 또 시간이 약이라고 잊혀지게 될꺼야 다른 사람들이 다 그러는건 아니지만 너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한번씩은 실수하고 그래. 그래도 용서하고 잘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 부부니까. 그러니 너네도 살다보면 또 잊혀지지 않겠냐"
나-"잊혀지긴요 더 또렷해지겠죠 얼굴볼때마다 뿐이겠어요? 24시간 내내 틈만 나면 떠오를텐데요 매일 그장면이 상상돼 곱씹고 곱씹을텐데 잊혀지긴 커녕 더 머릿속에 박히겠죠 이 세상에 용서든 참고든 어떤 이유에서건 그냥 같이 사는사람들? 그러다 이제는 무뎌졌다 행복하다 자위하며 사는 사람들? 많겠죠 근데 잊은 사람들은 없어요"
아버님-"그러니까 서로 노력해야지!! 아무것도 안해보고 그렇게 쉽게 이혼을 해?"
나-"저런놈이랑 제가 왜 노력을 해야해요?"
이러고 간다하고 그냥 나와버렸어요. 제가 말빨이 없어서 어른들한테도 말대꾸한적이 없어서 더 대화하다간 말릴것같고 울것같고 그냥 나와버렸어요
그리고 후에 형님께서 들려주신 이야기로는 어머님이 형님앞에서 제 이야기를 했는데
말하기를 "아니 고작 일주일가지고 이혼한다고 저 난리니왜 일주일이면 잠자리도 몇번 안가졌겠고만 뭔난리야 이게 어휴"이랍디다
뭐 이런 상황이네요
우리 엄마도 "그냥 바람한번은 용서해라 거 일주일 만난거 가지고 야단법석 떨지말고 그냥 넘어가"
이러고요ㅡㅡ
갑자기 일주일치 바람은 별거아닌것같은 기분이 드는건 뭔가요ㅡㅡ
일주일은 바람도 아닌가요 정말 제가 호들갑인가요ㅡㅡ
근데 저놈도
똑같이 바람피고 오라고 차라리. 그렇게라도 지낼수 있다면 자긴 괜찮데요ㅡㅡ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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