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고졸이고 서른이고대기업 회사원 10년차에요학교다닐때 성적 어중간해 실업계 갔고좋은대학갈 자신도 없고 공부에도 별 관심이 없고 돈벌고 싶어서내신관리하고 자격증따서 취업했어요회사가서는 열심히 일도 하고뒤늦게 방통대도 졸업하고 열심히 살았어요그래도 대리 다는데 10년 걸렸어요 고졸입사여서..하지만 고졸인 동료들과 비교해서 늦은 편은 아니라 만족하며 다니고 있어요중학교 동창인 친한 친구들은다들 전문대 이상에 대학원 나온 애도 있어요요즘은 대학 나온다고 다 잘풀리는건 아닌지만나면 다들 살기 힘들다는 얘기 많이 해요월급얘기 직장상사얘기 일얘기 등등...근데 제가 일얘기하면좀 소외시키는 것 같아요...집중공격 식으로 하는건 아닌데말속에 은근 섞여있는 뉘앙스가넌 그래도 단순업무 하지 않냐넌 그래도 대기업이지 않냐고등학교 나와도 대리 달 수 있냐나도 고등학교 나와 대기업 고졸공채나 갈걸대학 나와봤자 고등학교 나온 것보다 못하다니가 젤 많이 버는데 니가 내라이런 식....나름 저 부럽다고 하는 말이라서그 자리에서 따지진 않는데집에와서 생각하보면 상처받고 ㅜㅜ저 고졸공채로 간거 맞고대학도 방통대 나왔고첨 입사해서는 허드렛일만 한 것도 맞아요지금은 나름 대학나온애들 못지 않게 잘하고 있다고자랑스럽게 생각했는데...그냥 요즘 사는게 너무 팍팍하니그러려니하고 친구로서 이해해야 하는 걸까요솔직히 친구들 대학다닐때저는 학교도 안다니고 스무살때부터 일만 해서친구들이 학교 오티 엠티 씨씨 학점 동아리 이런 얘기하면너무 부러웠었거든요 ㅜ그래서 일 다니면서 방통대 나왔고요...그때도 제 앞에서 그런 얘기할때 악의는 아니겠지만제 나름 열등감으로 서러웠는데...결국 지금 젤 맘맞는 친구들은같이 고졸공채로 입사한 동기들이에요결혼하고 그만두거나 다른곳으로 간 친구들도 있지만적어도 저를 무시하거나 소외시키진 않으니까요제일 오래된 친구들이고 베프라고 생각했는데중학교 친구들에게 너무 서운해요...이젠 그냥 안만나는게 좋을까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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