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하는 음슴체 쓸거임 ㅎㅎㅎ
나님은 이십대 중반 여성임.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11시가 넘는시간이라 결국 끊겨서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음.
빈차표시등이 안켜진 택시가 앞에 섰고, 나님은 손님이 있는게 아니었나 머뭇거리면서 탔음.
기사님은 아무말도 하지않으셨고, 목적지를 말하기에 앞서
조수석 유리창쪽 위치에 기사증이 있는지 살폈음.
하지만 그자리엔 기사증 없이 뭔가를 뗀 흔적만 있었고, 콘솔박스(두 앞좌석 사이에 있는 보관함)는 청테이프로 칭칭 감겨있었음.
그 순간 뭔가 잘못됬다..하지만 세워달라고 말을 해도 안 세워줄 것 같아서,
5m정도 이동하고있을때 문열고 내려버렸음.
기사님도 따라내리시더니 대뜸 택시비내놔! 고함치면서 다가오는거임.
기본요금 3000원 줘야한다면 줄 준비는 되있는데, 정상적인 분이 아니신 어눌한 말투로..
60대후반의 노숙자 행색이신 분이.. 팔이든 어깨든 뭐든 잡으려고 다가오셨고,
나님 겁먹고 3~4m간격으로 피하면서 버스정류장을 2바퀴정도 돌았음..
"택시비내놔! 경찰에 신고할거야! 가만있어! 두고봐! " 이 말만 되풀이 하셨음..
겁먹어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어버버 거리고 있었는데,,,;
.
계속 위협적으로 쫓아오시길래
정류장 바로 뒤에 있는 롯O리O로 도망쳤음. 못들어오게 문을 잡고 있었더니
두고봐!!!! 삿대질하면서 잠깐 자리를 뜨더라.
직원분들께 도움을 요청해서 조리실을 지나 관리실로 들어가 의자에 몸을 숨기고 있었음..
몇 초안지나서 그 기사님이 매장안에 들어와서 고래고래 난장을 피우셨고...
나님은 그사이에 신고하고
경찰이 도착할때까지 무서워서 못나왔어.. 그기사님은 온데간데 없는상태이고...
경찰조사받고, 부모님 차 타고집에 왔음....하...나에게 이런일이..
다친덴 없고 잃어버린건 내 이어폰 이어캡 두개...덕분에 지금 강의를 못듣고있어. ㅎㅎㅎㅎㅎㅎ
그래두 안다치고 돌아와서 얼마나 감사한지몰라. 죽은자는 말이 없다는 생각으로 달려서 그런지..
경찰에서 CCTV 확인해서 차량번호와 기사 모습을 파악한 후에 기사증없이 운행한 벌금을요청할거라 하더라~! 얘기 들어줘서 정말 고마워.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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