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한테 신발년 소리듣고 집에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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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시아버지한테 신발년 소리듣고 집에왔네요

이제 5개월된 딸래미가있어요
(결혼4년만에 시험관으로 아이를 갖게되었어요
무엇보다 저희보다 부모님들이 더 기다리셨고 딸이라 더좋아하셨어요)
아기가어려서 설에 시댁 갈까말까 고민하다
첫손주라 보고싶어 할거같아 가게되었어요
오늘아침 부터 시아버지 행동이 맘에 들지않았어요
아침5시부터 일어나시더니 방문을 계속 열어서 확인하시더라구요
애기일어났다 안일어났나 결국 방문 열고닫는소리에 애기가 계속 뒤척이다 8시부터 깼어요 안그래도 잠자리 바뀌어서 새벽내내 칭얼대다가 잠들고 집에서는 원래9시까지 통잠자는아기인데...
아기가일어나자마자 아빠품에안겨잇는데 시아버님이 그냥데리고나가더라구요
그래서 자고일어났으니 기저귀 확인하겠다햇더니 놔둬 이러면서 딸볼에 뽀뽀하고 난리나셨더라구요 이때까지만해도 마냥 이쁘니 그런가보다했죠
점심 먹은후 거실 어머님이랑 제사음식 전부치고있는데 아버님이 방에가서 아빠랑놀고있던 딸은 안고 나오시더라구요(이때 시아버님은 부침이랑 술을 조금 드셨죠)
그래서 아버님 애기 데리고 방에서 놀던가 애기 쫌있다가 데리고 나오라고 했어요
근데 제말 무시하고 거실에 앉으려는거 한번더 얘기했어요 어머님도 당장 애데리고 들어가라고
거실에 반은 신문지 기름다튀고 뜨거운 후라이팬도 있고 기름 냄새때문에 양쪽 베란다문 다 연어둔 상태라 추웠으니깐요
그래도 앉아서 안일어나시길래
애기 달라고했어요 그랬더니 마지못해 일어서서 방에데리고 가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딸보고 니엄마 왜저러냐 이러고

애기 이유식 먹을시간이라 제가 방에가서 이유식 먹이고있는데 시할머니께서 오셨어요
당연 방에오셔서 애기부터 보셨구요
그렇게 남편과 할머니 저 이렇게 얘기하면서 아기 맘마 주는데 이유식 다먹고 분유보충중이였네요
시아버지께서 갑자기 오시더니 분유먹고있던 아기를 안고 나가시려는거에요
그래서 남편이 아직 우유다 안먹었다고 다먹고 나가겠다고 했는데 또 무시하고 바운서에 앉아서 분유먹는아기를 안으려하길래 제가 한마디했습니다 아버님 진짜 왜그러세요
그랬더니 궁시렁구시렁 하시더니
저것들 다 갖다버려야지 이러시더라구요
남편이 듣고 뭐라했냐고 했더니
막 승질 내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저 신발년 하는거 보라고 욕하더니 남편이 빡쳐서 뭐라했죠
그래서 저도 아버님께 이런식이면 다신집에 안온다고 했더니 오지마라 가라 가라고 이래서
애 트름도 못시키고 옷입히고 짐챙기는데
시어머님이 시아버지한테 뭐라하시더니 저희짐 챙기는거 도와주시는데 옆에서 시할머니께서 말리시더라구요 나 왔는데 왜가냐 갑자기 왜그러냐 막 그러시길래 시엄니께서 어머니 가만히 계세요 아범이 지금 며느리한테 신발년이라 하지않았냐고 그걸 듣고 가만히있냐고 뭐라했더니
갑자기 아버님이 와서 발로 어머니 머리를 차더라구요 진짜 순간 뻥져서 놀랬는데 남편이 아버님 헤드락 걸고때리고 경찰신고한다하고 난리난리 애는울고

남편도 더이상 이집구석 안온다고하고 나와버렸어요 근데 웃긴건 집도착해서 남편한다는말이 괜히 아버지한테 죄송 했는지 아빠 힘이 약해지긴했더라 이러고 앞으로 이관계를 어떻게 개선해야될지 모르겠다며 그리고 저보고 가끔 당신 사람 곤란하게할때 있다며ㅡㅡ
자기가 아버지처럼 똑같이 폭력으로 할게아니라 더좋은방법으로 상황을종료 시켜야했는데 지아버지처럼 똑같이 폭력을했다는둥 지부모 편드는거지 뭔지

전 말했어요 난 니아빠 볼생각 전혀없고 니집구석 안간다고 갈거면 애놔두고 너혼자가라했어요
제가 제눈에 한번 벗어난행동한사람은 거의 쳐다도 안보고 쌩까는편이긴한데......
화가나서 길이 뒤죽 박죽이네요..
제가 너무 이기적으로 제생각만 하는걸까요?
시아버지행동 때문에 한마디한건데
신발년 소리들으니 기분 진짜 개같아요..

.

 


저는 진심으로 시아버지와는 평생 만나고싶지않고 꼴도보기싫고 시아버지 없이 살고싶어요
근데 남편이란 인간은 지금당장은 아버지한테화나지만 시간지나고 나중을생각하더라구요
아버지가 지원해준돈 다 달라고하면 어쩌지 이소리부터 하니... 정말 나중에 이혼까지 갈수도 있을듯하네요..

---자작글 쓸만큼 애키우면서 한가한 여자아닙니다----
이글을 믿던 안믿던 본인들 맘이겠지만
타 사이트에도 같은 글을 남겼었요
거기에 댓글 달린것중 하나가 저보고 그렇게화날일이냐 어렵다는 시아버지께 그게 할소리냐는데
그럼 반대로며느리는 어렵지않은건가요?
씨 발 년 소리들어도 당연한건지
저보고 한성격할거같다는둥 그러던데 어떤여자가
신발년 소리듣고 멍청하게 가만히 있습니까
네이트판은 다 자작이다 뭐 마지막결말이 이상하다는둥 제가 글을 못쓰나보죠
근데 마지막 상황이 저렇게 되었어요
시아버지께서 신발년 소리하고나서 저랑 남편은 화가
났고 남편이 먼저 짐 싸라고 집에가자고먼저 말했고
저도 애기챙기고 짐 다 싸고 나가려는중 아버님이 방에와서 어머니 때리신거구요 그거보고 남편은 아버님이랑 거실까지 나가서 몸싸움 났고 도련님계셧는데 아버님 모시고 작은방 가셨고 저희보고 야 가라가 이러신후 거실에 누워서 티비보셨던분이세요
제가 신발장 현관 나갈때 누워계셨으니깐요


아침되어서도 시아버지는 연락없으시구요
뭐 물론 저도 연락할생각없고 받을생각 전혀없습니다
이따오후 친정갈예정이구요

시아버지 어머니때리시는거 처음아니시구요 제가 결혼하고나서 몇번 더 있으셨어요
근데 어머님이 참고 버티시는거에요
그이유물어보니 도련님 장가갈때까지 참는다고 너네 다 자기가족 찾아가면 니아버지랑 같이안산다고 햇을정도니깐요 제작년 추석때도 제사지내니 안지내니 그걸로 두분이서 싸우다 어머니얼굴 멍들고 피터져서
사진찍고 병원진단서 뽑아서 신고한다는둥 그런일도있었구요 저도 지금 이상황이 아직 어리둥절하고 뭘 어떻게 해야되는건지..
우선 이따 친청부모님께 다 말씀드린후 부모님이 어떠한말씀을 하시는지 제가 잘못한게 있다면 혼이나겠죠

애 낳고 나서 시부모님한테 불만이 많아지긴했어요
출산후 조리원2주후 집에서 육아하는데 평일은 도우미 오시고 주말은 애기백일때 까지 저희집에 오셨어요 매주 오시면 거실에 누워티비보거나 술마시거나 하는거없이 금요일저녁에 오셔서 일요일 점심드시고 가셧어요 첨엔 첫손주 보고싶으니 오시나 싶었는데 그게 3개월 넘게 매주오신다고 생각해보세요
출산후 몸조리도 해야되는데 주말마다 불편하게있어야되고 며느리 자는방 불쑥불쑥 방문열어보고
담배핀손으로 신생아 만지고 애도해도 너무하다 싶은 행동도 많았아요 근데 그걸 남편한테 투정부리듯 말했더니 시골분이시고 고지식해서 저런다는둥 저보고 조금만 이해하라는둥 이게 참고참다 어제 아버님 진짜 왜그러세요 한마디에 신발년소리듣고 일이 이렇게되었네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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