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인데
연락 안하고 지낸지 4년이나 된 년이 지 남자 뺐었다고 난리를 피워
조언좀 구하고 싶어 용기내서 이렇게 글 써봅니다.
저와 결혼할 남자친구는 바로 지금 난리가 난 친구의 전 남자친구이기도 합니다.
과거 이야기를 하자면 지금의 남친을 친구가 사귀고 있을때 처음 알게 되었고
그때 자주 만나서 술도먹고 각자 남자친구와 더블데이트도 하고 했습니다.
이 친구의 남자친구 그러니까 즉 지금의 제 남자친구가 참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친구과 멀어진 계기는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자꾸 다른 남자를 만나고
원나잇을 즐기고 정작 대학생인 남자친구한테는 이것저것 바라는게 너무 많았습니다.
보다못해 너무한것 같아서 한마디 했더니 그때 사이가 안좋아져서 친구와는 연락 끊었고요.
그러고 친구의 남자친구가 종종 서너달에 한번씩 잘 지내냐 안부연락과 더불어
그 친구와 사이가 틀어지고 자꾸 바람을 피는것 같은데 아는것 없냐는 그런 연락들을 받았습니다.
그때가 2012년도 봄쯤이였는데
아마 같은 해 크리스마스 바로 다음날 친구의 남자친구(지금 제 남친)한테 연락와서
술에 취해서 펑펑 울길래 급히 나가봤더니 크리스마스날 아무것도 아닌일에 화를 내고선
그만만나자 하고 가버리길래 쫒아갔는데 다른 남자를 만나서 집에 같이 들어갔다는 겁니다.
다음날이 되서야 아침에 다정히 팔짱끼고 나오는 모습을 보았다고
진작 부터 다른 남자 만나고 있었다는걸 알았다고 힘들다며 술취해 울고있더라고요.
그후로 제가 위로도 많이 해줬고 남자친구가 임용고시 준비한다고 공부할때
응원도 많이 해주고 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서로 마음이 커지다가 1년정도 지나서 제가 고백을 했는데
임용고시 패스 못하고 백수나 다름없는데 자기 분수에 누굴 사귈 처지가 아니라고
전 차였고요 ㅎㅎ;;
그리고 1년지나 임용고시 합격했다고 축하파티 하자고 다같이 만나서
남자친구가 저에게 고백했고 그때부터 싸움한번 없이 잘 만나고 내년 결혼식 날까지 잡았습니다.
근데 문제는 조금 복잡한데 제 남친의 전여친 그러니까 그 친구였는데
솔직히 친구들이다보니 간간히 소식을 들었습니다.
제 남친과 헤어진지 1년도 안되서 그때 만나던 놈인지 뭐하는 놈인지 모를 남자랑
혼전임신으로 결혼해서 나중에 남편은 바람나고 적반하장으로 때리기까지 해서
이혼했다더라고요...
제가 그친구의 소식을 전해듣듯 그 친구도 제 소식을 전해 들었나봅니다.
지난주부터 전화와서 자기 남자친구 뺐어서 결혼하면 좋냐니
자기가 얼마나 먹여주고 재워주고 별짓을 다해서 교사 만들어 놨더니 그걸 제가 낼름 먹었다니
자기랑 제 남친 사이에 아이도 있었는데 이새끼 지우라고 한 애였다고 그래도 결혼 할꺼냐고
남자친구의 성적 취향 이런걸 더러운 말로 지어내서 이야기 하면서까지
결혼하고 싶냐고 내남자 뺐은년 하면서 절 욕하더라고요.
걔가 한 말이 모두 진실이든 아니든 전 지금의 남자친구가 좋고 그 모습을 보고 만나고 있는건데
도대체 뭐가 그렇게 베알꼴려 저한테 저렇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오늘 아침부터는 그 결혼식 아마 아주 광란의 결혼식이 될꺼나 내가 그렇게 해주마! 이러면서
술취한건지 맨정신인지 자꾸 헛소리만 해대는데
솔직히 이거 다 받아주는것도 너무 힘드네요.
혹시 법적으로나 어떻게 할 방법 없을까요?
차마 남자친구한테는 말 못하겠더라고요.
혹시 모르죠... 남자친구한테까지 전화해서 그랬을지
남자친구도 괴롭힘 당하고 있는데 저처럼 똑같이 서로 말 못하고 있는 상황일수도요...ㅠ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 제발 조언 부탁드릴께요ㅠ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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