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만난지 두달 넘었던 사람입니다.
여느커플들처럼 만난지 한달째엔 정말 행복했어요..
식당에서 밥먹는 제얼굴보면서
너무 이쁘다, 내가 찾던여자다 라고 말해주고
카페를 가도 항상 손잡자고 손내밀던 사람이었어요..
아무것도 아닌 나를 사랑해주는 마음도 고마웠지만
심성이 너무 좋은 사람이라 정말 닮고싶었고 사랑했어요.
그러다 두달째 접어들면서 남자친구가 우연히, 또는 약속등으로 부쩍 친구들을 만났어요. 그때마다 연락이 소홀해지거나, 답장이 다음날 오거나 전화가 뒤늦게 무심하게오고 그랬는데요. 뒤돌아보면 이해할수도 있는일이었는데, 그게 며칠씩 이어지니 저는 나한테 소홀하다고 일일히 화를 냈었어요.. 착한 오빠는 그때마다 무슨 사정이 있었는지 말해주고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사과해줬었는데, 전 서운한티란 티는 다 내버렸었어요.
그랬던 남자친구가 장난도 못칠만큼 무뚝뚝해지더니 엊그제 저보고 헤어지재요.. 전여자친구랑 헤어진지 4달됐는데, 워낙 감정을 드러내는 사람이 아니였어서 자기가 무심했다는걸 이제야 알았대요. 같은 일들에 왜 그렇게 무심했는지 후회되서 미치겠고 잊을수있다면 무슨 대가를 치뤄도 좋을만큼 힘들대요.. 저는 전여자친구 잊으려고 나만난거 같은 배신감에, 처음 한달동안 다 거짓말이었냐고 울며불며 쏘아붙히고 뒤돌아섰는데.. 저한테 마음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던 오빠가 아직도 너무 보고싶어요. 혹시 제가 너무 사소한일들에 많이 화내서 오빠가 지쳐서 전여친을 떠올렸는지.. 아니면 전여자친구를 너무 사랑하던 마음이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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