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작년에소개팅으로 만나서 3주정도 썸을 타다 남친의 고백으로 만남을 유지해오고 있는 동갑내기 커플입니다.남친은 원래 주변 사람들을 잘챙기고 부모님한테도 연락도 잘하고 잘 챙겨드리고 자기사람들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정말 잘 챙기는 편이에요. 심성이 베푸는걸 좋아하지만 오지랖도 심하지 않고 선을 잘지키고 주변에 사람들이 잘 따르고 잘 어울려요. 대부분 남자들이 많구요. 남친 지인들 대부분 만나보고 인사도 하고 같이 놀기도 했는데 다 괜찮으신 분들같았어요.문제는 남친이 여사친 한명이 있는데 카톡연락을 자주 하더라구요. 초반에 많이 친한가보다 했고 별로 신경쓰지 않았고 오래 알던 친구인줄알았는데 알고보니 저랑 소개팅하기 몇달전 소개 받은 친구더라구요. (저희 둘다 대학원생이고, 그 여사친을 남녀 소개팅으로 받은게 아니라 동갑친구들 차원에서 소개받는거였어요. 그 여사친을 포함해서 남친 그리고 저 외에 10명과 주기적으로 모임도 갖고 있구요). 아무튼 아주 오래된 친구도 아니었고 신경은 쓰였지만 별말안했는데...(저도 평소에 하나하나 불만을 말하거나 하는 스타일은 아니어서)어느날은 계속 문자를 하고 있길래 내가 그친구랑 문자한거 한번 봐도 되겠냐, 궁금해서 그런다 무슨얘기를 그렇게 하는지... 라고 말했더니 단번에 응 봐 하면서 폰을 주더라구요. 그래서 카톡을 봤는데<여사친이 약한 노출상의를 입고 바다에서 찍은 프사였음>다른카톡 하다가남친: 근데 너 너무 뚱뚱한거아니냐 ㅋㅋ 뭐야(그 여사친은 뚱뚱아니구 평범한 몸매임)여사친: 뭐야~ #%*+= ~~ 아 근데 좀 그런가? 좀 이상해보여?남친: 내가 만약 니 남친이라면 별로일거같아 ㅋㅋ(이 여사친은 남친없음) <남친이 사준 선물 제 프사에 올렸던날>여사친: 야 너 xx(제이름)한테 ㅁㅁㅁ선물해줬어? 남친: 응 뭐 그렇게 되었어 ㅋㅋ여사친: 오~ 왠일이야~!ㅋ간단하게 이런식으로...등등 애매한 여러가지가 있었어요.기분나쁠 일은 아니지만 약간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그래서 남친이라고 가정하고 말하는것도 좀 그렇고 우리 둘 사이에 있는 이벤트를 쟤가 의식하는것도 좀 그렇다고 말했고, 혹시 나 만나기전에 뭔가있던 사이였냐 물으니 전혀 없었고 그냥 친구라고 하더라구요 당당하기때문에 문자도 보여준거라면서. 알았다고 했더니 남친이 혹시 속상하냐면서 얘 빨리 남자친구 만들어줘야 우리ㅁㅁ이가 맘놓는거 아니냐면서... 그래서 제가 그냥 아무사이아니라면됐다 그러고 말았는데, 절 위해서(?) 그런건지 그뒤에 그 친구를 소개팅을 5번 이상 시켜주더라구요. 한명해주고 잘 안되서 다시 해주고 이런식으로... 왜 그렇게 챙기는건지 좀 거슬리긴하는데.. 신경쓰지 않아도 될 문제인지 현명한 분들의 조언을 구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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