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2년째 연애 중인 2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오늘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머리끝까지 나는 일을 겪어서 제가 정말 예민한 건지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 글을 씁니다
저희 커플은 연애 초부터 데이트 통장을 쓰고 있어요
서로 부담 주지 말자고 합의해서 매달 각자 30만 원씩 입금하고 밥값이나 영화비 같은 공통 비용은 무조건 이 카드로 긁습니다 나름 투명하게 잘 운영해 왔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제 주말 데이트를 앞두고 잔액을 확인하는데 생각보다 돈이 너무 많이 비어 있더라고요
내역을 쭉 올려다보니 며칠 전 평일에 15만 원이 결제된 기록이 있더군요 장소는 남친 회사 근처 백화점 건강식품 코너였습니다
당연히 저랑 같이 간 적은 없고요 혹시나 해서 남친한테 물어봤습니다
자기야 데통 카드 내역에 15만 원 찍혀있던데 이거 뭐야 자기가 쓴 거야 라고 물었더니
아 그거 저번에 우리 엄마 생신이었잖아 내 개인 카드를 집에 두고 와서 급하게 데통 카드로 결제했어 라고 하더군요
여기까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수로 긁었으면 다시 채워 넣으면 되니까요 그래서 알겠어 그럼 자기가 나중에 그만큼 채워놔 줘 라고 웃으며 말했죠 그런데 여기서부터 남친의 대답이 가관입니다
아니 꼭 채워 넣어야 해 어차피 우리 나중에 결혼할 사이잖아 우리 엄마면 자기한테도 미래의 시어머니인데 그냥 며느리가 미리 선물 하나 해드린 셈 치면 안 돼 라고 하네요
그게 무슨 소리야 이건 우리 데이트하라고 모은 돈이잖아 우리 부모님 선물도 아니고 자기 어머니 선물을 왜 내 돈까지 들어간 공금으로 사 라고 따졌더니
자기는 진짜 너무 돈 계산이 칼 같다 정떨어져 우리 엄마가 이 사실 알면 참 좋아하시겠다 고작 7만 5천 원 아까워서 남자친구한테 따지는 거 알면 이라며 저를 몰아세웁니다
너무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오더라고요 제가 어이없어서 그럼 나도 우리 부모님 선물 15만 원어치 데통으로 사도 돼 라고 물으니 갑자기 형편 드립까지 칩니다
자기는 외동이라 부모님 용돈도 넉넉히 받으시잖아 우리 집은 요즘 좀 힘든 거 알면서 내가 기분 좀 내고 싶었다는데 그걸 이해 못 해줘 진짜 너무 이기적이다 라는데 어이가 없네요
본인 효도는 본인 돈으로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제 동의도 없이 공금을 마음대로 써놓고 이제는 저를 돈만 밝히는 속 좁은 여자로 몰아가는데 진짜 정이 뚝 떨어집니다
이 사람 계속 만나도 되는 걸까요 아니면 제가 정말 가족이 될 사람한테 너무 야박하게 구는 걸까요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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