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한다고 썼는데 톡선 됐네요.
갑자기 이런 게 아니라, 원래 내 소비에 불만 많았던 인간이라서 헤어질까 고민하고 있었어요.
네일을 해도 그돈이면 뭐뭐뭐, 강아지 비싼 간식 사다먹여도 돈 막 쓰냐고 김치녀 취급 당함.
품종견 기르는 것도 허영 많다 그랬나 아무튼.
지는 주제에도 안 맞는 외제차 질러서 할부금 보험료 매달 허덕대는 인간이.
소비 참견하는 사람 딱 질색이에요.
내가 돈을 길바닥에 버리는 것도 아니고.
헤어지는 건 헤어지는 거지만 어떻게 엿을 먹일까 고민 중이에요.
회사 매출 늘었다고 보너스 나와서 명품백 하나 삼
남친한테 자랑했더니 우리엄마도 가방 사드려야겠네 함
좀 사드려 ㅋㅋㅋ 했더니 여친 가방 사주려고 백화점 갔더니 여친이 니네 엄마 가방이나 사드리라며 엄마 가방 골라줬다는 개념녀(?) 글 보여줌
이새낀 모지? 벙찌다가 니새끼 어디까지 가나 보자 했더니 내 여름휴가 푸켓 계획도 건드림
해외여행도 사치라고 좀 찾아보면 국내여행도 갈 수 있는데 우리 엄마도 해외여행 아직 안 가보신게 맘에 걸린다 운운
어이가 없어서 그래 내가 엄마 가방 사드려야겠다 해외여행도 보내드리고 이러니까 입이 귀까지 걸림
그래서 니네 엄마 말고 우리 엄마 사준다고, 니 생일선물로 시계 사주려고 했는데 그돈으로 우리엄마 가방사드리고 효녀해야겠다 함
남친새끼가 말을 뭐 그런식으로 하냐 해서 너한테 눈이 멀어서 니한테 뭐 사주고 니랑 같이 뭐 사먹고 한 돈 다 모았음 니네 엄마 말고 우리 엄마 유럽도 보내드릴 수 있는데 니 혼자 돈 쓰는 거 못하게 하느라 우리 엄마 외국도 못 보낸 내가 무개념 불효녀다 앞으론 밥값 니가 다 내라 나도 개념녀하자 이러고 집에 옴
카톡 차단하고 전화 씹고 있음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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