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에게 맞았습니다..전치2주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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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장모에게 맞았습니다..전치2주나왔네요..

결시친에 남자는 글을 쓸수가없다하여 친구아이디를 빌려서 글을 씁니다


28살이른나이에 동갑내기와 결혼후 신혼여행갔다와서 3일만에 파혼할예정인 남자입니다
사건의발단은 이렇습니다

신행갔다오고 하루지나고 와이프가 직접다이렉트로 시어머니에게 전화해서 제 적금문제와 결혼후 차문제를 이야기했습니다

간단하게정리하자면
현재 타지생활 3년째.. 평생직장땜에 있는거구요..
총각때 20평 전세집 5000 모아서 마련
작년 6월에 24평전세 8000 이사오면서 집에서 3000천보태줌
이사오면서 은행적금리셋후 다시 스타트후 한달 100 씩 이번년도 6월만기 1200

부모님손안벌리고 혼자 결혼준비자금 씀
적금이라 깨질못해 결혼준비자금 어머니카드로 긁음
6월 만기후 어머니 카드값 적금으로 막음
그래도 며느리예물은 해주겠다하여 500예물제외하고 정산예정
대충이렇습니다

근데 와이프가 왜 신랑적금 1200을 다 가져가며 타지에서 차가없으면 불편하다하여 차를 마련해달라는식으로 저한테 한마디상의없이 전화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희어머니는 아들하고 이야기가 다 됐지않느냐 그리고 차는 어련히 알아서 해줄라고 했는데 왜 이야기를 꺼내냐고 말씀하셨구요

그에 와이프는 이럴줄알았으면 2년 더 벌어서 결혼했을 껀데라고 불만과 신세한탄을 늘어놓았다고 합니다

그후 일하고있는중에 이사실을 와이프가 직접 전화와서는 하소연을 합니다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싸우는중에 와이프가 오밤중에 고향을 내려간답니다 너무 생각이없고 철이없는거같고 너무 멘붕와서 처음엔 퇴근하고 집에가서 이야기하자고 했는데 도저히 안먹히는겁니다 그래서 그냥가라고 했습니다

퇴근후 집에가보니 진짜갔지뭡니까
택시타고 3시간이 넘는 거리를 말이죠...
저도 이대론 안되겠다싶어 이기회에 깨닫게해줄려고 그냥 알아서올라오게끔 방치해두었습니다

이런일이 또생기지않게 말이죠
근데 하루가 지나고 연락이없어 저도 연락을 안했습니다
그리고 3일되던날 장모와 장인어른이 전화와서 또 적금 이야기와 딸대구에 왜내려가게했냐고 계속 뭐라하더라구요 진짜 그땐 저도 할말다했습니다

잘못한거없고 사는곳으로 다시 보내달라고 말이죠 (그리고 결혼준비기간때 와이프가 집에 돈이없으니깐 동생다쳐서 1년동안 누워있었고 사고처리땜에 돈이 여의치않아서 혼수와 스드메는 어떻게 니가 부담해주면 안되겠냐고하여 그땐 서로사랑하고 저도많이사랑하고 있고해서 결혼못하겠다고하니 제돈 800들여서 스드메와 혼수를 해결했습니다)

이런사실이 있어서 저도 할만큼했지않느냐하면서 돈문제로 옥신각신했습니다
그런데 처가집에서 그럼 800다시돌려줄테니 파혼하고 법정에서 보자고하더라구요
정말 어이없는 집안이었습니다

전 그래서 제가 연차쓰고 갈테니 가서 좋게해결하겠다고 대구를 내려갔죠

근데 자꾸 처가집으로 오라하더라구요
하지만 이건 살고안살고 저희 부부둘문제이기에 부모님이 개입하시면 안되고 둘이 만나서 해결한다고 했습니다

근데 씨알도 안먹혔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사실을 이젠 더이상 혼자 알면 안돼겠다고하여 집에 부모님께 알렸습니다
어머니 쓰러지셨습니다
가뜩이나 부정맥때문에 관상동맥조영술이란
큰수술까지 하신분이라 심적스트레스나 약간의 데미지를 입을시 심장박동수가 올라가고 혈압도 올라가서 몸이 좋지않으십니다
전 어머니를 일으켜세워드리고 방안을 계획하고 있던 찰나 그다음날 와이프가 전화와서 둘이 만나자고했습니다
그에 저는 만약 부모님과 같이나올시 만나지않겠다라고 하고 만났습니다

하지만 처남과 장모가 같이 차를 타고 따라왔더라구요 그래서 저흰 따로 조금 떨어진곳까지 가서 이야기를 했으나 도저히 대화가 안통하고 욕아닌욕을 하며 소리지르 더라구요 근데 그와중에 장모가 차에서 나오더니여기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온갖 욕을 하며 신행갔다와서 하루만에 먼일이냐며 우리딸 고생시키고 기분나쁘게하고 또 왜 거짓말을 하냐 이겁니다 적금3천이 왜 없냐고
여기서 3천은 작년 24평으로 넘어올때 5천보고 이야기하는겁니다

그래서 오해가 있으며 딸이 부모님께 잘 전달이 안된거 같다는식으로 제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처남 병원있을때 연애때였거든요

왜 우리딸 몸만가면 되겠냐고

물었을때 왜 동의를 했냐고 일 이렇게 크게벌리고

돈많이쓰이게하냐면서 따지더라구요

그상황에 어느누가 혼수해오고 뭐해오고 이야기합니까

그러니 진짜 입에담지못할욕과 집안욕을 해대며갑자기 제멱살을 잡고 옷이 거의 다찢어짐과 동시에 싸대기를 몇번이나 후려쳤습니다

우리딸이 너랑 몇번 자고 해주니깐 우습게 보이냐며...그리고 땅으로 저를 패대기치며 욕을 퍼붓고
그와중에 처남도 쓰러져있는 저에게 욕을 퍼부었습니다
아...
정말 아비규환이었습니다

도저히 이건 상황이 커진거 같아서 몸져누워계신 어머니께 죄송하지만 알리고 경찰에게 알려야겠다하여 집으로 가서 알렸습니다

어머니죄송합니다 하며 째진옷을 움켜잡고 무릎꿇으니 어머님이 아들아 왜이러노 하시면서 제 째진옷 과 목에 상처를 보며 기절하셨습니다

급히 어머니를 가까스로 깨우고
그리고 아버님도 부르고 경찰도 부르고 하였으나
경찰은 고소는 충분히 할수있으나 집안문제니 양가합의 잘해보고 정 안될시에 고소를 하라고 하여

일단 병원가서 진단서는 끊자고하여 진료보고 물리치료까지 다봤습니다

전치2주

멱살잡히며 목에 찰과상과 넘어지며 갈비뼈 어깨타박상 허리 요추염좌
현재 계속 물리치료받고있구요
아무튼 지금 끝내러 일하는가게로 받을꺼받고 줄꺼주고 했는데 그쪽 아버지만 나오시고 딸과 엄마는 나오지도않았으며 아버지만 무릎꿇고 울면서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
다고 사과만 받은상태이고 다시 사는곳으로 와서 와이프짐을 다 싸서 택배착불로 보내놓고
어떻게할지 고민중입니다

제가 한 혼수랑 스드메도 돈으로 다시받을려고 대치중이구요
와이프동생 작년에 다쳐서 거진 1년동안 저도 타지살지만 고향내려갈때마다 병원에서 간호해주고 동생같이 여겨 잘해줬는데 돌아오는건 돈과 폭행과 욕입니다
정말 참담합니다
한때 사랑했었던 와이프가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이렇게 되버리니 말그대로 멘붕입니다..

장모라는 인간도 정말 악마구요...
이거 어떻게 처리해야될까요?
저희부모님 저 완전 정신적으로도 피해 많이봤으며 저 다친거땜에 완전 초상집입니다

긴글읽어주셔서 정말감사합니다
어리다면 어리고 많으면 많을나이일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진짜 어떻게 살아나가야할지 막막하네요

이런 저를 이해해주고 감싸줄 사람이 있을지도 의문이고 혼인신고도 하지않았고 애도 없으며

단지 신혼여행갔다온후 몇일안돼서 사실혼이라 하기도

애매하고 암튼 착잡하네요...

좋은사람만날수 있을까요?

위로라도 얻고자 쓴글이니 관심있게 생각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하게 생각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시간내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상견례때부터 시작해서 우리집엔 돈이없으니
돈을 바라는 요구사항들을 간접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처남 병원비도 그렇고 재정적으로 힘들다고하여 결혼비용에 대해선 회피를 하더군요 그리고 전적으로 부담하라는 식으로 이야기했었구요

절대 자작아닙니다

제가 미쳤다고 이렇게 긴글을 생각없이 자작으로 썼겠습니까? 그리고 전치2주끊은거도 사실이구요

좋은댓글들 위로글 정말감사드리며
어디에 말할곳도 없어 판이란걸 알게되어 위로와 조언이라도 듣고자 글올린겁니다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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