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나면 불같은 남친.. 어떡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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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

화나면 불같은 남친.. 어떡하나요

두세번의 연애 후 5년이 넘는 공백기 끝에
얼마전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100일 조금 넘었어요.

여자문제로 늘 힘들게 했던 첫남친,
자상하고 잘해줬지만 전여친의 흔적이 남발했던 탓에
제가 혼자 이겨내지 못하고 쌩지랄 떨다가 결국 떨어져나갔던 두번째 연애..
헤어질때 너무 힘들었었는데 그이후 오랜기간동안
깨달은 것도 많았고 당시엔 몰랐던 제잘못도 알게되어
다음번엔 잘하자고 다짐했고 현재 남친을 만나게 됐습니다.

남친은 저보단 어리지만 많이 어른스럽고 믿음직스러운 사람이어서 늘 든든했습니다. 아낌없이 사랑을 표현해줬어요.
연애할때마다 늘 불안했던 저였는데 처음으로 남친을 믿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연애를 할 수 있었어요. 해서 연락문제라거나 그런걸로 남친을 괴롭히지 않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남친도 시간이 지날수록 저를 더 사랑해줬어요.

문제는..
사소한 일로 엄청 크게 싸우게되는데
남친이 화가 나면 정말 다른사람처럼 변한다는 점이에요.
제 귀를 의심할정도로.. 쌍욕을 하더라구요.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쳐다볼정도고..

씨×년아
봐주는데도 한계가 있다
나지금 너 엄청 죽도록 패고싶다
이리와 셋셀동안 와
미안하다고하면 다야? 미안하면 꿇어

남친이 화가나면 어떤말도 할수없어요
어떤말을 해도 다 심기를 건드리나봐요
미안하단말조차도...

그냥 체념해서 조용히 눈아래로 내리깔고
나자신이 처량한맘에 고개끄덕이고 다 니가맞다 는 식으로 있으면
금새화가풀려요

그리고
엄청잘해줘요..

원래 평소에 잘해줘서
싸운직후라서 더잘해주고 그런건 아닌데

암튼.. 금방 다시 다정한 남친으로 돌아오는데..

전 그걸 적응하기가 힘들죠
전 속으로 충격받아서 이 만남을 계속 이어가도 될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엄청다정하게 대해주니까..

거기에 맞장구쳐주지 않으면 또 기분상해서 화낼까봐
그냥 조용히 있어주는 편이에요.

네 남친이 화가나는 이유는
자기기분나쁘게해서. 에요.

제가 짜증이 나면 나오는 말투가 있는데
그걸 듣고 기분이 나빠서 그런거에요
왜사람기분나쁘게하냐

저는 저 나름대로 남친이 원인이되서 짜증이 난거고
짜증스럽게 한마디 했을뿐인데 그 댓가가 너무커요..
말 하다보면 제가짜증난이유는 하나도 안중요해요
그건 그럴수 있는 일. 이 되요.

다 자기말이 맞고
난 이기적인거래요.

그나이먹고 왜그러고사냐
니 전남친들은 이걸 어떻게 견뎠냐
인생 똑바로살아라

이런말도해요..

실실 웃으면서 비아냥거리기도 하고..(소름돋은적있음..)

화가나면 같이 여행가기로하고 만난자리에서 안간다고 그냥집간다고하고
같이 밥먹으러 가는 길에서는
너혼자 맛있게 잘먹어라 난 안먹을거니까 이런식으로 해요.
제가 그말에 화나서 팩 돌아서 오면
혼자 어디서 밥먹으면서 카톡으로 전화로 엄청 승질내요.

사실 전남친들에겐 진짜 징징거리기도 많이하고
성질도 많이 부렸는데... 이친구한텐 안그랬거든요..

ㅎㅏ.. 전에 그래서 벌받는걸까요

겨우 좋은사람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또 남자를 잘 못 봤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힘들고 슬퍼요..
전 행복해질 수 없는 사람인가봐요...
아님저에게 진짜 심각한 문제가 있나봐요
그게 뭘까요..
제가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요...

재밌는 썰,괴담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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